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5-16장


< 15장 >

1. 모압에 대한 지명이 도대체 몇 군데나 되나? 이렇게 많은 지명을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18곳: 심판이 전국적으로 행하여질 것이다. 처음에 등장하는 모압 알과 모압 길은 정치적인 중심지이고 다음에 나오는 바잇과 디본은 종교적 중심지였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전국으로 골고루 심판이 임하였다.

2. 모압인들이 애통함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울며 통곡(2)하는 것은 기본이고, 머리털을 밀고, 수염을 깎고(2),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지붕과 넓은 곳에서 애통하고 울었다(3): 고대 근동의 애도방식이란다.

3.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심판자이시기도 하다. 일단 심판을 시작하시면 대강 해치우는 법이 없다. 얼마나 모진 심판이 모압에 가해지는가?

    ① 전국적인 심판이(광범위 함, 수많은 지명과 8절에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② 모든 사람(전사(4), 귀인(5), 모압에 피난한 자,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임함, 전사마저 울부짖으며 혼이 떪(4)
    ③ 선지자가 부르짖을 정도로(극심함, 모압의 심판을 오히려 기뻐해야할 입장임에도 부르짖음)
    ④ 디몬 물에 피가 가득한데도 재앙이 계속 되리라(철저함): 사자는 살아남은 자를 끝까지 벌하시는 도구이다.

4. 모압의 애통함은 전쟁으로 말미암은 애통함 같은데 6절은 자연 재해 아닌가?

    일관성이 있으려면 모압을 침공한 적군들이 전략적으로 수원을 차단하였다고 볼 수도 있겠다.

5. 모압의 심판과 비참함은 글보다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더 효과적인 것 같다. 어떤 장면을 그릴 수 있을까?

    애통하는 모습들, 울며 비탈길을 오르는 모습(5), 메마른 땅(6), 재물을 가지고 피난하는 모습(7), 피가 고인 못(9), 피난민을 공격하는 사자들(9)
    모압 알: 알 모압(아르논 남단에 위치한 모압의 수도, 오늘의 랍바,
    모압 길: 길 모압(거대한 바위 위의 요새화된 도시로 모압 알의 남동쪽에 위치함, 오늘의 케레크)
    바잇과 디본: 바알신당과 그모스의 산당이 있었던 곳으로 종교적인 중심지였다.
    헤스본과 엘르알레: 가장 북쪽의 도시들
    야하스: 중부지역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 브엘엘림: 사해 남단에 있다. 가장 남쪽의 도시들

< 16장 >

1. ‘너희’는 누구인가?

    모압: 4절의 ‘너 모압’이란 표현은 개역성경의 번역상의 오해일 수 있다(아래 질문을 참조). 이사야서의 원문이 어려운 탓에 구절나누기나 번역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2. 이 땅 치리자는 누구이며 그에게 양을 드린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왕하 3:4)? 참고로 셀라는 모압 사람들이 도피하였던 에돔의 수도인데(왕하 14:7), 의미는 ‘바위’이다. 아마 바위로 뒤덮인 모압의 도시들을 지칭하는 말일 수도 있단다.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라는 말이다. 끔찍한 심판에서 벗어나려면 이스라엘을 대적하지 말라는 말이다. 여호와 신앙으로 돌아오라는 간접적인 표현이다. 모압은 양들의 고장이라고 알려졌다. 모압왕 메사가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칠 때 양털을 바쳤다.

3. 얼핏 보면 ‘아르논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라는 말은 여유롭고 한가로워 보인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는 ‘보금자리에서 흩어진 새 새끼’라는 뜻이다. 표준새번역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 ‘있을 곳이 없어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털린 둥지에서 흩어진 새끼 새들처럼, 모압의 여인들이 아르논의 나루터에서 헤맨다.’ 다른 대부분의 번역도 대체로 비슷하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이리저리 떠도는 불안한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래 질문을 참조할 것)

    이스라엘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단순하게 이스라엘을 의지하라는 외교적 충고가 아니라 이방인마저 사랑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종교적 의미이다.

4. 모압의 심판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엉뚱하게 ‘모압이 이스라엘의 피난민을 친절하게 대하라’(3-4a)는 것은 어색하다. 표준새번역은 ?그들이 유다 백성에게 애원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할지 말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중재하여 주십시오. 뜨거운 대낮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처럼, 우리가 그대의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보호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피난민입니다. 아무도 우리를 헤치지 못할 곳에 우리를 숨겨 주십시오. 우리가 이 땅에서 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에게서 우리를 보호하여 주십시오."? 라고 번역하고 있다. 대부분의 성경도 이 부분을 모압 사람들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게 이스라엘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어떻게 되는가?

    피난 생활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공평과 의로 다스릴 다윗의 왕위가 굳게 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토색하는 자가 망하고, 멸절하는 자가 그치고, 압제하는 자가 멸절될 것이다(4b). 완전한 통치자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망해 가는 판인데 웬 다윗의 왕위? 메시야 왕국에 대한 예고이다.

5.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는 어떤 모습으로 나라를 다스리는가?

    인자함, 충실함, 공평, 의(5): 메시야 왕국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이러한 메시야 왕국에 동참하라는 권고이다.

6. 거만, 교만, 분노에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과장(6): 거드럼을 피우거나 크게 분노하여 앞장서서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 무너질 가능성이 더 크다. 자신의 약함을 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렘 48: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7. 모압이 교만한 죄로 인하여 얼마나 통곡하게 될지 모른다. ‘모압이 모압을 위하여 통곡하되’란 말은 바로 뒤의 ‘다 통곡하며’와 같은 말이다. 동일한 표현이 또 있을까?

    헤스본의 밭이 말랐는데(8) 길하레셋 건포도 떡을 위하여 슬퍼하며 근심하는 것(7): 헤스본은 모압의 북쪽 지방이고 길하레셋은 남쪽 지방이므로 결국은 전국적인 고통을 표현한 것이다(15장 참고).

8. 모압이 당할 심판을 포도나무에 비유하고 있다. 이 포도나무의 처지가 어떠한가?

    잘 나갈 때는 가지가 바다를 건넜더니 이제는 말랐고 가지가 꺾여버렸다(8). 결국은 포도원에 할 일이 없다(10).

9. 헤스본이나 엘르알레는 포도의 즙으로 적셔져야 했는데 이제는 동정심에서 나오는 선지자의 눈물로 적셔지고 있다(9). 비슷하게, 여름 실과나 농작물에는 원래 일하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기쁨의 소리가 나야 하는 법인데 웬 떠드는 소리인가?

    아마도 적군에게 짓밟히는 소리일 것: 포도즙 대신에 선지자의 눈물이, 수확의 환호 소리대신에 적군의 떠드는 소리! 선지자의 문학적인 표현 능력이 놀랍다.

10. 모압은 앗수르 군대의 침입으로 끔찍한 고난을 당할 것이다. 모압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으면서 무엇이라고 말할까? 군대가 약해서? 왕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반면에 하나님은?

    내가 그리 하였노라(10c): 하나님을 멸시한 교만 탓이다.

11. 선지자는 모압의 처절함을 보며 애가 끓어질 듯하고 간장이 다 녹지만(11) 모압사람들은 무슨 쓸데없는 짓을 하는가?

    우상에게 열심을 냄: 우상에게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소용없는 짓이다.

12. 여호와께서 정하신 징계는 무엇처럼 확실한가?

    품군의 기한: 삯을 받기로 하고 일을 다 한 사람에게 기한을 어기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임금을 착취하거나 떼어먹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는 요즈음에는 이 말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