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장


1. 하나님께서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는, 때 묻기 전의 이스라엘은 어떤 모습인가?

    어릴 적 친구의 우정, 신혼부부의 사랑, 출애굽 때의 순종: 그 때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성물이었으므로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다. 반면에 이제는 먼저 보는 놈이 임자다? 출애굽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어릴 때란 출애굽 이전의 정치적 미숙기, 결혼 때란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을 다짐하던 때로 보면 좋겠다. 하나님께도 아름다운 추억이다! 집을 나간 아내를 위해서 과거 아름다웠던 날을 기억하신다는 말이다.

2.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이렇게 귀한 존재이던 때에 건드리면 어떻게 되나?

    하나님께 맞아 죽지!: 사사시대 왕정시대를 거치면서 이스라엘을 침략하던 많은 나라들이 사라져갔지만 여태까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건재하지 않았느냐?

3.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성물이요, 소산의 첫 열매(하나님의 것)이다.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

    하나님의 것이니 아무도 손댈 수 없다! 과거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 불행이다.

4. 야곱 집은 무엇이며 이스라엘 집은 무엇인가? 같은 사람인데?

    이미 북 이스라엘은 망하고 말았다. 적어도 80년이 넘은 옛 일이었으므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유다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5. 공부는 않고 사고만 저지르는 자식에게 아버지가 ‘내가 안 해준 게 뭐냐? 무슨 불만이 있느냐?’ 그랬더니 ‘그러면 해준 게 뭐냐?’고 덤비는 아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대든다. 일일이 따진다면 하나님께서 무슨 말을 하실까?

    6절: 너희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고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간조하고 사망의 음침한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통과케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렇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출애굽과 광야에서 돌본 것과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들인 것이다. 우리도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건강 주시고 직장 주시고... 하기 전에!

6. 하나님께서 저희를 인도하여 기름진 땅에 들여 그 과실과 그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는데 저희가 그리로 들어와서는 하나님의 땅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기업을 가증히 만들었으니(7)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가? 혹시 하나님의 교육 방법이 잘못된 걸까?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못하는 이스라엘이 문제인 것은 틀림없으나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인간을 너무 고상한 방법으로 사랑하신 것은 하나님의 잘못(?)이다. 애초에 인간을 그렇게 귀한 존재로 만드시고 사랑하신 데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런 아픈 상처를 견디어내시고 온전한 사랑을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 날을 기다리며 인내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감격스러움을!

7. 제사장, 법관들, 관리들, 선지자들이 한결같이 하나님을 버리는 이런 일(8)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완전히 버린 적은 거의 없다. 문제는 하나님을 섬기노라면서 다른 우상을 동시에 섬겼다. 심한 경우에는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우상을 섬겼다(출 32:4). 그러니 하나님을 섬기던 제사장도 하나님을 섬기는 줄로 알고 우상을 섬긴다. 그것이 매양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같은 것으로 여기고... 어느 무당이 목사님께 ‘업이 같은데 서로 도와야지요’라고 했다던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가능하지만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결국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몰랐다는 말이다.

8. 아무리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저희와 저희 후손들과 다투시겠다니?

    싸우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심판하겠다는 말씀이시다. 다툰다는 말은 법정용어라고 한다. 언약을 어긴 것을 엄격하게 따지겠다는 표현이다. 마치 국가간의 조약을 파기하는 봉신들을 군주가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처럼.

9. 이스라엘이 저지른 짓은 다른 어느 나라 백성들도 하지 않는 나쁜 짓이다(10-11). 아니, 더욱 나쁜 짓이다. 왜?

    가짜 신(우상)을 섬기는 백성들도 자기들의 신을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그런데 유일하고도 전능하신 신을 섬기는 너희가 어떻게 나를 신도 아닌 것과 바꿀 수 있느냐?

10. 다음 표현에 어울리는 표현을 본문에서 찾는다면? 1) 아이들 장난감에 가짜 지폐가 있는데 이것을 같은 금액의 지폐를 주고 바꾸어 왔다. 2) 값비싼 골동품을 엿으로 바꿔 먹는 일이 가끔 있었는데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스라엘은 이것보다 훨씬 더 심한 짓을 저질렀다.

