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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절의 '사랑'과 5절의 '사랑'은 다르다. 우리말로는 분간이 되지 않지만 원어상으로는 다른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헬라어에는 사랑의 종류가 에로스, 필레오, 아가페 라는 단어들이 있다.
3절과 5절에 사용된 사랑은 어떤 단어가 사용되었을지 추측해 보자.
3절; 필레오; 일반적으로 친구의 우정이나 학문을 좋아하는 것
5절; 아가페; 대체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마리아의 형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사랑하시는 것이 격이 높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도 틀림없이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질과 양에 있어서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높은 것이다.
설마 '에로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육체적인 사랑에 주로 사용되는 것이다.
2.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 세 형제가 예수님을 특별히 좋아하고 예수님도 이들을 사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마리아가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씻은 것도 어쩌면 애정표현이 아니었을까?
혹자는 마리아가 창녀이었는데 죄사함을 받고 감사해서 그랬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여기의 분위기로 보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막14:3, 마26:6을 참고해서 그 이유를 말해보자.
3. 병에 대한 견해가 세 종류의 병이 있다. 범죄에 대한 징벌, 부패한 자연 현상,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한 것 등이다.
나사로가 병이 든 것은 하나님의 하실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다.
문제는 우리는 그것을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원하지 않는 큰 질병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까?
먼저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분간이 되지 않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떤 원인으로 왔건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면 되는 것이니까.
타인의 경우에도 함부로 하나님의 벌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실지 기대하는 자세로 형제를 대해야한다.
4.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 그 누이들의 생각은 예수께서 여기 계시다면 죽지 않을텐데,
그래서 사람을 보냈는데 빨리 오시지 않아서 나사로가 죽었다. 장사를 다 지낸 후에 오셨다.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그런데 크게 원망하는 것같지 않은 느낌이다. 우리 같으면 멱살을 쥐고 흔들 수도 있을텐데...... 왜 그럴까?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체념하고 있는 것 같다;
대단한 부자이면서 지독한 구두쇠 아버지를 가진 아들처럼 궁색하게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이다.
말로는 천지를 창조하신 그 분이 우리 아버지라고 하지만 그 분의 능력이 자신들의 삶에 전혀 나타나지 않고
좁쌀처럼 살고 있지 않은가! 이 누이들이 예수님의 일부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다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5. 나사로가 병이 들었는데 예수님께서 죽을 병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나사로는 죽었다.
예수님의 말씀이 틀리다니?
결과적으로 나사로는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관심은 병 자체가 아니다. 예수님도 나사로가 이 병으로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14).
그럼에도 예수님의 눈에는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지 그것만 보이는 것이다.
6. 예수님이야 나사로의 병이 죽을 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치자. 누이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결국 나사로는 죽었고 많은 사람이 슬픔에 잠겨버렸는 데도 예수님이 빨리 오시지 않고 이틀이나 더 유하다가 온단 말인가?
다음 중 어느 설명이 가장 옳은가? 아니면 참고해서 다시 설명해 보던지.
1) 급하게 빨리 와서 죽지 않게 했을 때의 결과보다 죽었다가 살아났을 때의 기쁨은 더 크다.
예수님에 대한 인식을 바꿈으로 (소경의 눈마저 뜨게 하시는데 이 정도야. 그러나 죽은 자를 살릴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게되었다. 이런 결과를 예수님은 기뻐하셨다(15).
2) 기별을 전하는 사람이 오는 데에도 족히 하루는 걸렸을 것이고 바로 출발한다 해도 또 하루가 걸린다.
마르다가 죽은 지 나흘(39)이라고 하는 것과 예수님께서 출발하기 전에 이미 죽었기 때문(14)에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늦게 오신 예수님께 크게 원망하지 않은 것도 이미 늦었기 때문일 것이다.
3) 사랑하는 나사로의 죽음보다 더 급하게 해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사로는 어차피 죽을 것이고 다시 살리면 되니까.......
4) 유대인들이 죽일려고 찾아 다녔는데(8)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가면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망설인 것이다.
위의 여러 가지 설명들이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정답은 4절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보아야한다.
어쩌면 일부러 천천히 오셨을 수도 있을 것이다(4, 15, 30).
비록 일시적으로 큰 슬픔을 견디기 어려울 지라도 잠시 후에 너무나 큰 기쁨이 있을 터이니까.
7. 나사로가 죽은 후에 도착한 예수를 맞이하면서 마리아가 진정 원한 것이 무엇일까(22절)?
네 오라비가 (지금) 다시 살리라고 했을 때 마지막날 부활에는 다시 살겠죠 하는 것을 보아서
오라비를 다시 살려달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원망의 또 다른 표현;
마리아의 네 마디 말(21, 22, 24, 27)을 종합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인 것을 믿기는 하지만
사람의 생명까지 주관하시는 분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다소 불완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당시로는 훌륭한 믿음이었다.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시는 능력을 가진 분이 여기 계시지 않았음을 원망하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8. '지금 유대로 가면 돌에 맞아 죽는데요' 라는 제자들의 말에 예수님께서는 "낮이 열두 시가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요 11:9-10)" 라고 대답을 하셨다. 이 말씀이 제자들의 말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아무 때나 실족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돌에 맞아 죽는 것도 다 때가 있느니라. 걱정하지 말고 가자.
더구나 친구가 잠들었으니 깨워야지; 빛이 있을 동안에는 실족하지 않는 것처럼 지금은 죽을 때가 아니다.
