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6장


1. 다산은 축복의 상징이었고, 자식이 없는 것은 저주로 간주된 이스라엘에서 선지자에게 결혼하지 말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너무나 끔찍한 결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 처절한 종말이 다가오고 있으니 차라리 혼자 고생하는 게 낫지 애꿎게 가족들을 고생시키지 말라는 의미이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메시지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런 점에서 예레미야의 독신생활은 시청각(실물) 교재이다(참고, 사 8장, 겔 24:15-17, 호 1-3장). 그래도 꼭 결혼해야 한다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다. ‘이 땅에서’ 하지 말라고 했으니 다른 땅에서는 괜찮지?

2. ‘슬퍼함을 입지 못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

    슬퍼해 줄 사람이 없다. 애곡은 장례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피리를 불며 7일간 애곡하기도 했고, 모세와 아론은 30일, 야곱의 경우는 애굽의 풍습대로 70일간 애곡하였다. 그러다보니 직업적으로 애곡하는 사람도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이 있어야 시체를 매장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지!

3. 병이나 칼이나 기근에 죽는 것과 그렇게 죽어서 매장되지 못하는 것(4, 6) 중에 어느 것이 더 끔찍할까?

    매장되지 못하는 것: 죽는 거야 언제 죽어도 죽지만(필연적인 것), 매장되지 못하고 짐승의 밥이 되는 것은 저주받은 죽음으로 여겼다. 범행하여 처형된 사람에게도 매장이 허용되었다(신 21:22-23).

4. 상가에서 슬퍼하지 말라? 그런 법이 어디 있나? 어디에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더라?

    내가 그렇게 했으니까(5절의 ‘내가’), 혹은 그것과 비교할 수도 없는 엄청난 살육이 벌어질테니까(6-7): 하나님께서 징계하셔서 생긴 일이니 선지자가 슬퍼해서 될 일이 아니다. 아론의 아들들이 장막에서 죽음을 당했을 때 이와 흡사한 장면이 있다(레 10:6-7).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세 단어는 무엇인가?

    평강(솰롬), 인자(헤세드), 긍휼(라하밈): 반대로 이것들을 제하여 버리면 가장 불쌍한 꼴을 당하고 만다.

6. 6-7절도 ‘상가에 들어가거나 가서 애곡하지 말라’는 이유라고 한다면 상가에 가지 말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도 많은 사람이 죽어서 애곡할 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 그럴만큼 철저하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7. 죽은 자를 위하여 애곡하는 것은 알겠는데 자기 몸을 베거나 대머리 되게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방인들의 장례 관습이다: 이스라엘이 이런 관습을 행하고 있었다는 말인데 앞으로 장례를 치를 수도 없을 터이니 이런 것들이 다 없어질 것이다.

8. 잔치집에는 왜 들어가지 말라는 건가?

    상가에 가지 말라는 이유와 동일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니까.

9. 상가에도 가지 마라, 잔치집에도 가지 마라.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야?

    그냥 슬퍼하며 사는 거지, 그래서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하잖아!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고!

10. 이렇게 끔찍한 재앙을 내리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스라엘은 그 이유도 모르는가(10)?

    자신들이 하나님을 버린 줄도 몰랐다: 그런데 백성들은 정말 이유를 모를까? 우상을 섬기며 가끔 하나님께 예배도 드렸겠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버린 행위인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11.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는 그들의 소원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어떤 소원이 이루어지는가?

    우상을 섬기는 것: 그것도 주야로(=실컷) 우상을 섬길 것이다. 우상을 섬기는 데에 아무런 장애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지 않을 때 생기는 복이다. 말이 복이지 알지 못하던 땅으로 끌려가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상을 섬기게 되는 복이다.

12. 죽으리라고 하더니(6-7) 이제는 잡혀가리라고 하시는가? 왜 하필이면 잡혀가는 징계를 주시나?

    땅을 주신 것(14-15)을 취소함: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땅을 주었는데 잠정적인 유보 혹은 취소인 셈이다.

13.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징계는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다. 본심이 언뜻 드러난 구절은 어디인가?

    14-15: 회복시키는 것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바이다. 그렇더라도 징계를 할 때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하는데? 완전히 포기하고 옆으로 갈까 봐서 그것이 진심이 아님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것 아닐까?

14. 과거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말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말한 것이 ‘애굽에서 자신을 구해낸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출애굽보다 더 큰 일이 일어날 것(새로운 출애굽): 북방 땅과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시는 일이 출애굽을 대신할 것이다. 출애굽보다 더 놀라운 일을 다시 일으키시겠다는 약속이다. 징계를 말씀하시면서 중간에 이렇게 회복을 말하면 겁을 안내잖아?

15. 어부, 포수의 어떤 점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가?

    고기나 짐승이 어디에 숨는지, 어떻게 하면 잡는지 잘 아는 점: 낚시를 언제 해야 하는지 어디에 던져야 하는지, 짐승이 어느 길로 다니는지, 어떻게 잡을지 아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죄인을 찾아내실 것이다.

16. 선지자는 이렇게 가슴 아픈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어떤 다른 세상을 내다보고 있는가?

    열방이 여호와를 아는 세상(19-21): 땅 끝에서 온 열방이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친히 알게 하시겠단다(21). 선지자도 궁극적으로 이런 세상이 올 것을 알기에 힘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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