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4장 |
1. 원어에는 14장 1절을 ‘왜냐하면’으로 시작한다(KJV은 For로). 14장이 13장과 관련이 있다는 말인데 무슨 관련이 있는가? 13장에서 바벨론의 멸망을 말한 이유는 바벨론이 멸망이 곧 이스라엘의 회복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주제는 이 책의 후반부(40-66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룬다. 야곱 족속에 가입되는 ‘나그네’(1)는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일 수도 있고 개종한 이방인일 수도 있다(원어 상으로는 이방인, 일시 거주자를 뜻함). 대체적인 문맥을 따른다면 후자 쪽이겠다. 바벨론이 멸망함으로 이스라엘이 돌아오고, 함께 놓여난 다른 민족들도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구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2. 이스라엘이 땅을 회복하고 압제자들을 노비로 삼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를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를 주관하리라는 것이 언제 이루어지는가? 문자대로 다 이루어진 적은 없다.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겠지만 이 말씀의 일부만 포로귀환 때 이루어진다. 본문의 참된 성취, 곧 포로 된 자가 놓여나고, 신분이 뒤바뀌는 역전 현상은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즉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지는 것을 가리킨다(2:2-3, 슥 8:20-22). 오래 전부터 육적인 이스라엘은 더 이상 의미 있는 것이 아니며 영적인 이스라엘이 진정한 이스라엘이다(롬 2:28-29, 갈 3:28-29, 4:28-31). 3.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부르던 노래는 시 137편이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그러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시는 날에 부르는 노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가? 또 핵심 내용이 무엇인가?
4절 중간 ‘학대하던 자가...’부터 20절 ‘...못하리로다’까지: ‘이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 할지니라’에서 가운데 부분이 노래인 셈이다. 4. 바벨론을 가리키는 말 ‘학대하던 자’ ‘강포한 성’은 각각 ‘강압적인 세금 징수자’ ‘황금성’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말이다(KJV 참고). 이스라엘을 학대하면서 그들이 쌓았던 성이 아름다울수록 파멸의 때에는 더 슬프다. 그렇게 기세등등하고 자랑스럽던 성이 왜 폐하여지는가? 여호와께서 꺾으셨다(5): 바벨론의 파멸이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 민족을 치고 억압한 것(6)에 대한 반발이거나 우연이나 자연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간섭으로 인한 것이다. 5. 바벨론의 추락을 누가 기뻐하는가?
무리가(7): 온 땅이 평안하고 정온함으로 평화의 노래를 부름, 6. 추락하기 전의 바벨론의 모습은?
학대하던 자, 강포한 성(4) 7. 추락한 바벨론의 모습을 나타내는 표현을 있는 대로 다 찾아보자.
꺾여진 몽둥이, 꺾여진 홀(5): 그래서 세상이 노래를 부름(7-8) 8. LXX(70인 역)이 ‘아침의 아들’을 Lucifer로 번역했다. 어떤 교부들이 눅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는 말씀과 관련해서 루시퍼가 사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개연성이 있는지 몰라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은 문맥을 너무 벗어났다. 본문의 계명성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교만한 바벨론 왕: 바벨론이 시날에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대적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구절이 사단의 근원을 설명하는 말씀으로 이해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 9.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과 눅 10:18에서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은 어떤 점이 서로 상반되는가?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바벨론 왕의 통치의 끝을 뜻한다. 결과적으로 음부에서 조소를 당하지만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진 것은 사단의 통치가 시작된 것을 말한다. 성도들마저 주의해야 할 무서운 일이다(벧전 5:8). 10. 바벨론 왕이 끝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는 원인은 무엇인가? 교만: 하나님보다 더 높이 오르려는 교만이 그를 끝없는 추락으로 이끈다. 신들이 특정한 산에 모여 집회를 갖는다는 사상은 고대에 많이 있었다. 로마신화에서는 올림푸스산이 그랬다. 그런 집회에서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좌정하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지게 될 것이다(15). 여기의 북극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가장 북쪽이란 뜻이다. 신들이 모이는 산은 가장 북쪽에 있다고 여겼다. 11. 앗수르에 대한 경고(24-27)는 별 다른 내용이 없는 셈이다. 멸망의 내용보다는 다른 무엇이 강조되었는가? 내용(25)보다는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는 확신(24, 26-27)에 대한 언급인 셈이다. 12. 앗수르에 대한 멸망을 말하면서(24-27)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무엇이며, 이것은 무엇을 나타내는 말인가?
경영(24, 26, 27):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나, 만군의 여호와)이 더 많을 수도 있으나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에 많이 쓰는 것임에 반하여 ‘경영’이란 단어는 그렇게 빈도가 높은 단어가 아님에도 여기에는 많이 쓰였다. 13. 아하스가 블레셋을 치던 막대기였나? 솔로몬 이후 유다가 주변 국가를 치거나 다스린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앗수르를 의지하여 간신히 나라를 지탱하고 있던 아하스가 블레셋을 이겼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역대하 28:16-21에서 답을 찾아보자. 오히려 아하스가 블레셋에게 압제를 당하던 시기이었다. 그렇다면 블레셋을 치던 막대기는 앗수르왕 디글랏빌레셀이라고 보아야 한다(대하 28:20). 아하스와 비슷한 시기에 죽었단다. 14. 블레셋이 멋모르고 기뻐하는 이유는 비유컨데 자신을 괴롭히던 뱀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뻐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뱀보다 더 무서운 독사도 있고 나는 불뱀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레셋은 앞으로 더 큰 위험을 겪게 된다. 디글랏빌레셀 사후에 사르곤 왕은 아스돗을 치고(사 20:1), 가사의 왕 카눈을 포로로 잡았으며, 산헤립은 아스글론과 에그론을 정복했다. 15. 블레셋은 기근으로 죽고, 남은 자는 살육을 당한다(30). 그렇다면 먹고 평안히 누울, 가난한 자의 장자, 빈핍한 자는 누구인가? 유다: 유다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 하나님의 관심이 유다에 있기 때문이다. 16. 블레셋을 파멸로 이끄는 앗수르 군대를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 군대는 훈련이 잘된 막강한 군대라서 ( )( )( )가 하나도 없다. 낙오자 17. (아마도 블레셋) 사신들이 유다에 와서 다가오는 위험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동맹을 요청하거든 무엇이라고 대답하라는가?
여호와가 우리의 피난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