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4 장

1. 다 나았는데 왜 제사장에게 데려가는가? 덜 나았을 때 데려가서 고쳐준다면 몰라도!

제사장은 병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다. 판정만 할 뿐이다.

2. 환자가 제사장에게 가는 것인가 제사장이 환자에게 가는 것인가?

원칙은 환자가 제사장에게 가야하지만 부정한 자가 진 안에 들어올 수 없으니 결국은 제사장이 환자에게 가야한다(3). 들어올 자격이 안되는 것을 어떡해? 예수님께서 이 낮고 낮은 땅으로 내려오셨다. 우리가 올라가서 정하게 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거룩한 제사장이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야한다. 문둥이를 위하여 저주받은 장소까지 나가는 것이 진정한 거룩이다.

내가 누군데? 거룩한 제사장이 어떻게 저 저주받은 문둥이 때문에 진 밖으로 나가? 이런 제사장이 요즈음 좀 있는 모양이다.

3. 한센씨 병 환자가 다 나았다는 판정을 받은 후 정결케 되는 절차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소감을 말해보자. (스스로 본문을 정리해보고 아래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정한 산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고
2)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3) 다른 새는 산 채로 들에 놓을 지며 (잡은 새의 피를 찍어 환자를 정하게 한 후에)
4) 환자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고(여기까지는 진 밖에서)
5) 진에 들어와 자기 장막 밖에 7일을 유할 것
6) 7일 만에 모든 털, 머리털, 수염과, 눈썹을 밀고, 그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
7) 제 8일에 흠 없는 어린 수양 둘과 1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또 고운 가루 에바 10분 3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310cc)을 취할 것 (가난하면 어린 수양 하나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에바 10분의 1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 (1에바 = 약22리터)
8) 정결함을 받을 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9) 어린 수양 하나를 취하여(혹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 기름 한 록과 아울러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그 어린 수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와 요제 희생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10) 속건 제물은 속죄 제물과 일례로 제사장에게 돌릴 지니 이는 지극히 거룩한 것
11) 속건제 희생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 받을 자의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가락과 우편발 엄지가락에 바를 것
12) 한 록의 기름을 취하여 자기 좌편 손바닥에 따르고 우편 손가락으로 좌편 손의 기름을 찍어 그 손가락으로 그것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
13) 손에 남은 기름은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여호와 앞에서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
14) 속죄제를 드리고, 번제 희생을 잡을 것 (산 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 번제)
15) 그 번제와 소제를 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다.

소감; 왜 이렇게 절차가 복잡한가? 정하게 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라는 것이다. 아담이 범죄했을지라도 한번쯤 못 본 채하고 그냥 용서하면 일이 간단할 텐데... 하나님을 떠난 것이나 용서를 받는 것이 얼마나 엄청나고도 어려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 범죄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그러나 본래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밟아야할 절차를 예수께서 대신 밟으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간편해 보일 뿐이다.

4. 정한 산 새 두 마리에서 '산 새'는 산(山)새가 아니다. 산낙지라는 말을 보고 '산에 무슨 낙지가 있나?'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산 낙지다. 띄어쓰기를 제대로 안 하니 헷갈리지! 산 새를 다룰 때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는 어디에 사용했을까?

백향목; 빗자루의 자루 부분으로 썼다.
홍색실; 우슬초를 백향목에 묶는데.
우슬초; 빗자루 모양으로 생겼으니 피를 묻혀 뿌리기에 좋다.

5. 잡혔다가 놓임을 받은 새는 다른 새와 쉽게 구분이 된다. 왜?

피가 묻었으니까; 피묻은 새는 자유를 찾았다. 성도는 피묻은 새이어야 한다. 새롭게 얻은 자유를 마음껏 누리되 누가 보아도 어떻게 살아났는 지 알 수 있다. 창공을 나는 새는 죽은 새를 잊을 수 없다. (홍색실을 묶어서 날려보냈다고 한다. 같은 의미지만 훨씬 더 의미가 분명하다)

6. 흐르는 물과 질그릇에 담긴 피, 피흘리고 죽은 새와 피묻은 산 새. 이런 말씀을 모세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무엇이 보였을까?

물과 피를 흘리며 죽을 자신의 아들; 흐르는 물과 질그릇에 담긴 피는 예수께서 흘린 물과 피이며, 피흘리고 죽은 새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이며, 피묻은 산 새는 피의 댓가로 살아난 우리이다. '흐르는 물 위'라는 표현은 '살아있는 신선한 물 위'를 의미할 수도 있다. 아마도 깨끗한 생수를 질그릇에 담고 그 위에서 새를 잡았을 것이다. 그러면 질그릇 안의 물은 핏물이 되는 셈이다. 새 한 마리를 잡으면 일곱 번 뿌리고 다른 새의 몸에 뿌리 정도의 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7. 칠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어야한다. 예삿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몸을 정결케 하는 위생상의 문제만은 아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무슨 의미일까?

우리 스스로도 회개해야 한다; 옛 사람을 깨끗이 벗어 버려야 한다. 새의 피를 뿌림으로 정결케 되었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이 또 남아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하지만 우리 스스로 해야할 일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것이 회개라는 것이다. 대충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다른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더러운 요소를 철저하게 씻어야한다.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이해함으로 과거에 소중했던 모든 것이 배설물처럼 여겨지는 변화는 은혜로 되는 것이다. 삶의 방향이 바뀌고 목적이 바뀜으로 가능한 일이다.

