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8장


1.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외적의 침입으로 시행된다. 침입의 결과는 어떠한가?

    전국이 황폐화 됨(8, 1-5): 도시들(느보, 기랴다임, 미스갑(=모압의 칭송), 헤스본, 맛멘, 호로나임)과 골짜기와 평원까지 파멸 당할 것(8).

    사람이 없어짐: 골짜기는 훼파되고, 평원은 파멸되어 그 곳에 거하는 자 없음 = 그모스와 그 제사장들과 방백들이 포로됨(7).

2. 모압이 심판을 당하는 이유가 점진적으로 설명된다. 일단 초반에는 그렇게 심판을 당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하는가(7)?

    공작(=기술, 혹은 그 기술로 만든 우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13절을 참고하면 ‘공작’이란 단어는 아무래도 솜씨 좋게 만들어진 우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3. 간신히 살아남은 자들이 어디로 도망가는가?

    루힛 언덕을 올라가서, 호로나임을 내려간다: 이 지역이 어디인지는 잘 모른다. 그저 나라가 망해버렸다고 부르짖으며 이 길로 도망갈 뿐이다.

4. 간신히 살아 남은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광야의 떨기나무 같을 것: 잘 해서 제대로 도망쳐봐야,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초라한 모습으로 외롭게 서 있는 모습처럼 처량하게 될 것이다.

5. 간신히 살아남아 도망가는 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루지 못할 소망일 뿐, 일종의 조롱이다: 바로 뒤이은 구절, ‘그 성읍에 거하는 자가 없을 것’이란 말과 같은 내용이다.

6.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와 같은 사람이다(10). 그러면 도대체 누구인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압을 심판하는 자, 즉 모압을 침략하는 적들이 도무지 게으르지 않을 것이란 의미이다. 교회 일에 열심을 내지 않는 성도에게 이 구절(10a)을 적용해도 될까? 아무래도 곤란할 것 같다. 여기서는 여호와의 일을 열심히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상급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행스럽게 아직은 교회에서 이 구절을 애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7. 모압은 향과 맛이 잘 보존된 술과 같다(11). 이 술을 어떻게 하신다고?

    그릇을 비우고 병을 부숴버릴 것이다(12): 좋은 술이라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효용이 전혀 없다.

    모압은 요단 동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열강들이 지나가는 중심에서 약간 비켜 있으며 주로 고원지대여서 적의 침입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그런 이점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8. 이스라엘에게 벧엘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이후 북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남쪽 유다로 가지 못하게 하려고 예루살렘 대신 제사 지낼 장소로 선택한 곳이다. 말하자면 북 이스라엘을 튼튼하게 세우려는 의도에서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라가 망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왕상 12:25-33).

9. 모압이 이렇게 심판을 당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13-14에서 찾는다면 무엇인가?

    그모스를 섬긴 죄로 인한 교만: ‘우리는 용사, 전쟁의 맹사’라 하고,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라고 자처한 모양이다(17). 하나님을 섬기면 겸손해지는데 반해 우상을 섬기면 교만해진다. 결국 모압은 부러진 지팡이가 된다.

10. 전쟁이 나면 전쟁에 나가서 죽는 군인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어린 아이들이 불쌍하게 마련이다(4). 그 외에 또 누가 불쌍할까?

    디본에 거하는 딸, 아로엘에 거하는 여인(18, 19): 전쟁만 아니라면 곱게 차려입고 온갖 우아함을 자랑할 건데 이제는 곡하며 부르짖을 뿐이다. 도망하는 자들을 붙들고 전쟁의 소식을 묻거나 때로는 가족의 소식을 들으려고 애만 쓸 뿐이다.

11. 심판을 당한 모압을 짐승에 비유한다면 어떤 꼴인가?

    뿔이 잘리고, 앞발이 부러진 짐승: 공격도 수비도 불가능한 상태다.

12. 모압이 징계를 받아야 할 이유를 세 번째 반복하는데(7, 13-14, 26-27), 그 이유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그 이유가 무엇이며(두 가지) 어떻게 징계하시는가?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함(29절에는 교만, 자고, 오만, 자긍, 거만): 그래서 포도주에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게 한다. 질 좋은 포도주같은 모압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포도주가 심판의 도구가 된다. 많이 먹고 토하고 그 토한 것에 구르고 있는 모습이란...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신 것이 심판 때가 되면 그 자체로 심판의 도구가 된다.

