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6장


1. 1-12절에 ‘왕’이라는 단어가 몇번이나 나오는가?

    6번: 1-12절의 핵심은 제사방식이나 성전출입의 방법이 아니라 이런 일들과 관련된 왕의 역할이다. 반면에 13-15는 백성들이 드려야하는 상번제에 대한 규정이기에 사족처럼 간단하게 언급하는 것이다.

2. 월삭이란 그 달의 첫날을 가리킨다. 나팔을 불고(민 10:10), 특별한 희생 제사를 드렸다(민 28:11-14, 대상 23:31, 스 3:5). 안 뜰 동문을 안식일이나 월삭에 열었지만 바깥 뜰 동문은 하나님께서 돌아오신 이후로 열지 말라고 하셨다(44:3). 일반적으로 보면 대문을 개방하더라도 안방문은 개방하지 않는 법인데 성전에서는 왜 반대일까?

    경배하기 위해서 오는 성도들을 위해서는 문을 열어두라는 의미: 하나님께서 돌아오신 바깥 뜰 동문을 열지 말라고 하신 것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다시는 나가시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그러나 옆문을 통해서 들어온 백성들이 하나님께 경배 드리려는 것은 막을 이유가 없었다. 우리가 예배를 얼마나 자주 드렸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3. 왕도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네?

    이스라엘의 왕은 모든 권한을 다 지닌 전제군주가 아니다. 제사장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었다. 더구나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안 뜰에도 들어갈 수 있었는데 더 엄격해졌다.

4. 왕이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차이가 없네! 둘 다 문통에서 경배하고 나가야 한다(2, 3: ↔개정성경은 ‘문통로’와 ‘문입구’라고 달리 번역하였음). 영어 성경과 대조해보자.

    왕이 경배하는 곳은 at the threshold of the gate, 백성이 경배하는 곳은 at the entrance to this gateway로 다르다. 우리 말(개역)은 둘 다 ‘문통’으로 번역했는데 원문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5. 원래 안식일에는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둘과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전제를 드렸다(민 28:9). 이제는 수양이 하나 준 대신에 어린 양이 여섯으로 늘었다. 반면에 민 28:11-15절과 비교하면 월삭에 드린 제물은 송아지 한 마리가 줄었고, 소제의 양도 다소 줄었다. 한번 주신 율법의 내용을 왜 조금씩 바꾸실까?

    율법이나 제도가 영구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시는 것 아닐까(히 9:10)? 이전에는 제사장들이 제물을 준비해서 드렸는데 이제는 왕이 제물을 바치는 역할을 하게 된 변화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주어진 다른 규례들도 모세를 통해서 주신 규례와 비교해보면 조금씩, 많은 곳에서 차이를 보인다.

6. 성전 출입에 있어서 왕과 백성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왕은 들어온 문으로 나가고(8), 백성들은 다른 문으로 나가야 한다(9). 많은 백성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라면 이런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7. 8절의 ‘이 문’은 어느 문을 가리키는가?

    북문(44:4): 현재 에스겔이 북문을 통해서 전 앞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8. 왕은 백성 가운데 있어야 하고 들어올 때와 나갈 때에 함께 해야 한다면(10), 8절과 말이 다른데?

    2, 8절은 안식일과 월삭에 관한 것이고 9-10절은 다른 절기(the appointed feast days) 때의 성전출입 규례다. 왕이 백성과 다른 점도 있어야 하지만 같은 점도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한 인간이지만 백성의 대표로서는 좀 다르다는 이런 이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9. 아침마다 번제를 드려야 했으니(13-15) 한국식 새벽기도는 성경적이네?

    아무런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한국의 새벽기도는 한국인들의 심성에 부합한 새로운 방식일 뿐이다. 원래 번제는 아침 저녁으로 드렸으므로(민 28:3-4) 이것도 변화된 규례다.

10. 왕의 기업이라고(16-18) 특별히 백성의 기업과 다른 점이 있는가?

    없다: 왕이라고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고, 남의 기업을 빼앗을 수도 없다. 이것은 백성과 동일하다. 나봇이 아합에게 포도원을 팔 수 없다고 하는 이유와 같다. 이런 규정은 결과적으로 왕권의 남용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1. 제사장이 삶은 속건제와 속죄제 희생나 구운 소제 제물을 가지고 바깥 뜰에 나가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면 안된다. 이게 무슨 뜻인가?

    부정한 백성이 거룩한 것에 접촉하게 된다는 것은 죽음을 뜻하기 때문이다(레 7:21, 민 19:20).

12. 부엌이 몇 군데에 있는가(42:10-12절도 참고로 할 것)?

    6군데: 제사장의 방이 북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도 있으므로 제사장의 부엌이 두 군데, 수종드는 자의 부엌이 4군데에 있다. 제사장만 먹는 게 아니라 수종드는 자도 먹어야지! 그런 부엌이 4군데나 있다는 것이 괜스리 기분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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