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0 장


1.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욥의 잘못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다투려고 하는 자세(2): 뒤집어 말하면 욥에게 어떤 잘못이 있어서 이런 고통스런 일이 생기게 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런 일이 생기고 난 후에 욥이 취한 태도만을 지적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책망이 아니다. 주의만 조금 주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면 당당하게 대답할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치더니(13:22, 14:15) 막상 하나님께서 대답하라고 하니까 대답하지 못할까(5)?

    하나님의 크심을 알면 그럴 수밖에 없다: 원래 사람이 멀리 있을 때는 큰 소리를 칠 수 있지만 막상 그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법이다. 사람 사이에서도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

3.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욥에게 왜 또 대답을 강요하시는가(7)?

    귀여운 아들을 집적거리는 셈: 하나님에게 욥은 귀한 아들이다. 못한다고 빼는 어린 아들에게 자꾸 해보라고 귀찮게 하는 것은 아버지의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러다가 한 건수를 발견하면 엄청난 선물을 주려고 집적거리는 아버지의 장난이다. 화난 것처럼 말을 해도 화가 아니다.

4. 욥의 의로움은 하나님도 인정하셨다. 그렇다고 욥이 잘못이 없는데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고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하는 셈이다(8). 그러면 욥이 도대체 어떤 태도를 취했어야 옳은가?

    자신의 의로움조차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의로움이 기준이 될 수도 있겠지만(27:6)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내세울 수 없다. 말하자면 잘못이 없이도 하나님께 매를 맞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아들이 자기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잘못이 없는데 매를 맞을 수는 없다. 그러나 아버지나 선생님의 생각으로는 잘못이 없어도 매를 맞을 수 있다. 기계나 자판기가 아닌 자유의지에 따른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서 생각했어야 했다.

5. 욥이 아무리 잘 했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주장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과 욥 사이에는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간격이 있기 때문(9-10): 하나님의 능력(9), 위엄, 존귀, 영광, 화미(10) 앞에서 욥의 의로움은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한다. 태양 앞에서 촛불이 무슨 자랑을 할 것인가?

6. 11-13절의 말씀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인데 욥에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는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무슨 뜻인가?

    하나님 대신 네가 악인을 심판해보라: 그렇게 잘 났으면 네가 하나님 노릇을 해보라는 것이다. ‘브루스 올마이티’던가? 주인공이 하나님 노릇을 대신하는 영화가 있었다.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욥에게 그 정도의 능력이 있으면 스스로 의롭다고 말해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 15-24절은 다음 장에 붙여서 생각하는 것이 더 좋겠다 ]

7. 우리말로 하마라고 번역된 말(베헤모트)은 실제로는 무엇을 가리키는지 정확하지 않아서 이론이 많다(하마, 코끼리, 괴물). 창조과학자들은 공룡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한다. 이 짐승을 설명하는 말 중에 어느 말이 공룡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가?

    창조물 중에 으뜸: 표준새번역에 따르면 하나님의 무기 당번병이다.

8. 욥에게 이렇게 거대한 짐승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시는 의도가 무엇일까?

    욥이 아무리 큰 소리를 쳐도 이 짐승에 비하면 너무도 보잘 것 없는 존재 아니냐는 것이다.

9. 이 거대한 짐승은 하수가 창일한다 할지라도 놀라지 않고 요단강이 불어 그 입에 미칠지라도 자약하단다(23). 욥을 무엇이라고 책망하는 셈인가?

    그만한 일에 그렇게 촐싹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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