    이스라엘을 조롱함: 이스라엘이 도적질이라도 하더냐고 책망하면서 모압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13. 모든 성읍이 다 파괴되고 모든 골짜기와 평원이 파멸되었으니 이제 어디 가서 살지?

    바위 틈(28): 깊은 골짜기 어귀(아마도 불안정한 곳에 대한 상징)에 깃드는 비둘기, 즉 산비둘기처럼 살 수밖에 없다. 결국 자고, 자긍심이 그들에게 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30).

14. 잘 나가던 모압을 어디에 비유하고 있는가(32)?

    무성한 포도나무: 십마의 포도나무가 바다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었단다. 지역이 어디인지 몰라도 엄청나게 무성한 포도나무라고 해야겠다. 여기서 질좋은 포도를 수확할 때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났다(33a)! 물질의 풍요로움이 교만과 우상숭배로 이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자 포도주 틀이 텅텅 비었고(33b), 즐거움 대신 곡하는 소리(32, 부르짖음34)가 터져 나왔다. 샘물마저 말라버렸다(34). 이렇게 포도나무가 무성한 것이 모압의 신이 준 복이라고?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신들을 깨끗이 없애버릴 것이다(35).

15. 피리소리가 왜 등장할까(26)?

    슬픔을 잘 표현하는 악기였기 때문이다. 피리소리는 곡소리와 잘 어울린다.

16. 모았던 재물이 없어지고(36) 각 사람의 두발이 밀리고 수염이 깎이고 손이 베어지며 허리에 굵은 베가 둘리고(37) 모압의 모든 지붕에서와 거리 각처에서 애곡함이 있다(38)는 것은 결국 무슨 일이 있을 것이란 말인가?

    외적의 침입: 외적이 독수리같이 날아와서(40) 모압을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린다. 39절의 ‘두려움’의 본 뜻은 ‘소멸’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이렇게 망할 수가 있을까?’라는 ‘놀라움’을 의미하는 말이다.

17. ‘재미 없는 그릇’이란 표현(38)은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 쓸모없는 그릇

18. 모압이 믿었던 것은 군사력, 우상, 경제력이었다. 군사력이란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구로하는 여인의 마음(41): 산통으로 울부짖는 여인의 마음에는 누구를 생각해주고 지켜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오히려 어떻게든 위로받아야 할 상황이다. 시어머니에게 욕을 해도 괜찮은 때가 바로 이 때다. 모압이 믿었던 군사력이란 것이 이렇게 허약한 것이다.

19. 모압이 하나님께 자만했다고(42)? 모압이 하나님과 관계가 있나?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다. 얼마든지 모압에 대해서도 주권을 행사하실 수 있다. 다만 이 메시지의 대상은 유대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압에 대한 책망이지만 근본적으로 유다를 향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모압이 책망을 받는 이유(우상숭배, 자만)가 유대인들이 심판받는 이유와 전혀 다르지 않다. 하나님과 거리가 멀었던 모압에게도 이렇게 심판을 하신다면 하나님의 선택받은 유대인들이 같은 죄를 지었다면 얼마나 더 심한 심판을 받아야겠는가!

20. 현재 팔레스타인 지역에 모압이라는 나라가 있는가?

    없다(42): 느부갓네살이 마지막으로 유다를 침공하고 이후 모압을 쳤는데 그후 모압은 나라를 이루지 못했다.

2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엄청난 복이 약속되어 있다(신 28:3-6). 3중 축복이란 말도 있고(요삼 1:2) 5중 축복이란 말도 있던데 반대로 하나님을 저버린 자에게는 어떤 징계가 있는가?

    3중 심판: 두려움, 함정, 올무(43-44)가 이들의 도망을 막는다. 신 28:3-6에 약속한 복을 거절하면 그 복이 그대로 저주로 바뀌는 것(신 28:15-19)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2. 모압이 더 이상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42)고 하고선 모압의 포로들이 돌아오게 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이스라엘의 회복에서 보듯이 진정한 회복은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림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3. 도피하는 자가 기진하여 쉬고 있는데 불이 따라와서 살라버린다? 어떤 상황과 비슷한가?

    이 정도의 불은 거의 폭발물 수준이다. 외적의 침입이 폭탄이 터지는 듯해서 도무지 피할 수 없다는 말이다.

24.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사람들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예를 찾아보라.

    48:31-36(사 16:11, 창 8:21): 하나님은 함부로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괴로우시다. 인간을 사랑하신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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