8. 제물이 좀 많다. 흠 없는 어린 수양 둘과 1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를 각각 어디에 사용했을까?
고운 가루와 기름은 당연히 소제에 사용되었겠지만.

속건제(12; 배상의 성격), 속죄제(19; 용서를 빔), 번제(19; 감사)에 하나씩 사용되었다. 만약 우리가 범죄한다면 드려야하는 제사가 자그마치 세 가지다. 흔히 잘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가지 중에 하나만으로 의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나님께 속죄의 기도만 드리면 다 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속건제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보통, 사람에게 배상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을 소홀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분명히 시정되어야할 일이다.

9. 정결케 되는 데 이렇게 많은 것을 바쳐야하나? 가난한 자는 어떻게 하나?

속건제는 그대로 드리되(21) 속죄제와 번제의 예물은 값이 거의 들지 않는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드려도 된다. 소제도 ⅓로 줄여서 드려도 된다; 제물의 많고 적음에 관심이 없는 하나님께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드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 능력의 범위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드려야할 지 스스로 고민해야한다. 옆 사람의 눈치도 보아서는 안된다.

10. 속건제 희생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 받을 자의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가락과 우편 발 엄지가락에 바르라(14, 25)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같은 방법을 어디에선가 본적이 있는데?

레 8:23-24에서 위임식때 행한 의식이다. 특히 이 부분들은 몸 전체를 대표하는 신체의 끝 부분이므로 온 몸을 성결케하는 의미와 듣는 것과 행하는 것, 움직이는 것, 즉 모든 행위를 성결케하는 의미라고 해야겠다.

출 21:6(신 15:17), 할례와 연관; 귀를 뚫는 것과 피를 바른 것은 시각적으로 유사성이 있다. 세 가지 경우 모두 피흘림과 신분의 변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영원히 종이 되려면 귀를 뚫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할례를 받아야한다. 피를 바름으로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이 되었다.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히 9:22).

11. 피를 뿌리고 발라서 정결하게 하면 됐지 같은 장소에 기름을 또 바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경에서 피와 기름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자.

기름은 종종 성령을 상징한다; 속죄 이후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성도답게 사는 것이다. 속죄만 능사가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성도답게 살아야한다. 굶주릴 때는 밥만 먹으면 소원이 없지만 그래도 사람답게 살려면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것 아닌가?

12. 레위기에 기록된 내용은 광야 40년 생활 중의 첫 해에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집 없이 장막에서 살았다.
장차 집에서 생활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미리 준 말씀이라는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

34;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이렇게 시행하라는 것이다.

13. '내가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을 발하게 하거든'(34) 이 구절을 보면 문둥병이 발하게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런가?

문둥병이 보이면 죄악의 두려움을 생각하고 돌이키라는 경고로 알라는 말이다; 모든 자연 현상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지만 병이 발생할 때마다 일일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은 범죄한 인류가 선택한 길이며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일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이런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슨 교훈을 베푸려고 하시는 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14. 가옥에 문둥병이 발하면 취해야할 조치는 다음과 같다. 어느 조치가 가장 마음에 드는가?

1) 집 주인이 신고할 것
2) 가장집물에 부정을 면케 하기 위하여 그 집을 비게 한 후에 들어가서 볼 것
3)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이 있고 벽보다 우묵하면 7일 간 폐쇄,
4) 7일 후에 보아서 색점이 퍼졌으면
   4-1) 색점 있는 돌을 빼어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 집안 사면을 긁어 흙을 성밖 부정한 곳에 쏟아 버릴 것
   4-2) 다른 돌로 대신하고 다른 흙으로 집에 바를 것
      4-2-1) 그래도 색점이 복발하여 퍼지면 악성 문둥병으로 판단, 그 집을 헐고 돌과 그 재목과 모든 흙을 성밖 부정한 곳으로 내어갈 것, 그 집을 폐쇄한 날 동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그 집에서 자는 자는 그 옷을 빨 것이요 그 집에서 먹는 자도 그 옷을 빨 것
      4-2-2) 고쳐 바른 후에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색점이 나은 것이므로
         4-2-2-1)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와 산 새를 함께 가져다가 잡은 새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릴 것,
         4-2-2-2)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산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로 집을 정결케하고 그 산새는 성밖 들에 놓아 그 집을 위하여 속할 것.

2번; 만약 가장집물을 내어놓지 않고 악성 문둥병으로 판정나면 가장집물마저 다 버려야한다. 자신의 물건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15. 본문은 가옥에 발한 문둥병에 대하여 말을 하다가 도중에 그만둔 느낌이다. 생략된 내용은 무엇인가?

7일 후에 보아서 색점이 퍼지지 않았을 경우; 가옥에 발한 문둥병이 아니므로 말할 필요도 없다? 사람의 경우에는 옷을 빨아야했는데?

16. 문둥병이 발하여 폐쇄된 집은 비유로 취급한다면 무엇과 같은가?

범죄한 인생;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모양은 사람이지만 전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더 연구>
장막치고 정처없이 떠도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돌집이 웬말이냐? 잘 먹고 잘 살 게 되거든 특히 주의하라는 의미로 해석할까?

거의 대부분의 장이 시작될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로 시작된다. 몇 장만 예외적으로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라고 시작한다(11, 13, 14:33, 15). 차이가 있을까?

13장과 14:33은 내용이 연속되는 것이다. 14장 앞 부분은 제사 규례와 유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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