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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을 미리 예방하는 의사나 병이 깊어지기 전에 고쳐버리는 의사보다 병이 깊어져서 죽을 때가 다 된 병을 고친 의사를 명의라고 한다.
아예 병이 들지 않게 예방하는 의사가 진짜 명의라고 해야하는데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은 사물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사람의 약점 중 하나가 아닐까?
본문을 근거로 예수님을 의사에 비유하면 어떤 의사에 해당이 되는가?
병을 예방하는 의사; 나중에 닥쳐올 어려운 때에 실족치 않게 미리 일러두는 것(1, 4)
2. 예수님은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앞으로 닥칠 어려운 일들을 미리 준비시키시고 있다.
앞으로 제자들이 겪게될 어려움을 나타내는 단어를 하나만 찾는다면?
출회(2점); 유대교에서 쫓겨남을 말한다.
중세의 파문을 생각해 보라. 교황이 왕을 파문하자 왕이 눈밭에 사흘 밤낮을 꿇어앉아 빌었다는 카놋사의 굴욕을 생각해 보라.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었을까? 파문을 당하면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죽여도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죽음 그 자체인 셈이다.
죽이는 것(1점); 여기서는 출회가 죽이는 것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죽이는 것'은 몸의 죽음만 의미하지만 '출회'는 영혼의 죽음까지 포함한다.
3. 사도 바울이 사도가 되기 전에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예수 믿는 자를 모조리 다 죽이려고 열심을 내었다.
그렇게 악한 짓을 왜 했을까?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해 보자.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서(2);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열심 때문이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3);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서 열심만 많았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갖 대형 범죄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무식하면서 열정적인 사람은 언제나 대형 사고를 일으킨다. 무식하면 차라리 열정도 없어야하는데.......
4. 13, 14장에서는 비록 핀트가 안 맞는 질문이긴 해도 베드로, 도마, 빌립이 질문을 했는데 여기서는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책망하듯이 말씀을 하시고 있다. 잘 듣고 있으면 됐지 질문 안 하는 것도 잘못인가?
예수님의 말뜻을 못 알아들었다는 말이다; 조용하게 듣고 있다고 해서 다 알아듣는 것은 아니다.
질문 공세에 시달리던 아인슈타인이 일본에서 강연을 하고서는 아무 질문이 없자 과연 '일본인 학자는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단다.
칭찬을 했더니, 대답이 '뭘 알아야 질문을 하지요' 그랬다나? 아인슈타인이 처음으로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을 때 그것을 이해한 사람이 거의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란다.
질문하지 않고 눈만 꿈뻑이는 학생은 결코 훌륭한 학생이 아니다.
5. '내가 간다고 너희들이 걱정이 많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단다.
어차피 나는 너희들과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단다. 보혜사가 오시면 그가 영원히 너희와 함께 하면서 마땅히 알아야할 것을 가르치시며 진리로 인도하실 것이다'
대강 이런 내용인데 제자들을 염려하는 예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지금 이런 말을 하시며 제자들을 염려하실 상황이냐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 )을 더 염려해야할 때가 아닌가!
6. 성령이 오셔서 하는 일은 제자들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14:26).
그런데 여기서는 세상을 책망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이 두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믿지 않는 자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는 것이 바로 책망이다.
마찬가지로 '죄'와 '의'와 '심판'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왜 그런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자.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믿는 것이 바로 '의'다.
그것을 믿지 않는 것이 '죄'이고 당연히 따르는 결과가 '심판'이다. 혹은
하나님이 '의'이며 그 의를 우리에게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이 오셨다.
그것을 믿는 자를 '의'롭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이며 믿지 않으므로 '심판'을 받은 것이다.
7. 우리는 예수님, 하나님, 성령을 한 분이라고 믿는다.
세 분이 계시는 데도 굳이 한 하나님이라고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면서 우리는 믿고 있다.
그게 잘못이 아니다. 하나님께 속한 신비를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
하나님의 것이 동시에 예수님의 것(15)
성령이 자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대로 하실 것(13)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나,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나 성령의 말씀을 들으나 한가지다.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세 분이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복종하는 관계 속에서 한 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성령도 성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같은 말을 하신다(13). 즉 하나님의 뜻에서 전혀 벗어남이 없다.
