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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께서 잡히시기를 바라고 고의적으로 한 일이 있다면?
유다가 잘 아는 장소에서 기다림(2)
어두워서 잘 알아 볼 수 없을 때 스스로 자신을 밝힘(5, 8)
2. 유다가 데려온 사람들은 누구누구인가?
군대와 하속(3, 12);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까지 따라온 것은 아니다. 읽기 훈련 삼아 이런 질문도 해볼 필요가 있다.
3. "너희가 찾는 사람이 여기 있으니 나만 잡아가고 이 사람들은 보내주라. 그러면 순순히 포박에 응하겠다."
이와 비슷한 표현은 영화에도 가끔 나오는 것 같다. 주인공이 스스로 잡혀가고 수난을 겪고 또 탈출에 성공하고......
주인공의 용감함이나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장면인 셈이다. 예수님(8)도 그렇게 멋있는 분으로 묘사하려는 의도인가?
말씀을 응하게 하려하심(4, 9);
예수는 구약의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살아갔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한 삶이었다(11).
결코 멋있는 주인공이 될려고 멋있는 대사를 남긴 것이 아니다.
4. 베드로가 하필이면 대제사장의 종을 베었을까? 좀 더 우두머리를 치지 않고?
아마 가장 앞장서서 예수를 체포하는 자였을 것이다. 이 무리의 주관자는 대제사장이다.
그러나 그 일을 앞서서 행하는 자는 그의 부관쯤 되는 종이었을 터이다.
그러니 단순한 종의 개념과는 좀 다르게 보아야한다. 대제사장의 대리인쯤 되는 사람이다.
5. '한때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와 위세를 보였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나마 베드로의 용기가 다소 위안을 준다. 반항이라도 해봐야지......' 성경을 이렇게 읽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나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그 용기조차 하나님의 나라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아니했다.
혈기나 순간적인 충동에 따른 열심일 뿐 하나님의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휘둘러보아야 한다고? 이 본문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지는 제자들을 책망하려는 의도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각설하고 이왕에 베드로가 칼을 휘두른다면 목을 찌르던가 해야지 하필이면 귀야?
급소를 쳤는데 말고가 피하는 바람에; 그럴 수도 있다.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은 정상적인 몸을 지닌 사람이어야했다(레21:17-21).
만약 귀가 잘린다면 지금 대제사장의 명을 받아서 한창 잘 나가는 말고의 인생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셈이다.
6. 예수면 예수지 왜 나사렛 예수라고 하지?
예수란 이름이 더러 있었던 모양이다. 분간하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다.
멸시하는 의미가 있는 듯; 촌놈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1:45).
십자가라는 말이 입에 담기도 거북스런 말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바뀐 것처럼
나사렛 예수도 원래는 그러하였지만 이제는 자랑스런 표현으로 바뀌었다.
7. 예수님은 구약의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살아갔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한 삶이었다(11).
숙명과 어떻게 다른가?
숙명은 일종의 체념이며 피동적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는 것은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발견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이고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삶이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고난의 길을 엄숙하고도 당당한 모습으로 걸어가시는 것이다.
8. 예수를 체포한 사람들이 왜 대제사장에게 먼저 가지 않고 대제사장의 장인에게 먼저 갔을까?
그 때도 처가빨이 셌는가?
안나스가 원래 대제사장이었는데 로마 총독에 의해서 면직되고 사위인 가야바가 임명되었다.
원래 대제사장은 종신직이었으므로 유대인들의 심정적 대제사장은 안나스인 셈이었고
실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9. 예수의 제자는 다 멍청하고 신분이 낮은 줄 알았는데 당시 최고 권력자와 아는 사람이 있었다니? 이게 누구일까?
요한; 요한복음에는 요한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두 사람이 나오긴 하지만 요한복음을 쓴 이 요한이 아니고 세례 요한과 베드로의 아버지 요한이다.
결국 요한은 본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혀 거론하지 않고 이렇게 간접으로만 표현하고 있다.
이 글을 쓸 때쯤 요한은 아주 늙었다.
늙은 노사도가 글을 쓰면서 자신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자세를 어떻게 이해할까? 겸손?
