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6:1~8


1. 이스라엘이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구원과 의가 가깝기 때문이다(1): 1절은 신약시대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라’는 말씀과 흡사하다. 가까운 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인간의 회개(여기서는 공평과 의를 행함)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가령 논문을 쓰는 사람이 어떤 주제를 잡았다고 하자. 실컷 시간을 들여서 노력을 했는데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차피 연구 결과가 나올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면 얼마나 허무한 것일까? 평생 쥐만 연구한 쥐 박사도 있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아무리 단순하게 보이는 것도 파고 들어가 보면 복잡하여 연구할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전제가 없다면 이스라엘의 공평과 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2. 하나님의 의가 쉬 나타날 것인데(1) 굳이 이스라엘이 공평과 의를 행해야 하나?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도 꼭 인간을 통해서 이루셨기 때문에 순종하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바로 그런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하셔도 될 일을 언약의 형태로 말씀하셨다(~하라. 그러면 ~ 하리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에는 반드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있다. 내가 약속한 일을 이룰테니 준비하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공로는 아니다. 밥을 공짜로 주었더니 체면유지비로 100원씩 내더란다. 이렇게 모인 돈이 몇 억 넘게 모이자 다시 다른 외국기관을 도와주었다(다일공동체). 이스라엘이 행하는 공평과 의는 체면유지비인 셈이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 천국이 가까워질수록 인간에 대한 요구 사항이 반드시 있었다.

3. 롬 3:21-22에는 ‘나타난 의’가 있고 여기 56:1에는 ‘나타날 의’가 있다. 이 두 구절을 연결해보면 결국 하나님의 의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예수 그리스도: 롬 3:21-22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4. 구약에서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시대가 되면 ‘율법을 지키라’는 말 대신에 어떤 말이 더 널리 사용될까?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하나님을 기뻐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2, 4, 6절)

5. 공평을 지키고 의를 행하는 것과 안식일을 지키는 것(2, 4, 6)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안식일 문제는 창조 때부터 언급되었고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온전한 안식이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이 단순히 날을 지키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기뻐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안식년, 희년이 그런 의미를 가진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온전한 예배를 위한 기본적인 전제이기도 하려니와 포로기 이후에는 번제를 중심한 제의적인 율법이 폐지되는 것에 대한 간접적 암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안식일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를 내는 것인 셈이다.

6. ‘이같이 굳이 잡는 인생’이란 표현(2)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좀 자연스럽게 다듬는다면?

    이것을 굳게 지키는 사람

7. 애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를 가리켜 석녀라고 하든가? 애기를 낳지 못하는 남자는 뭐라고 하나?

    마른 나무?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 애기를 못 낳으면 무조건 여자 책임이었으니까.

8. 하필이면 왜 고자 이야기를 하시는가?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지 못하던 대표적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신 23:2). 이제는 그들을 막던 율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뜻이다. 고자와 이방인들이 성전에 들어올 수 없었던 것은 율법의 규정 때문이었다. 이제는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4)는 누구나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올 수 있다(5, 7. 내 집, 내 성안)고 선언하신다.

9. 고자에게 가장 귀한 선물은 무엇일까?

    자식 아닐까? 하나님께서는 그것보다 더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주시겠단다(5). 그래서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겠단다. 고자는 당연히 대가 끊어지고 이름이 끊기는 법인데...

10. 전장 끝에서는 에덴 동산의 회복을 가리키는듯한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새로운 시대의 또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

    이방인(고자도 포함)이 갈라내어지지 않는 것(3, 6, 7, 8):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포함한 구원받은 백성들이 기쁨으로 하나님께 인도될 것이다.

11. 이방인들과 고자는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자(신 23:1-8): 하나님께서 회복시킬 새로운 시대에는 이들도 다 불러들이겠다고 하신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성전청결 사건이다(마 21:13).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만 입성하신 것이 아니라 여세를 몰아 성전까지 들어가셨다. 장사꾼들을 몰아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성전시대를 외친 것이다. 원래 이곳은 소경, 저는 자, 아이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까지 들어오게 하신 것은 바로 이 말씀(3-7)의 성취이다. 성전청결 사건을 단순히 윤리적인 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참 제물이 왔으니 거짓 제물은 나가라’ ‘참 성전이 왔으니 거짓 성전은 무너져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12.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는 구절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단어는?

    만민의: 이 구절을 예수님께서 ‘기도’에 강조를 두셔서 성전 청결의 근거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방인들마저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13.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교회 시대(초림 시대), 재림 후의 시대에 대해서도 많은 예언을 남겼다. 새로운 시대의 총결론에 해당하는 8절은 어느 시대에 가장 적합한 말씀인가?

    교회시대(초림 이후):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구별하지 않고 불러 모으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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