    11절: 1) 하나님(신)을 신 아닌 것과 바꾸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다. 깃딤은 키프로스(구브로 섬 혹은 70인역에서는 로마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함, 단 11:30) 게달은? 아라비아 유목민족! 천하 사방에 두루 다니며 이런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는 말이다. 그런데 왜 하늘 보고 놀라라고 하는가?(12) ‘저 자식들은 도대체 말끼를 못 알아들으니 야단을 쳐봐야 헛일이다. 아는 네(하늘)가 놀라라?’

11. 물이 귀한 곳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른다는 것은 비극이다.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은 바로 그 샘을 메운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다음엔 어떻게 하나?

    다시 샘을 파서 흐르게 하지 않고 웅덩이를 팠다. 그런데 그것이 새는 웅덩이다. 끊임없이 흐르던 샘을 버리고는 터진 웅덩이를 파서 물을 모으려는 어리석음! 아니, 그렇게 어리석은 짓인 줄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모르는 것이 화근이다. 무식한 사람과는 못 산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식이 가장 무서운 무식이다. 터진 웅덩이, 물없는 우물은 성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남는 것이 없는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돈과 명예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고액연봉에 높은 지위를 얻었지만 가정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12. 이스라엘 사람은 종으로 팔려도 영원히 종으로 둘 수 없다. 때가 되면 먹고 살만큼 챙겨서 내보내야 한다 (신 15:12-18, 이방인이나 본인이 원하면 영원한 종으로 둘 수는 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구해내어 자유를 주셨는데 왜 또 사람의 종이 되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런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이스라엘은 무슨 짓을 했는가?

    하나님을 버리고 가더니 씨종노릇하고 있다(14). 내가 너희를 구해내서 자유를 주었는데 나를 버리고 가더니 어디 가서 종노릇하고 있느냐?

13. 하나님께서 길로 인도하시는데 옆으로 새더니 어떻게 되었는가?

    어린 사자에게 당하고 놉과 다바네스(애굽의 도시)의 자손에게도 당하였다(15-16): 어린 사자는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로 보면 되고 애굽의 도시들에게 당한 것은 요시야가 바로 느고에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왕하 23:29-30). 왜 이런 수모를 자취하느냐?

14. 생수의 근원을 버리고 터진 웅덩이를 파서는 견딜 수 없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어떻게 하는가?

    시홀의 물(애굽), 하수물(앗수르)을 찾다가 야단을 맞는다(18): 아직도 생수가 왜 끊어졌는지 모른다.

15. 아무리 웅덩이에 물을 모아도 고이지 않으니, 앗수르나 애굽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한다. 이 놈에게 뜯기고 저 놈에게 당하고... 왜 이런 고통이 생기는가?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속에 여호와를 경외함이 없는 것 때문에 이런 고통이 임하였다.

16. 멍에와 결박은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다. 당연히 끊어야 하는 것이다. 그걸 왜 야단치시나?

    사실은 멍에와 결박이 아니라 복을 주고 생명을 제대로 누리게 해주는 율법이었건만(신 4:40, 5:16, 6:2-3, 11:9, 12:25, 28, 22:7, 잠 3:1-10, 10:27) 그들이 그것을 멍에와 결박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렇게 끊어버리고 한 짓이 행음이었다. 그것을 벗어 던지더라도 잘 살았으면 어떻나? 결과적으로 그들이 끊어버린 멍에와 결박은 행음을 막는 장치였다는 말이다.

    [설교] 렘 2:20-멍에와 결박을 벗고: 멍에가 아니라 보약이고, 결박이 아니라 안전장치였는데...

17.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에 비기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참으로 고약한 사람들이다. 왜?

    콩 심은 데 팥이 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스라엘이 그랬다. 순전한 참 종자(국산 최고급품)를 심었는데 어떻게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외제 싸구려)가 날 수 있는가? 잿물도, 수다한 비누도 이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은 용서받을 길이 없다는 말이다.

18.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고 하시던데? 어떻게 잿물도, 수다한 비누도 이 죄를 씻을 수 없다고 하시는가?