10. 베드로가 실수를 했다. 들키지 않으려면 주의해야할 것이 문지키는 사람과 불 곁에 있는 사람이다.
문지키는 사람은 평소에도 사람을 자세히 살피기 때문이고 불 곁에 있으면 밤이라도 얼굴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한 장면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지혜있는 사람일지는 몰라도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다. 이런 생각보다 먼저 떠올라야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그 말씀이 어디에 있는가?
11. 선생님이나 부모가 실수를 했을 때 따지고 들면 실수한 것은 접어두고
'건방지다, 혹은 대어든다'고 꼬투리를 잡게 마련이다.
그럴 경우에라도 꼬투리를 잡히지 않게 지혜롭게 실수를 지적해야한다.
본문에도 본질적인 문제를 벗어나서 그런 꼬투리를 잡는 예가 있다면?
22; 대제사장에게 대한 태도를 문제삼는 하속;
대제사장은 그냥 폼을 한번 잡아본 셈이다. 어차피 취조해봐야 별 것 없을 테니까.
대제사장 안나스에게 충성스런 하속이 예수를 쳤는데 이 죄를 어이할꼬?
충성도 봐가면서 해야지 아무데나 충성하다니.......
12. 이방인(빌라도)의 집에 들어가면 부정하여지기 때문에 유월절 식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빌라도의 궁정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그들은 유월절을 소중히 여겼다.
그러면서 예수를 죽이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아이러니다. 어째서?
유월절의 진짜 주인공은 그들이 배척하는 예수이기 때문이다;
유월절 행사는 어린 양의 고기를 먹고 그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간 데서 유래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양의 붉은 피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인류를 위해서 대속의 피를 흘리실 예수를 보고 그 집을 넘어간 것이다.
그렇게 바라고 바랐던 어린 양을 배척하면서 유월절 식사는 그렇게 소중하게 바라고 있다.
어쨌거나 그들이 유월절 양을 잡는 일을 도운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싶은가?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렇게 이용하셨을 뿐이지 그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도운 것은 아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유월절 양을 잡는 것이요, 고기를 먹는 것이다.
13. 빌라도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역대 총독들은 유대인들의 관습을 존중하여 아무도 황제의 흉상이나 초상이 그려진 깃발을
예루살렘에 들여오지 않았다. 빌라도가 밤에 몰래 황제의 흉상을 예루살렘에 들여오는 만행을 저지르자
유대인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항거하였던 사건이 있었다.
실제로 많은 유대인들을 살육하려고까지 마음을 먹었다가 철수한 적이 있었고,
성전의 돈을 강제로 빼앗다시피하여 예루살렘의 수도공사를 강행하기도한 폭군이었다.
그런데 예수에 대한 고발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분별력은 분명히 있는데 처리는 공정하지 못하다. 왜 그럴까?
무엇을 두려워하기 때문일까? (실제로 빌라도가 이렇게 약해진 정치적인 이유가 있기는 있었다)
민중의 폭동을 두려워함;
원래 총독의 임명은 황제의 권한이었지만 당시 황제 티베리우스가 은둔생활을 하면서
권한을 심복 세자누스에게 맡겼는데 빌라도를 임명한 그 심복이 황제에게 처형을 당해버렸기 때문에
빌라도는 당시에 굉장히 불안한 상태였다.
14. 빌라도처럼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 )은 적다.
15. 헤롯 안디바는 헤롯이 가졌던 왕의 칭호를 자신에게도 달라고 로마황제에게 청하였다가 추방당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기에 가장 좋은 죄목이 무엇인가?
유대인의 왕;
그 점에 대해서 빌라도가 심문을 했고(33, 37), 예수가 인정을 했음에도(37) 빌라도는 그 말의 의미를 알아들었다.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단지 철학자 정도로 인정한 셈이다. 반면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왕이라는 말을 가장 큰 죄목으로 여겼으니
로마의 충성된 신하들이었던 셈이다. 작은 억지는 더욱 더 큰 억지를 부른다.
예수를 죄인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다보니 자신들마저 민족 앞에 더 큰 죄인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16. 예수께서 자신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빌라도가 반역죄로 인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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