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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의 이야기(1:1);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부분적으로 특정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보일지 몰라도 자세히 보면 결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성경이다. 요한계시록은 요한의 계시가 아니고 요한이 전하여 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는 뜻이다.
아브라함이 얼마나 위대했으며 다윗의 신앙이 얼마나 위대한가? 썩 좋은 질문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셨는가?
하나님께서 이런 신앙인을 통해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라고 묻는 것이 성경을 대하는 바른 태도이다. 2. 곡식으로 예물을 드릴 수도 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고르반)의 기본은 ( )나 ( )이다. 우리가 헌금을 드리지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은 돈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무엇 대신 드리는 것일까? 그것이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것인가?
소나 양(2); 하나님께서 육식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이라는 의미이다. 생명을 찾으시는 분이시다. 3. 제물로 드릴 수 있는 짐승이 일단 세 종류이다. 소(3-9), 양이나 염소(10-13), 새(14-17)를 드리는 각각의 경우가 있으나 대표적인 경우는 소를 드리는 것이다. 번제용 예물은 왜 '흠없는 수컷'이어야 하는가? 흠이 좀 있으면 안되나? 암컷은 안되나? 흠없는 수컷은 죄없는 예수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출생한 곳이 외양간(마굿간)이다(눅2). 송아지는 외양간에서 태어나야하는데 형편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송아지가 마굿간에서 태어났을까? 예수님은 태어날 집도 하나 없는 불쌍한 송아지인 셈이다. 스스로 여기까지 낮아지셨다는 말이다. 4. 제사를 드리는 장소는 1) 어디이며 2) 어떻게 드려야하는가?
1) 회막문;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집의 입구, 여호와 앞에서 드려야한다. 좁은 의미로 본다면 '교회'라고 해야겠지만 넓은 의미로 본다면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이다.
내가 속한 가정, 회사, 사회... 그 어느 곳도 하나님 앞이어야 한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제사이어야 한다.
기도와 찬양이 어떤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지나 않은지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5. 어떻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제물을 열납하시게 할 수 있는가? 머리에 안수하면 된다(4); 按手의 의미는 기본적으로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소와 내가 하나가 되어 소가 죽어야한다는 것은 내가 죽을 죄인임을 고백하는 행위이다.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가장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만큼 못난 존재임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부터 죄 용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고 하셨다. 6.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할 일은? (조금 복잡하게 뒤섞여 있으므로 대조적인 부분을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예물을 가져오는 일, 안수하는 일, 잡는 일,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는 일,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는 일; 제사장이 하도록 명시된 부분을 제외한 전부이다.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면서 '이것이 바로 죄인된 내가 당해야하는 일'이란 것을 느끼라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이다. 특히 애매한 것이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는 일'이 누구의 일이냐는 것인데 제사장이 하는 일이 아니다. '제사장 아론의 자손'이나 '아론의 자손 제사장'은 같은 표현이다. 7. 제사장들이 할 일은? 피를 뿌림, 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음, 번제용 고기를 벌여둠, 불로 사름; 하나님께 직접 드리는 일만 담당한다. 한글 개역 성경 13절에 나타나지 않은 '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의 원어상 주어는 '그'이다. 제사장이라고 명시되지 않은 주어는 제사드리는 사람의 일이다. 8.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제사를 드릴 때의 모습을 대강 묘사해 보세요. 이렇게 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피 칠갑에, 귀신 꼴에, 녹초가 되었을 것; 솜씨없는 사람 같으면 종일 걸리지 않을까? 이런 고통이 싫어서라도 죄짓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 것이다. 고해성사가 싫어서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는 천주교 교인의 고백도 이런 비슷한 점이 있겠다. 9. 피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단 사면에 뿌림; 성경은 피를 대단히 소중하게 여긴다.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중한 피가 뿌려짐으로 속죄가 가능하다. 피를 뿌린다는 것은 생명을 바치는 것을 의미하며 이 피는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이다.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피를 바름으로 정결케 되거나 구원을 얻기도 한다. 생명이 피에 있다는 이 생각이 고대에 상식이 아니었다. 생물학이 발달하면서 나온 결론일텐데 누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문헌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10. 불에 사르는 것은? 각을 뜬 것, 머리와 기름, 물로 씻은 내장과 정갱이; 거의 전부 11. 물로 씻는 것은? 내장과 정갱이(더러운 것?); 이왕 불에 사를 건데 씻어야 되나? 12. 예물이 소가 아니라 양이나 염소이면 차이점이 있는가? 실제로 차이는 없다; 장소의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회막문(3)과 단 북편(10)은 실상은 같은 곳이다. 회막문 앞에 제단이 있고 짐승을 잡기 위한 장소는 제단의 북편이었기 때문이다. 두 곳 다 여호와 앞(3, 5, 10)이라는 점에서도 같은 곳이다. 13. 하나님께서 고기를 전부 태우라는 것을 보면 불고기를 대단히 좋아하시는가 보다. 그런데 고기 고르는 방법이나 요리법을 잘 모르시나 보다. 고기 고를 줄을 잘 모르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고기가 부드럽기는 암컷이 더 부드러운 데;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는 말씀은 맛이나 향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온전하게 불태워 드린 제물은 먼 훗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신 독생자 예수를 생각하고 기뻐하시는 것이다. 어디 할 일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그 냄새 맡으러 다니실까?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 5:2) 14.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리라고 하고선 비둘기 새끼를 번제로 드릴 수 있다고 하신다. 더군다나 이것은 제사의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1) 이것은 하나님의 어떤 면을 보여주는가? 2) 달란트 비유의 어떤 점과 일치하는가?
