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1 장


1. 악어(리워야단)를 고기 잡듯이 낚거나, 잡아서 꿸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 악어 한 마리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내게 덤비겠느냐는 뜻이다. 욥은 아무 말도 못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문제 없다고 할 것이다: 악어도 너무 많이 잡아서 이제는 보호해야 할 형편 아닌가? 사람의 재주도 많이 발전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 도전하기도 한다. 큰 일이다.

2. 처음 질문은 악어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 두번 째 질문을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어떻게 될까?

    악어를 애완용으로 길들일 수 있느냐? 잡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길들일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말인데 요즈음 사람들은 더러 악어를 기르는 모양이더라. 이런 인간이 이런 구절을 보면 얼마나 자고할까? 악어와 소녀, 절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오늘날에는 텔레비전에 가끔 등장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3. 욥만 이런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부들도 하지 못한다. 상고들 가운데 나눌 수 있겠느냐는 것은 나누어 팔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냥 팔지 나누긴 왜 나눌까?

    악어가 거대하다는 뜻: 장사꾼들이 돈이 되는데도 덤비지 않는다는 것은 예사일이 아니다.

4. 악어를 낚시로 잡을 수 없다면 다른 방법, 즉 짐승을 사냥하는 방법으로는 잡을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 그것도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죽이 워낙 튼튼해서.

5. 악어 한 마리도 못 잡느냐고 힐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정도의 능력도 없이 하나님께 덤비려고 하느냐(10)? 하나님께 덤비려면 우선 악어와 싸워서 이기거든 덤벼라!

6. 하나님은 악어를 훌륭하게 만드셨다고 자랑하시는 셈이다. 악어를 어디에 쓰시려고 이렇게 잘 만드셨을까?

    악어만의 문제가 아니다: 만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을 지으신 이의 능력이 보인다. 세밀하게 살필 능력이 부족할 때 대충봐도 놀라운 지혜가 작용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 악어였을 뿐이다. 아무리 미미한 생물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저절로 생긴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지혜가 숨어있다.

7. 가죽을 벗기는 거야 가죽이 쓸모가 있으니 하는 얘기지만 아가미 사이로 들어가는 일은 왜 하는가?

    생선을 잡아서 다루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줄줄이 꿰려면 아가미 사이로 노끈을 넣어야 한다.

8. 아무리 좋은 무기를 소유하고 있어도 사기가 꺾이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악어는 무기를 잘 갖춘 군사와 같다. 거기에다 사기는 어떤가?

    돌 같이 단단함(24): 적을 보아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마음을 가졌다. 어느 누구도,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28). 도무지 겁이 없다.

9. 아이들을 위한 퀴즈용 질문이다. 성경에서 가장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짐승는 무엇인가?

    악어

10. 욥의 항변에 대해서 하나님은 베헤못과 리워야단(사 27:1, 시 74:14)이라는 기괴하고도 인간에 대해서 적대적인 짐승을 들어 설명하셨다. 특히 리워야단은 악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는데 굳이 이런 짐승을 사용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악의 세력조차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가르치시려는 의도: 욥이 선인이 고통을 당하고 악인이 번성하는 것은 이 세상이 악으로 가득찬 곳이기 때문, 즉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 아니냐는 투의 항변을 한 것에 대한 간접적인 해명인 셈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에 대해서도 주권을 행사하고 계시면서 그렇다고 악을 완전하게 제하여 버리시지도 않으신다. 이 세상은 성도에게 완전한 안식의 장소가 아니라 훈련소이기 때문 아닐까? 완전한 그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거쳐야 하는 예비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리라.

    와륵: 날카로운 토기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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