8.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좀 알아듣기 쉽게 말해주면 안되나?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는 대신에 십자가에 죽었다가 살아날 것이라고 하면 될텐데....... 아, 참 그것도 소용없는 짓이다.
이미 여러 번 그런 말씀을 하셨음에도 못 알아듣는 걸 어떡하나?
십자가의 죽음이 무의미한 고통이 아님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고통; 범죄한 아담에게 벌을 내릴 때
하와에게 잉태하는 고통을 준 것은 범죄한 인류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고통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도 해산의 수고를 다 한 사람이다(갈4:19).
9.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습은 세상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일까?
아니면 세상사람들은 기뻐하고 우리는 곡하고 애통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는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세상사람들은 기뻐하고 우리는 곡하고 애통해야할 때가 있다.
모든 일에 이렇게 달라야하는 것은 아니다. 같이 먹고 같이 놀고 같이 뛰어야할 때가 많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이것이 아니다고 여겨질 때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야한다.
그러다가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싶으면 즉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어야한다.
믿는 사람끼리만 똘똘 뭉쳐있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10. 산통은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 같은 아픔이 평균 6시간 정도 계속된다고 한다.
이것이 두려워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사람도 가끔은 있는 모양이다.
물론 이런 사람은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하여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겪고도 또 아이를 낳는 것은 이 고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렇게 극심한 고통을 잊을 수가 있을까?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고통은 잠간이지만(여자분들께는 죄송!)
이 기쁨은 평생 누리는 것이다 (산통보다 더 큰 아픔을 주는 자식도 있기는 있더라만).
이 기쁨을 알기에 번연히 고통스러움을 알면서도 반복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다.
어쩌면 그런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자세가 바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증거이다.
한 영혼을 거듭나게 하기 위하여 이런 아픔을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한다.
근본적으로 그 아픔이 하나님의 아픔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제자들에게 잠간의 근심이 있겠지만 그 후에는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이 근심과 기쁨은 우리의 삶에도 있는 것이다.
11. 23절의 '묻지 아니하리라'는 난외주에 보면 '구하지 아니하리라'로 번역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영어의 ask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두 가지 경우로 해석하면 문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해 보자.
묻다; 지금은 설명을 해 주어도 못 알아듣는데 그 날에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게될 것이다.
구하다; 그 날에는 내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해야한다(26).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다만 내 이름(나는 수단)으로 구하라.
12.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직접적인 교제를 가능하게 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는 말이 '아니라'고 하셨다(26).
예수님도 안하시는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천주교의 신부; 죄를 고백하는 것이나 간구하는 것을 이제는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직접 하라는 것이다.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도 친히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엡 3: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히 10:19-20)
각종 사이비 교주들; 천주교의 신부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대행하고 있지만 사이비 교주들은 아예 자신이 하나님 노릇까지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13. 이제는 믿는다는 고백(30)에 이어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흩어질 것을 예고하신다(31).
그렇다면 제자들이 진짜 예수의 말을 믿는 거야 안 믿는 거야?
예수님의 반응을 보아 믿는 것은 틀림없다.
다만 그로 인해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내다보고 계신다.
이런 말씀을 미리 하시는 것도 비록 그렇게 자신을 버려두고 모두가 흩어질 때가 온다해도
용기와 평안을 잃지 말라고 미리 말씀하시는 것이다.
14.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굉장히 많이 말씀하셨다.
굳이 비유를 들어서 가르치신 이유는 비유가 상반된 두 가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선 한 가지는 가르치고자 하시는 바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무엇인지 25절과 29절을 보고 생각해 보자.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감추는 역할;
아는 사람은 아주 선명하게 알아듣도록 하는 반면에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게 하는 것이 비유이다.
때가 이르기 전에 예수를 핍박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감추어져야할 필요가 있었다.
15.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우상 숭배자를 싹 쓸어버린 엘리야도 이세벨의 협박에 쫓겨 광야로 도망갔을 때
자기만 홀로 남은 줄 알았지만(왕상19:10)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위로와 또 다른 사명을 주셨다.
불의 선지자 엘리야도 이러하거든 하물며 연약한 우리야 그냥 버려두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엘리야에게는 쓰러진 그를 일으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치료를 하셨지만 우리를 위해서는 미리 예방주사를 두 대나 주셨다.
온 세상이 나를 버리고 홀로 남은 느낌이 들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병이 들었을 때를 대비한 하나님의 치료약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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