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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지만 이제부터는 아론에게도 말씀하심(11:1, 13:1); 2. 육지의 모든 짐승 중에서 1) 먹을 만한 것은 무엇인가? 그런 짐승들의 2) 일반적인 특성은 무엇인가? 3) 왜 그런 짐승들만 먹으라시는가?
1) 굽이 갈라져서 쪽발이 되고 되새김질 하는 것; 소, 양, 염소, 사슴, 노루 3. 우리말에도 '돼지고기는 잘 먹으면 본전'이라는 말이 있었다. 기름기가 많아서 상하기도 쉽고, 설사를 잘 일으키고, 콜레스테롤이 많고, 사는 모습이 지저분하고... 그래서 성경에서도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본문은 '새김질을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문에서 명확하게 말할 때는 굳이 다른 이유를 들먹일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분명히 돼지고기는 먹어도 본전을 찾기 어려웠다. 워낙 고기 구경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잘 먹는가? 또 중국 사람은 온통 돼지고기만 먹는 것 같던데? 4.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먹을 만한 것은 어떤 것이며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 생각해보자?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 5. 새 중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랬을까?
1) 맹금류; 독수리, 매, 솔개; 이들이 사는 모습은 잔인하고 피 흘리기를 좋아하며 약탈을 일삼는 악인들의 모습을 닮았다. 짐승들 중에서도 평화로운 삶의 모습을 지닌 짐승만 먹으라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6. 곤충 중에서 먹을 만한 것 무엇인가? 왜 그럴까? 날개가 있고 땅에 뛰는 다리가 있는 것; 날개가 있는 데 기는 것은 가증하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맥빠진 모습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신다. 뛰는 다리란 땅에서 살되, 땅에 속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땅에 발을 디디긴 하되 빠지지는 말라는 것이다. 귀뚜라미는 날개가 없음에도 정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7. 치마가 여자 옷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본래 그런 의도가 있지는 않았겠지만 여학생들에게 치마를 입도록 하는 것은 행동을 다소 제약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치마를 입혀놓으면 얌전해지니까. 레위기를 보다가 왜 이런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는걸까? 본문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먹어야할 것과 먹지 말아야할 것을 이렇게 구분해 놓고 심지어 주검마저 손대지 못하게 하면 얼마나 조심을 해야할까? 치마입은 여학생의 움직임이 다소 얌전해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는 자세가 얌전해지지 않을까? 신중하고도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것이다. 8. 네 발로 다니는 짐승 중에 발바닥으로 다니는 짐승은 어떤 특징을 지닌 짐승인가? 소리없이 적에게 접근하는 동물들; 고양이, 곰, 호랑이, 사자, 개, 늑대. 음흉스럽다. 발바닥으로 소리없이 접근하지만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 짐승들이다. 이 때 몸을 땅에 거의 밀착시키는 모습을 보이는 점과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육식동물이란 점도 감아되었을 것이다. 9. 한 때 토룡탕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몸에 좋단다. 화장품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 땅을 기름지게 하기도 하는 유익한 동물이다. 그런데 땅에 기어다니는 것은 부정하다. 이렇게 유익한 동물을 왜 부정하다고 할까?
지렁이는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주범이 뱀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어쨌거나 그리스도인이 땅에 속하여 사는 삶은 하나님께서 극히 싫어하시는 것이다. 10. 부정하게 되었을 때 정결하게되는 방법은?
1) 주검을 만지면; 저녁까지 부정(8, 24, 27, 31, 39시간이 해결사) 11. 닿아도 부정하지 않은 경우는 어떤 것인지 두 종류를 찾아보자.
