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7장 |
1. 성읍이 양무리를 치는 곳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양이 눕되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란 표현과 같아 보이는데? 그만큼 한가한 곳이 된다, 즉 사람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2. 다메섹에 대한 경고라더니 왜 에브라임이 등장하는가(3절)? 여기 아로엘은 요단강 동편, 아르논 강 가에 있던 성읍으로 르우벤 지파가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아로엘은 이스라엘 땅이다. 다메섹에 대한 경고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아로엘, 에브라임, 야곱도 북쪽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다. 북 이스라엘이 다메섹과 동맹을 맺고(B.C.735) 유다를 쳤기 때문에(왕하 15:29-16장, 대하 27, 28장) 다메섹과 동일한 경고를 받고 있다. 결국 다메섹(수리아)가 망한지 10년 후에 이스라엘도 망하고 말았다(B.C.722). 3. B.C.1000년 경, 다메섹은 수리아 연맹의 맹주로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B.C.732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함락된 후 이전과 같은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선지자는 무엇이라고 하는가? 다메섹이 성읍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 무더기가 될 것: 다메섹의 몰락은 곧 수리아의 몰락을 뜻한다. 도시 하나를 가리키기보다는 수리아 전체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을 제유법이라고 한다. 다마스커스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고대도시이긴 하지만 그 이후 한번도 역사의 중심에 서보지 못했다. 4. 이스라엘의 영광은 무엇과 같다고 하는가? 멸절된 에브라임의 요새와 다메섹 나라와 아람의 남은 백성: 정말 영광스럽겠다! 일종의 조롱이다. 5. 아로엘의 성읍, 에브라임, 야곱은 다 같이 이스라엘(유다를 제외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날이 되면 찬란했던 이스라엘의 영광이 어떤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는가(4-6)? 그것을 표현하는 세 가지 비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
살진 몸이 파리한 모습으로: 부유하게 살던 사람이 병들고 굶주린 모습으로 변한다. 6. 다 없애지는 않겠다(6). 얼마나 남기는가? 그것도 남은 것인가? 남기겠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처절한 형편에 대한 조롱 같다! 그럼에도 7-8, 14절이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남은 자’로 보는 것이 좋겠다. 7. 하나님과 우상의 차이는 무엇인가(7-8)? 사람과의 관계가 전혀 다르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었고(창조주), 사람은 우상을 만들었다(피조물의 피조물). 8. 그 날에 아세라나 태양상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볼 사람들(7-8)은 누구일까? 일반적인 사람일까, 아니면 ...? 그 날이 언제인지를 참고해서 답을 찾아보자. 그 날이 바로 앞의 심판 날이라면(4-6) 그 심판에서 겨우 남은 몇 사람을 가리킨다. 아무리 혹독한 심판이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남겨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인류 구속의 역사는 끝을 보고만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다. 9. 8절과 9절은 바로 연결되는 문장이 아니다. 9절은 새로 시작하는 문장이다. 이스라엘의 성읍이 버려지고(9),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열매가 없는 것(11)은 왜 그런가?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사람은 반드시 노력한 대로 거둔다’ 이 말은 하나님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진리겠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가르쳐야하지만, 하나님없이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일시적으로 되는 것 같아도 결코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도망가던 요나가 욥바에 이르렀더니 ‘마침’ 배가 있었고, 출항하지 말자는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출항했던 배도 ‘처음에는’ 득의양양했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초기 단계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10. 이스라엘이 식물을 심으면서 ‘울타리를 두르고 씨가 잘 발육하도록 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무엇이 잘못인가? 자기가 기뻐하는 식물을 심고, 이방의 가지를 이종(옮겨 심기)한 것: 이방 종교를 섬긴 것에 대한 비유이다. 11. 17장은 다메섹에 대한 경고라더니 북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내용이 더 많다. 이스라엘이 다메섹보다 더 징계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다메섹은 원래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민족이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었는데 하나님을 잊어버렸으니까. 똑 같은 죄를 지어도 형이 더 야단을 맞는 것처럼. 12. 이사야 시대에 큰 물이 몰려오듯이 세상을 휘저은 나라는 앗수르다. 그런데 왜 ‘많은 민족’이라고 할까? 앗수르도 다민족 국가다: 고대의 강대국은 전부 주변의 많은 민족을 점령해서 이루어진 국가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다민족 국가이다.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13. 바다의 뛰노는 파도와 같이, 큰 물(홍수)이 밀려오듯이 세상을 뒤덮던 강대국도 하나님께서 꾸짖으시면 어떻게 되는가? 바람에 날려 가는 겨: 그것도 산에서 날려보내면 꽤 멀리 날려갈 것이다. 14. 대적이 파도같이, 큰 물같이 밀려왔으니 얼마나 두려웠겠는가? 그런데 아침에 보니 대적이 없어졌다(14). 바로 뒤에 이어지는 ‘분깃’이나 ‘보응’을 다른 말로 바꾸어보자. 결말, 결국: 동일한 뜻을 비슷한 발음으로 묶는 것이 좋아보인다. 어떤 성경은 운명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의미는 좋으나 아무래도 ‘운명’이란 단어는 성경과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