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8장


1. 야곱의 허물과 죄를 크게 외치라고 하시는 이유가 뭘까? 좋은 일도 아닌데...

    야곱이 자신의 허물과 죄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야곱 자신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아주 이상적인 나라에서처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다. 조용조용하게 이야기해서 될 일이 아닌 모양이다. 충격을 주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어서 ‘크게 외치라’ 하시는가?

2. ‘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의 규례를 폐하지 아니하는 나라’란 어떤 나라인가?

    가상의 이상적인 나라: 실제 어느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자신을 그렇게 오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 야곱은 스스로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인가?

    날마다 하나님을 찾는 것, 하나님의 판단을 구함(하나님을 기뻐함, 가까이 함), 금식: 열심히 할 일을 하는 데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외식적이고 형식적이다.

4. 야곱의 생각에 하나님의 어떤 점이 이상한가?

    이렇게 잘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알아주시지 않는 점(3)

5.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야곱의 잘못은 무엇인가? 잘못을 두 가지 형태로 정리해보자.

    금식의 모양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음(3-4):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찾음, 일을 시킴(3 난외주: 일군을 압제함), 금식하면서 싸움(마 5:23,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 ): 금식은 회개와 성결(육신의 소욕을 억누름)을 위함이다.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찾는다는 것은 금식의 의미를 전혀 생각지 않는 형식적인 행사이었다는 말이다.

    금식의 모양은 잘 갖춤(5): 갈대가 잘 휘어지는 것처럼 머리를 숙이고, 굵은 베(거친 천)를 두르고, 재에 앉는 것은 극도의 슬픔을 나타낸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잘못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지적이다. 학교에 오지도 않는 학생(금식의 모양도 갖추지 않는 야곱)보다는 학교에 오는 학생(모양은 갖춘 야곱)이 낫지만 아예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6. 사장님이 안식일에 종업원들에게는 일을 하게하고 자신은 예배드리러 가서 종일 봉사하면 안식일을 잘 지킨 셈인가?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아니다(3): 안식일에는 자녀는 물론이고 종도, 심지어 짐승까지 일하지 말라고 하셨다. 모두가 함께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예배를 드려야한다)는 뜻이다.

7. 금식하는 날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는 것(5, 6),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 금식의 목표는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님께 상달케 하는 것’ 이다(4). 금식을 통하여 육신의 소욕을 죽임으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만을 향하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8. 금식은 단순히 밥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므로 육체를 괴롭게 하는 것은 겉으로 들어나는 표 일뿐 진정한 금식은 무엇인가? 6-7절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떻게 되나?

    진정한 금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압제 당한 자의 결박을 풀어 자유를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얼마나 자유로운 존재로 만드셨는지를 이해하면 왜 이것을 진정한 금식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 하나님께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셨다. 아들을 희생시키는 고난을 겪으신 주원인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로 만든 인간이 또 어디 가서 엉뚱한 결박을 당한 꼴을 하나님이 결코 원하시지 않는다.

9. 6-7절의 내용이 진정한 금식이라면 그것과 실제 금식은 어떤 상관(혹은 공통점)이 있는 걸까?

    자신을 포기하는 것: 금식은 육체의 소욕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에 자산을 맡기는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6-7절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확대 해석하면 생명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의미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신 8:3)임을 확인하는 셈이다.

10. 제대로 된 금식의 결과를 두 가지로 요약해보자(6-12).

    만사형통(8-11): 흔히 말하는 만사형통과는 다르다. 자신이 노력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가 주어질 것이란 말이다. ‘네 빛, 네 치료, 네 의, 너의 부르짖음’이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너의 노력’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애쓰고 노력하는 것에 더 나은 결과를 주시겠다는 말이다.

    위대한 자녀들을 주실 것(12): 자녀들이 수보자, 수축자, 개국공신, 개척자란 이름을 가지게 될 것이다.

11. 사람이 복을 좇아다녀선 안되고 복이 따라와야 된단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나?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은 아는데 실행시킬 방법이 없다면 아는 것이 아니다(소용이 없다). 본문에 혹시 방법이 있는가?

    올바른 금식: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복이 나를 좇아오게 하는 방법이다(6-12).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마른 곳에서도 물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12. 마른 곳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영혼(어려운 가운데서도 만족을 누릴 수 있는 마음)이나, 물이 별로 없는 근동지역에서 물댄 동산, 끊임없이 쏟는 샘도 예사로운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것을 누린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언제 이런 복을 주시는가? 혹시 과거에 그런 때가 있었는가?

    하나님과 동행하던 때: 장차 누릴 복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예시처럼 보여주신 적은 있다. 광야에서 방황하던 때에 이스라엘은 부족함이 없었다. 반석에서 물이 솟았고 양식도 끊임없이 주어졌다(신 8:15-16).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장차 그런 날이 올 것이다.

13. 금식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웬 안식일 얘기를 하시나?

    금식을 하는 자세나 안식일을 지키는 기본 원리는 마찬가지다.

14. 안식일을 지키는 것과 금식을 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동일한가?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함: 발을 금하고 오락을 행치 아니하는 것은 자기를 포기하는 셈이다. 대신에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는 셈이다. 나 중심(네 발, 네 길, 네 오락, 사사로운 말)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내 성일, 여호와의 성일)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15. 안식일을 잘 지키면 어떤 복을 주시는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누릴 것, 땅의 높은 곳에 올릴 것(이 땅에서의 번영일 수도 있고 포로에서 회복되는 것일 수도 있음), 야곱의 업을 상속받을 것(14, 약속의 땅을 상속하는 것)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