샘물이나, 방축물 웅덩이; 만약 이것들이 부정을 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샘물의 경우에는 어디서 어디까지 부정해지는지 한계를 설정하기조차 어렵다.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우리를 돌아보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규정을 주시면서 인간을 세심하게 배려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2. 주검이 닿아도 부정하지 않다는 마른 종자와 부정하여지는 물에 불린 종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흡수성(침투성)의 차이; 성경이 말하는 부정이란 닿기만 해도 부정하게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무리 닿아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부정한 것이 아니다. 가령,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달리 부정한 여인이나 세리에게 가까이 해도 괜찮은 것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우리는 부정한 환경이나 의롭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변화시키는가? 아니면 우리가 변화되는가? 그 차이에 따라 우리의 삶의 자세가 달라져야한다. 아무 곳에 던져 놓아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가 되자.
13. 일반적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부정하게 여기거나 짐승의 시체를 부정하게 여기지 않는다.
죽음이 창조시의 참 모습을 잃어버린 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사는 존재에게 죽음이 왔다는 것은 엄청난 재앙이다. 끔찍한 일이다. 그것을 부정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14. 먹을 만한 짐승의 주검도 부정하다면 고기를 먹는 사람은 다 부정한 것 아닐까? 자연사(늙어서 죽은 것이나 병사 포함)인 경우를 말한다; 먹기 위해서 도축한 것이 아니다. 자연사인 경우에는 도축한 것보다 위생상의 문제를 더 고려해야할 것이다. 15. 29-30과 41은 같은 내용이다. 단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정한 것들의 이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기록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땅과 무슨 원수가 졌나? 왜 땅에 기는 것은 모조리 부정하다고 하시는가? 다른 경우에는 그래도 일부가 부정하더라도 정한 것이 있었는데 땅의 기는 것들은 모조리 부정하다고 하시는가? 자신의 백성이 뱀처럼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땅이나 땅을 기는 짐승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하시는 말씀이다. 그런 류의 삶을 살지 말라는 것이다. 뛰는 다리나 날개를 가지고 기는 것과 아예 없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쁠까? 아예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과 다니긴 다니는데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사람은? 뛰는 다리나 날개를 가지고 기는 것도 나쁘지만 아예 없는 것은 더욱 나쁘다. 행동이 개차반이라도 교회를 다니는 것이 그래도 낫다. 가능성이 더 있으니 말이다 16. 본문에는 많은 생물의 이름이 나와 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이름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종류는 무엇인가? 어류; 언어적 한계와 어업을 천하게 여긴 탓이다. 지금도 어류를 전혀 먹지 않거나 거의 먹지 않는 민족이 많다. 그럴수록 아예 단어 자체가 없다. 예수의 제자들의 직업이 어부였다는 것은 가장 천한 사람들을 불러서 귀한 사역을 맡기신 의미가 담겨있다. 17. 종교적, 상징적, 위생학적 이유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부정하다고 한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니라(11:45); 자기만 거룩하면 되지 왜 우리까지? 우리와 그 분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하나의 대답이 필수다. 18. 이런 정결법은 지금도 지켜야 하는가? 율법의 본체가 되시며 율법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그림자처럼 주어진 것이 율법이다. 율법은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매니저인 셈이다. 주인공이 없던 시절에는 훌륭한 역할을 감당했으나 주인공이 등장한 이상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성결한 삶을 사는 것은 이런 정결법에 따르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정결한 삶을 살되 그 정신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마 15:11-20, 막 7:19, 행 10:15)
19. 아마 군에서 한창 훈련을 받던 때였던 것 같다. 갑자기 성경에 '거룩'이라는 단어가 없을 것 같았다.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보았더니 엄청나게 많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룩하라'는 명령이 곳곳에 있었다. 성경에 비교적 익숙한 사람이 왜 갑자기 그렇게 많은 '거룩'이란 말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거룩이라는 의미가 너무나 다른 뜻으로 쓰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룩한 척하는 것'을 가리켜 거룩이라고 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훈련 중인 군인은 도무지 사람 같지가 않다.
그렇다고 거룩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짐승처럼 취급되면서 그런 착각이 일어났나 보다. 손에 오물을 묻혀가면서도 열심히 훈련하고, 똥묻혀 가면서 화장실을 청소하면서도 거룩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던 시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