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장


1. 욥은 하나님께서 자랑하고 싶을 만큼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다(1, 8). 이 네 가지 덕목을 두 종류로 분류해보자.

    바탕 - 하나님 경외, 결과 - 순전함, 정직함, 악에서 떠남: 욥의 모든 행동의 바탕은 하나님 경외다. 이것 없이 사람이 온전해질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노라고 하면서 순전하고 정직하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하는 욥의 두려움이 곧 하나님 경외이며 그가 모든 시련을 이겨내게 되는 원동력이다.

2. 자식들의 있을지 모르는 죄를 사함 받으려고 아버지가 이렇게 제사를 드리면 되는가?

    욥의 방식을 본받으라는 말이 아니다. 오늘의 잣대나 방식으로 율법이나 은혜가 주어지기 훨씬 이전의 행동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욥의 마음 자세에 주목해야 한다.

3. 사탄이 심통을 부리기 전 욥의 모습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무엇인가?

    엄청난 부자이면서 경건하게 사는 것: 특히 자식들마저 경건함에서 떠나지 않게 하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울 때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있다가도 잘 살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사람의 간증이 한 둘이 아닌데, 더구나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는데...

4. 하나님의 아들들 속에 왜 사탄이 끼여 있는가?

    참소자의 자격인가? 일정한 역할이 잠정적으로 허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말? 모임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 장차 심판을 받겠지만 참석할 자격이 있는 경우?

5. 욥의 엄청난 고난이 시작된 시발점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랑(8): 욥은 하나님께서 자랑하고 싶을 만큼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다.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것도 엄청난 감격이거늘 하물며 하나님에게서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할 말이 없다.

6. 사탄의 말은 ‘까닭 없이?(=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럴 수가 있느냐는 것, 욥은 정말 까닭없이 그런가?

    욥은 그랬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순종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까닭 없이 그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는 것이 없어도, 이해가 가지 않아도, 돈이 되지 않아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기복신앙으로 흐르는 교회와 교인들은 욥의 신앙을 통해서 차원 높은 본래의 신앙을 되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7. 사탄이 생각하는 ‘까닭’이란 소유물을 많이 주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정말로 욥은 까닭 없이 하나님을 섬겼다. 그런 욥이 ‘소유물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오해를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데 ‘돈 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하면? ‘어차피 돈 벌자고 하는 짓 아니냐?’고 한다면?

    사탄의 생각일 뿐: 교회를 섬기는 일에 대해서 사례를 받는다고 해도 사례가 주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후가 바뀌지 않도록 평생 경계해야 하는 일이다.

8. 세상에 악한 일이나 비극적인 일이 왜 이렇게 많으냐는 질문에 완벽한 답은 아닐지라도 본문을 근거로 답을 한다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사탄이 활동하기 때문: 그렇다고 해도 사탄이 욥을 마음대로 치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12, 2:6). 악으로 가득 차 보이는 세상일지라도, 홍수가 온 세상을 뒤덮어도 여전히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9. 사탄이 시비를 걸어왔더라도 하나님께서 응하심으로 욥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는 것은 아무래도 좀?

    욥에 대한 하나님의 신뢰 때문이지 사탄의 시비에 하나님께서 말린 것이 아니다. 이야기를 하나님께서 먼저 꺼내셨다는 것도 기억해야 하고, 욥이 넘어지지 않을 것을 하나님께서 확신하셨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10. 한꺼번에 모든 소유물이 사라지고 자식마저 몰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충격을 받아서 기절을 하던지 해야지 욥은 정신이 말짱하다. 이렇게 충격적인 소식을 들으면서 욥이 생각하고 있는 것 두 가지는 무엇인가?

    자신이 적신으로 태어난 것과 주시거나 거두어 가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잊지 않는 것이 진정한 복이다. 과연 하나님께서 자랑할만한 욥이다.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않는 부자,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도 복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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