    용서의 문제가 아니라 죄가 많다는 뜻으로 하시는 말씀이다. 감히 부정할 수도 없을 만큼 흔적이, 증거가 너무나 많다(23-25).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을 보라(23c). 감히 네 행위를 부정할 수 있겠느냐(23a)?’ 이것은 일종의 현장 검증이다. 잘못이 한 두 가지라야 발뺌이라도 해보지!

19.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기에 바빴던 이스라엘을 어디에 비유하는가?

    발정기의 암나귀: 발이 빠른 젊은 암약대나 광야에 익숙한 발정기의 들 암나귀는 어떻게 달릴까? 똑바로 달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미친 놈 같이 이리저리 뛰는가?

20. 본문을 근거로 다음 속담과 뜻이 같은 말을 만들어보자. 누워서 떡먹기, 식은 죽 먹기, 손 안 대고 코풀기...

    (수컷이)발정기의 암컷 찾기: 그것을(암컷) 찾는 자들(수컷)이 수고치 아니하고 그것의 달(발정기)에 만나리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야말로 저절로 되는 일 아닌가?

21. 수컷을 찾아서 길길이 날뛰는 암나귀와 같은 딸을 향해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셨나? 딸의 대답은?

    아버지의 충고: ‘얘 그러다가 신발 다 떨어지겠다’(=벗은 발이 되게 마라) ‘그러다가 탈수증 걸리겠다’(=목을 갈하게 하지 말라).

    딸의 대답: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요? 점잖은 아버지의 충고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태도를 책망하는 말씀이다.

22. 이스라엘의 왕들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언제 수치를 당하였는가(26)?

    앞으로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다: 히브리어는 확실한 미래를 과거형으로 표현한다(영어의 가정법 과거는 현재 사실과 반대인 경우에 쓰는 것과 비교해보라). 아닌 게 아니라 얼마가지 않아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3차례에 걸쳐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특히, 왕과 귀족들,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23. 결혼식장에서 신부나 신부의 부모들이 가끔 우는 수가 있다. 왜 울까? 본문의 어떤 경우를 닮았을까?

    여태까지 ‘금이야 옥이야’ 키웠는데 다른 사람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고 다른 집에서 산다는 것이 몹시 슬플 수 있겠다. 그래도 결혼으로 인한 헤어짐이야 예상된 일이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일이지만 이스라엘이 하는 짓은 기가 막히는 일이다. 낳은 아버지를 뒤에 두고도 나무나 돌을 보고 아비라고 부르다니! 그러다가 사정이 어려워지자 돌아서서 ‘아버지’ 하면 도와주겠냐?

24. 부모가 자식에게 매를 들 때는 분풀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행동을 고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 매를 맞은 이스라엘의 태도는?

    징계를 받기는커녕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오히려 죽였다(30): 매를 든 아버지에게 반발해서 동생을 두드려 팬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므낫세가 그랬고(왕하 21:16, 유대 전설에 따르면 므낫세가 이사야를 톱으로 켜서 죽였다고 함) 여호야김이 그랬다(26:20-23).

25. ‘내가 돈을 안 벌어다 주었나? 그렇다고 외도를 했나?’ 부부싸움에 가끔 나오는 말이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사나?’ 이러면서 싸운다. 둘 다 맞는 말일 가능성이 더 큰데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서 그런 셈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무엇이라고 야단을 치시는가? 이스라엘의 대답은?

    야단: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흑암한 땅이 되었었느냐?(31) ‘내가 밥을 주지 않았느냐? 옷을 주지 않았느냐? 무엇을 주지 않았느냐?’는 말이다. 출애굽 때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에서 물을 내신 것과 구름기둥과 불기둥,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신 것을 염두에 두신 말씀이다.

    대답: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않겠다. ‘우리가 자유인 아니냐? 우리 스스로 섬길 자를 결정할 권한이 없느냐?’는 말이다. 그 자유마저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 자발적인 순종을 원하셔서 주신 자유이다. 인격적인 교제를 위해서 인간에게만 특별하게 주신 선물인데 그것을 악용하는 셈이다. 마치 노예를 사랑한 주인이 자유를 주었더니 주인을 버리고 떠난 격이다.

