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9:8-10:4 |
< 9:8-12장까지 한 단락으로 보는 것이 좋다 > 1. ‘야곱에게 말씀을 보내시며,’라는 표현과 ‘이스라엘에게 임하게 하셨은즉’ 이란 말씀은 같은 내용의 반복이다. 사람들이 ‘말씀을 보낸’ 경우와 하나님께서 ‘말씀을 보낸’ 경우는 차이점이 있을까? 사람의 말은 무시되거나 아무런 영향이 없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결과를 가져온다. 말씀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말씀이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오셨음을 뜻한다. 그래서 말씀이라는 히브리어 ‘다바르’는 ‘사건’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야곱에게 말씀을 ‘보내시면’ 이스라엘에게 사건이 ‘임하는’ 것이다. 영역은 a word against Jacob이라고 함으로 이 말씀이 심판에 대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곧 심판이 닥쳐온다는 선고의 말씀인 셈이다. 2.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은 항상 이스라엘의 범죄함이다. 뒤이은 것은 하나님의 징계인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징계를 가하시는가? 벽돌이 무너지고, 뽕나무들이 찍히는 것(1차 징계), 대적의 침입(2차 징계), 지도자와 선지자를 징계함(3차 징계), 불에 타듯이 모든 것이 깨끗이 사라짐(4차 징계), 굶주림으로 자기 살을 먹을 것(5차 징계), 형제가 서로 침(6차 징계): 3. 도대체 무슨 범죄행위로 인해 이런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 9-10절, 13절을 근거로 이스라엘이 징계를 당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자. 또, 그것이 그렇게 큰 범죄인가? 교만(9-10절), 고집(13절): 하나님에게 교만한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벽돌집을 무너뜨렸다? 좋다 이거야 다듬은 돌로 다시 지으면 될 것 아니냐? 간이 무척 크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로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불효가 있을까? 다른 모든 불효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릇된 고집을 빨리 꺾는 것이 고생을 덜 하는 지름길이다. 4. 르신은 아람왕이다. 이스라엘이 아람왕과 동맹하여 유다를 침공하기도 했다(7:1-2). 그런데 하나님께서 징계를 시작하시면서 굳이 아람 군대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며, 의지할 것이 못되는가를 똑똑히 알라! 하나님 대신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이 징계의 수단이 된다. 5. 이스라엘에게 온갖 고난이 닥치지만 이것들을 하나님의 심판이라기보다는 징계라고 보는 것이 좋은 이유는 몇 절 때문인가? 13절: 여호와께서 치시는 이유는 이 백성이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아직도 회개하고 돌아설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6. 머리, 종려가지는 장로와 존귀한 자를 가리킨다. 그러면 꼬리와 갈대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왜 그들을 그렇게 치욕스러운 말로 부를까?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 꼬리를 흔드는 개처럼 권세에 빌붙어 하나님을 파는 행위를 일삼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말에서도 꼬리는 부정적인 의미로 취급되고 있다. 종려가지는 귀한 식물로 대접받았지만 갈대는 습지나 늪에서 자라나므로 그렇게 귀하게 취급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지만 가시면류관을 쓰고 수난을 당할 때는 로마 군병들이 갈대로 가시면류관을 치곤 했다) 7. 인도자가 잘못하면 백성은 용서해줘야 안되나? 16절에서 지도자들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백성들이 멸망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백성은 지도자를 잘못 만난 것이 죄라면 죄가 아닐까? 지도자의 말이라고 무조건 따르면 안되겠다. 가장 좋은 것은 성경적으로 옳은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8. 지도자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을지라도 백성들은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단다. 얼마나 철저하게 심판을 받는가? 참고, 사 1:17, 출 22:22, 신 14:29 고아와 과부도 긍휼히 여기지 않을 만큼: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는 특별한 돌봄을 받아야 할 대명사이다. 그럼에도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예외가 없다는 뜻이다. 9.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한 이스라엘의 악행을 무엇에 비유하였는가? 산불: 악행은 질려와 형극의 빽빽한 수풀을 한 줌의 연기로 바꾸어버린다(18절). 악행이라는 것이 언뜻 보기에는 성냥 한 개비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면 그것이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킬 거대한 산불이 될 수 있다. 10. 등교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몹시 심한 벌을 주는 경우에 5분이나 10분 늦으면 크게 혼이 나지만 차라리 많이 늦으면 벌을 덜 받는 수가 흔히 있다. 또, 잘못을 저질러서 부모님이 몹시 화가 나 있을 때보다는 시간이 조금 지나서 화가 좀 풀린 다음에 들어가면 야단을 덜 맞는다. 하나님에게는 이런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왜?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다(9:12, 17, 21, 10:4). 하나님은 함부로 노를 발하시는 분도 아니시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분노가 이유없이 사라지는 분도 아니다. 선생님들 중에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매를 들어야겠다고 작심하고서야 매를 드는 선생님이 매를 들 때는 피할 방법이 없다. 진짜 무서운 선생님이다. 11. 하나님의 심판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모든 것을 불살라 버린다. 또 다른 하나는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란다. 이것은 서로 도와야할 형제를 뜯어먹을 것이라는 말인데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가?
동족상잔: 모든 것이 불에 타서 사라지고 나면 극심한 굶주림이 닥칠 것이고 결국은 자기 살을 뜯어먹는 것처럼 동족이 싸우게 될 것이다. < 10장 > 12. 10장을 9장과 구분한 것은 잘못이다. 한 장으로 다루기에 너무 길어서 나눈다고 해도 현재처럼 나누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꼭 나누어야 한다면 10장의 어느 부분을 1절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유는? 5절: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계속하는 부분(1-4)은 9장과 연속된 것으로 다루는 것이 좋다. 9:17절의 마지막 부분이 10:4절에서 반복되는 것도 그래야 할 이유이다. 그 다음부터 앗수르에 대한 내용이므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징계의 내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9장과 연결되는 내용이다. 13.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본문이 말하는 어떤 경우에 생겨났을까? 빈핍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는 경우(2): 재판이 불공정하면 죽어나는 것은 힘없는 자 뿐이다. 14. 빈핍한 자와 가련한 자, 즉, 과부와 고아를 돌아보지 않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그들의 권리를 박탈할 뿐만 아니라 토색하고 약탈까지 할 수 있는가? 그렇게 잔혹한 일이 가능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3절): 하나님 없는 자가 무슨 짓인들 못하랴! 하나님 없이도 선하게 사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때로는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무섭게 달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15. 한 때 잘 나가던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그들이 어느 정도로 낮아지는가? 포로보다 못하고 죽임을 당한 자보다 못하다(4절): 표준새번역은 이 부분을 ‘너희는 포로들 밑에 깔려 밟혀 죽거나, 시체 더미 밑에 깔려 질식할 것이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