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8~9장


< 8:4-9:26: 하나님의 심판 >
1. 4절의 ‘사람’과 ‘예루살렘 백성’의 같은 점은 무엇이며 다른 점은 무엇인가?

    같은 점: 엎어지거나 물러가는 것
    다른 점: ‘사람들’은 엎어지면 일어나고, 떠나가면 돌아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어날 줄도 돌아올 줄도 모른다.

2. 이스라엘은 전장을 향하여 제 멋대로(각각 그 길로) 달리는 말과 같단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제 멋대로 달리면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3. 공중의 학, 반구, 제비, 두루미가 ‘때’를 안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무슨 의미인가? 만약 철새가 때를 모르면 어떻게 되는가?

    철새들에게 ‘때’는 생명과 직결된 것이다. 돌아가야 할 때를 놓친 철새는 얼어서 죽거나 굶어서 죽을 수밖에 없다.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규례도 이와 같은 것이다. 짐승들은 자신의 때를 본능적으로 알도록 하셨지만 인간들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도록 만드셨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기대하셨지만 결국은 짐승보다 더 못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4. 서기관들이 말하는 것은 ‘우리는 지혜가 있고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너희에게 무슨 지혜가 있느냐? 나를 버렸느니라(9): 엘리 시대에 블레셋과 싸우면서 전쟁터에 법궤를 메고 나간 사건과 비슷해 보인다. 하나님 없는 법궤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자기들에게 지혜가 있고 율법이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가방 크다고 공부 잘 하나? 성경책은 신통한 효력이 있어서 베고 자면 머리가 아프지 않다나?

5. ‘경황 중에 잡히리라’(9)는 말씀과 ‘아내와 전지를 타인에게 준다’는 것(10)은 어떤 상황을 전제로 한 말씀인가?

    왜적의 침략: 아내와 땅을 주는 것이 아니라 ‘빼앗기는 것’이다. 12절의 엎드러짐과 동일하다.

6.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끔찍한 일이 생기는 것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람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선지자나 제사장이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

    여호와의 말을 버렸기 때문이다(9): 선지자나 제사장이 의도적으로 거짓을 행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선지자나 제사장의 임무를 잘 한다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12) 이유가 그래서 그럴 것이다. 하나님 없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는 것은 헛될 뿐 아니라 거짓을 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씀에 입각하지 않은 열심은 대단히 위험하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사울처럼! 그러면 아예 성경을 배우지도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어떨까? 걱정이다!

7. 백성의 상처를 여상히 고쳐주는 것은 잘 하는 것 아닌가? 문제가 좀 있어도 ‘괜찮다’고 격려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엉터리 치료란 말이다.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데 ‘괜찮다’고? 민족 전체가 파국을 맞기 직전인데도 ‘평강하다’고 말하는 것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길을 막는 행위이다.

8. 이스라엘을 진멸하시는 판에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13)?

    잎사귀까지 마르는 것은 이스라엘이 진멸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열매가 없을 뿐 아니라 잎사귀마저 마르듯이 이스라엘이 진멸 당할 것이다. 많은 번역본들은 13절 초의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수확물’로 해석했다. 전체 문맥으로 보면 개역이, 13절 끝 부분을 보면 다른 역본들이 옳아 보인다. 하박국은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어도 기뻐하리라고 했는데?

9. 견고한 성읍으로 들어가서 멸망하자? ‘견고한 성읍으로 들어가서 싸우자’가 아니고?

    그냥 죽을 수 있나? 짹 소리라도 해보고 죽자는 뜻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보자는 말이다. 14-16절은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부르짖음이다.

10. 견고한 성읍으로 도망가면서 하는 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거민을 삼켰도다’는 옳은 말인가?

    맞는 말이다. 제대로 깨달았다. 그런데 왜 이제야 깨닫는가?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에야 깨닫는가 말이다. 뒤늦게 그런 소리 하지 말고 돌아서라는 경고이다. 이럴 때 들어야 하는데...

11. 앞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외적의 침입이나 열매 없는 나무로 설명하더니 여기서는 뱀과 독사에 비유하는 의도가 무엇인가? 특히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이란 표현에 주목하자.

    이스라엘에게 술법으로 제어할 수 있는 뱀과 독사(뇌물, 정치적 술수)가 있었다는 풍자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그런 꼼수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애용하던 바로 그 방법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12.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자 선지자는 괴롭다(18, 21).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만 선포하면 되지 그렇게 아파야 하나?

    바로 이 아픔이 선지자로 하여금 온갖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 말씀을 외치게 하는 원동력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백성들이 잘못하고 있음을 볼 때 아프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가 바로 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다.

13. 딸 내 백성이 왜 먼 땅에서 부르짖는가?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는 의미이다.

14. 먼 곳에 포로로 잡혀가서도 이스라엘은 이해할 수 없다. 시온에 하나님이 계시는데(19b), 하나님께서 친히 왕이 되시는데(19c) 어떻게 시온이 망하고 자신들이 포로로 잡혀갈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자신들은 하나님을 섬겼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그들이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을 섬겼다고 말한다(19d).

15. 이스라엘은 추수할 때(밀)가 지나고 여름(과일 추수철)이 다 지났지만 추수를 하지 못한 백성이 되고 말았다. 추수 때에 아무 것도 수확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굶어 죽지! 지금처럼 양식이 다양하고 풍성한 시대가 아니다.

16. 유향도 있고 의사도 있는데 왜 치료받지 못하였는가?

    약도 없고 의사도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면 덜 억울하겠지만 고칠 수 있는데도 약을 거부하거나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다가 병으로 죽게 되었다면 얼마나 가슴 칠 일인가! 이스라엘이 약이요 의사이신 하나님을 거부하였다는 안타까움이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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