9. 베드로는 성격도 급하지만 나서기도 잘한다.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하지만 칭찬도 많이 들었다.
조용하게 깊이 생각하는 사람보다 어쩌면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하면서도 매사에 적극적인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나 보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보자. 이 본문에서 베드로를 가장 닮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마르다; 혼자서 예수님께, 마리아에게로 뛰어 다니고(20, 28) 대답도 톡톡 잘하고 있다(21-22, 24, 27, 39).
반면에 마리아는 좀 느리다? 디두모도 답이 될 수 있을 터이지만(16) 이 본문에서는 마르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말을 해도 대화가 되지 않는다. 말을 해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를 못한다.
그래서 들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야 들린다는 말도 진리이다. 본문 어디에 그런 현상이 있는가?
11-14; 예수께서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하는 말을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하자 죽었다고 정정했다.
얼마나 찐맛없는(김빠지는, 맥빠지는) 짓인가?
들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야 들린다는 말은,
곧 보면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야 보인다는 말이기도 하다(사람의 지혜와 관련된 것들, 예컨데 음악, 미술, 어학 등등).
좀 더 발전하면 믿어야 보이는 것이지 보고 믿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인간관계, 하나님에 대한 지식).
11.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적이 거의 없다. 아마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와 여기 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슬펐을까? 예수님의 임무와 관련을 지어보자.
아담의 범죄이후 죽음의 지배하에 있는 인생의 초라함, 불쌍함 그런 것이 아닐까? 혹은 사탄의 득세함?;
나사로의 죽음에 대해서는 별로 다급한 반응을 보이시지 않았으니 나사로의 죽음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나사로의 죽음보다 마리아나 다른 유대인들의 우는 것을 보시고 통분히 여기고 민망하게 여기신 점도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
12. 죽음과 관련되어 가장 많이 들은 날수는 사흘이다. 유대인들의 생각으로는 사흘이 지나면 시체가 썩기 시작하고 영혼도 영원히 육체를 떠난 것으로 여겼다.
지금은 나사로가 죽은 지 몇일이 지났다고 하는가?
13.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행한 예수님의 기도가, 비슷한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기도와 어떻게 다른가?
간구가 아닌 감사의 기도, 미래형이 아닌 과거형; 구한 것은 이미 이루어진 줄로 알고 감사하는 기도이다.
14. 죽은 자가 살아나서 복음을 전하면 다 믿을까? 아니다. 다른 나사로의 이야기에 나오는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듣지 아니하리라(눅16:31)' 는 말씀과 비슷한 현상을 찾아보자.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오는 기적을 보고 믿은 사람도 있지만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고해바치는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행하시는 일들을 자신들도 표적(예수가 메시야임을 인정)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계산(50-53)만 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들이 진정한 율법을 준수하는 지도자들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15.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로 불렀단다. 작은 소리로 하면 안되나?
큰 소리가 더 위력이 있는 것인가? 그래서 기도할 때 크게 부르짖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이 경우에는 곁에 함께 있는 유대인들을 위함이다;
죽은 자에게 큰소리든 작은 소리든 무슨 상관이 있는가? 어차피 육신의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기도에도 그런 원리가 작용함으로 반드시 큰 소리이어야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반드시 작은 소리이어야하다는 말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소리의 크기가 아니란 말이다.
16.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다는 가야바의 말(50)은 옳은 말인가?
틀린 말인가?
틀린 말; 예수로 말미암아 무리가 모여들게 되면 필연적으로 로마를 자극하여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될 것에 대한 염려에서 한 말이다.
그럴 가능성에 대비하여 사람이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선악에 대한 판단도 없이 사람을 죽인다?
사람들이 왜 그를 따르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옳은 말; 어차피 예수님은 이 땅에 죽으려고 오셨다. 한 사람이 죽어서 유대민족 뿐만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되게 하기 위한 것이 예수님의 목적이다.
가야바의 의도는 틀린 것이지만 그 말에 하나님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예수님의 죽음을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악한 자의 말을 선용하실지라도 본인의 말은 틀린 것이다.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의 꾀를 부리고 있지만 대제사장의 입을 빌어서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밝히시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손에서 이렇게 사용되고 있음을 안다면 기절을 했을 지도 모른다.
17. 어차피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또 다시 나사로는 죽을 것이고 그 누이들은 또 울게 될 텐데 이런 슬픔을 두 번씩이나 겪게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
괜히 예수님이 쓸 데 없는 짓을 했다. 이런 글을 버젓이 신문에 싣는 철학자가 있었다.
이 분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 줄까?
아무리 사색을 즐기는 것이 철학자의 본분이라도 인간적인 슬픔과 기쁨을 그렇게 무시할 수 있는가?
죽을 때가 되지 않은 오라버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누이들의 아픔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또 죽을 건데 뭣하러 살려놓느냐고? 또 배고플낀데 뭣하러 먹느냐고 물어볼까?
다시 배가 고플 때는 고프더라도 지금은 먹어야지!
18. '요한복음의 7대 에고(I) 에이미(am)'라는 것이 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나는 …… 이다 라고 밝힌 것을 말한다.
오병이어의 기적과 관련하여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다.
죽은 나사로 앞에서는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다음 중에서 찾아보세요.
내가 곧 생명의 떡이요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는 양의 문이라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내가 참 포도나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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