1)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기억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하게 가난한 자를 불쌍하게 여기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길을 열어놓으시려는 의도가 중요하다.
돈이 없고 재물이 없어서 하나님께 나아오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지말고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것이다. 15. 레위기의 시작을 출애굽기의 끝을 비교해서 무슨 연관이 있나 보자.
출애굽기의 끝;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막을 짓고 나자 하나님께서 나타나심, 16. 번제(燔祭, burn)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火祭)라(9, 13, 17). 이 말은 같은 제사를 두고 번제라고도 하고 화제라고 한다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화제이고 어떻게 보면 번제인가?
번제는 제사의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고 화제는 제사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제사의 이름이 많아서 레위기를 읽을 때 어려움이 있다.
우선 제사의 종류를 가리키는 말과 제사 방법을 가리키는 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17. 난 어릴 때 참 영리했나 보다. 힘들여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돈을 많이 찍어서 외국에서 물건을 사오면 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우리가 쓰는 지폐는 실질적인 가치는 별로 없다. 질이 좋은 천 조각일 뿐이다. 원래 지폐는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금의 보관증이었다. 지금도 태환지폐는 은행에서 금으로 바로 바꾸어 준다. 그럴 필요가 없어서 거의 모든 지폐는 불환지폐가 되었지만... 지금도 중앙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는 금이 없어진다면 우리가 가진 지폐는 휴지조각(요즈음은 천조각?)이 된다. 그래서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고 어느 시인이 노래를 했다. 하나님께서 고기가 먹고 싶어서 이렇게 많은 짐승을 날마다 태워드리라는 것은 아니다. 맛이야 차라리 불고기가 낫지... 이 짐승들의 죽음이 지폐라면 은행의 금은 무엇일까? 예수의 죽음이다; 짐승의 죽음이 곧 나의 죽음이요, 내가 죽어야할 것을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 18. 이렇게 험한 제사를 우리는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다 예수님 덕분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드려야할 제사가 있다고 바울은 말한다. 우리가 드려야하는 제사는 어떤 제사인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라(롬 12:1) 19. 야생동물을 제사용으로 쓸 수 있는가? 생축 중에서 드리라(2, 10)고 했으므로 안된다; 정성들여 키운 짐승이어야한다. 그러면서도 형편이 정말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는 산비둘기를 드려도 된다고 하셨다. 은혜로우신 분이시다. 20. 소를 드려도 되고 양을 드려도 되고 심지어 비둘기를 드려도 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드릴 것인가? 하나님께서 사람의 형편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 길을 열어두셨는데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나를 위하여 악용한다는 것은 관계가 완전히 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중에 실제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게된다(말 1:8, 13; 레 22:22). 자신의 형편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우리에게 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런 자유를 선용해야한다. 소를 드릴 능력이 있는데도 만약 비둘기로 예물을 드린다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께서 비둘기로 예물을 드릴 처지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심규철).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한다.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흘려... 너 무엇 하느냐?' 무엇을 내 놓으라는 뜻이 아니다. 그렇게 자신을 주신 그 분을 믿고 받아 드리라는 뜻이다. 그것이 바로 내 자신을 드리는 방법이다.
열납(悅納); 기쁘게 받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