26. 처녀가 풍물을, 신부가 그 고운 옷을 잊을 수 없듯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을 수는 없다!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수많은 기념일과 기념 의식 (할례, 옷 단에 말씀을 새기는 일, 수많은 제사...)을 지키도록 했음에도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고 날 수를 계수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하나님의 탄식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탄식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사랑을 얻으려고 치장함(33):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간부의 사랑 말이다.

27. 하라는 짓은 하지 않고 못된 짓만 골라가며 하는 이스라엘이 더욱 가관인 것은?

    자기만 그러지 않고 남에게 가르친다(33b). 교도소에서 더욱 교묘한 수법을 배워서 나오는 자들처럼: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아는 정도를 훨씬 능가하는 고수이다.

28. 이스라엘이 죽인 자는 ‘죄 없는 가난한 자’였다. 그들이 담 구멍을 뚫은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참고 출 22:2-3)

    도적이 담을 뚫고 들어옴을 보고 그를 쳐 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지만 너희가 죽인 자들은 그런 죄를 짓지 않았다. 34절의 ‘이 모든 일’이란 ‘이런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는데라는 뜻이다.

29. 유다 백성들은 스스로 무죄하다(35)고 말하는데 하나님은 다 범과하였다(29)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유다의 죄가 무엇인가? 그런데 왜 유다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하는가?

    선지자를 삼켰고(30), 하나님을 잊었고(32), 죄없는 가난한 자를 죽였고(34): 선지자를 선지자로 인정하지 않고 거짓 선지자나 무당처럼 여겨서 죽였을 수도 있다 (마치 중세의 이단자 재판처럼), 다른 우상을 하나님이라고 생각하였기에 하나님을 결코 잊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가난한 자가 굶어 죽는 것도 자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적으로 무감각한 상태가 되면 자신들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집사들이 교회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천하태평인 목사도 적지 않다.

30. 유다가 형통치 못하여 앗수르와 애굽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면 두 손으로 머리를 싸고 나갈 것이다. 이 모습을 무엇을 의미하는가(참고, 삼 13:19)?

    다말이 이복형제 암몬에게 강간을 당하고 쫓겨나는 모습처럼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 답답하기 그지없는 하나님의 푸념같은 말씀들
    - 어릴 때는 아름다웠는데(2-3)
    - 내게 무슨 불의가 있길래 나를 찾지 않는가?(5-8) 내가 도대체 안 해준 게 뭐냐?
    - 다른 나라에도 너희 같은 놈들이 있는가 한번 찾아보라(10-11). 도대체 어느 나라 백성들이 이런 짓을 하드냐?
    - 나를 가짜 신과 바꾸다니...
    - 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리고 웅덩이를 파다니! 그것도 터진 웅덩이를?
    - 나를 버리고 가더니 겨우 종노릇하느냐?(14) 어린 사자,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에게도 당하고? 이런 수모를 자취하느냐?
    - 발정기에 성욕으로 헐떡거리는 짐승같이 행음하는구나
    - 환난이 닥치거든 네가 섬기던 신들에게 구원을 요청해봐라. 나는 모르겠다.
    - 그런데도 무슨 할 말이 있느냐?
    - 내가 못해준 게 뭐냐? (내가 너희에게 광야가 되었느냐? 흑암한 땅이 되었느냐?)
    - 어떻게 나를 잊을 수가 있느냐? 처녀가 패물을? 신부가 그 고운 옷을?
    - 그래 놓고도 죄 지은 게 없다?
    - 앗수르? 애굽? 잘 해봐라
    - 생수의 근원된 나를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파더니 기껏 시홀의 물(애굽), 하수물(앗수르)을 찾느냐?
    -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고서 겨우 행음이냐? (자유라는 게 겨우 그거냐? 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소경이 ‘다시 소경으로 돌아가겠다’는 심경!)
    - 귀한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악한 가지가 나다니? 콩 심었는데 팥이 나다니?
    - 비누를 아무리 많이 써봐라 씻어지는가!
    - 네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