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6장 |
유다가 완전히 망한 바로 그 해(2): 바벨론의 2차 침공 때 에스겔이 잡혀왔다. 11년 뒤에 예루살렘이 다시 함락되고 유다는 완전히 멸망되었다. 하필이면 어느 달인지를 말하지 않는가? 아마도 함락되기 직전 아닐까? 2. 두로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루살렘이 무너졌으니 그 역할을 자신이 하게 될 것: 만민의 문, 충만함이 그것이다. 두로는 부와 명성에 대하여 예루살렘과 경쟁적인 관계에 있었던 모양인데 말하자면 경쟁자가 사라졌으니 이제는 모든 것을 독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기뻐하는 셈이다. 예루살렘이 무너졌다고 그 역할이 두로에게 갈까? 남의 불행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는 자에게 저주가 있을 지어다(잠 17:5). 3. 두로에 대한 심판을 상징하는 비유(3-6)의 특징이 무엇인가? 바다와 관련됨(참고 17): 파도(해일)처럼 깨끗하게 쓸어버릴 것이며, 고기 잡듯이 백성들을 사로 잡아버릴 것이다. 바다를 주 무대로 삼는 해양국가이므로 그들에게 가장 익숙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4. 말간(맨) 반석이란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바위 윗부분처럼 깨끗하게 쓸어버린 모습을 의미한다. 이런 바위는 어디에 쓸까? 그물 말리는 데에(5, 14: 원어상 같은 단어): 바다 가운데 그물(을 펼)치는 곳(5)이란 고기를 잡기보다는 그물을 말리기 위한 곳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거대한 성읍 두로가 바다 가운데 조그마하게 솟아 있는 매끄러운 바위 정도만 남도록 쓸어버리겠다는 뜻이다. 5. 열국이 두로를 쳐서 완전히 멸망시키는데 왜 그들이 여호와를 알게 될까? 그것이 선지자의 역할이다: 비록 바벨론이 침입해서 나라를 집어삼켜도 그 배후에 그렇게 역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선지자가 미리 알리라고 이 메시지를 주셨다. 6. 들에 있는 너의 딸들(8)? 외적이 침입했는데 딸들이 왜 들에 있나? 미리 피하지 않고? 두로의 영향력 아래 있는 주변 성읍들을 가리킨다. 두로를 함락시키기 전에 주변을 먼저 점령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7. 두로가 점령당할 때 땅에 엎드러지는 견고한 석상(11)은 무엇일까? 두로의 신: 고대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다. 신이 무너지는 것은 완전한 패배를 의미한다. 8. 두로가 엎드러지는 데 왜 섬들이 진동할까(15)? 일반적으로 섬은 가장 먼 곳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두로의 심판이 바다와 관련된 것이기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멸망당하여 엎어진 두로의 바로 이웃이 섬들이다. 놀랠 수밖에! 9. 옛날 우리 예법에 죽은 사람에게는 절을 두 번 했단다. 멀쩡한 사람에게 두 번 절하면 죽은 사람 취급하는 것이다. 아직은 두로가 멀쩡한데도 이미 망한 것처럼 애가를 부른다. 애가가 어디에 있는가? 17-18절 ‘항해자의 거한 ~ 놀라리라’: 전형적인 애가는 칭송과 슬픔으로 구성된다. 17절이 칭송이고 18절이 슬픔을 나타낸다. 실제로 이 부분은 시가체이다. 10. 옛적 사람을 만나게 하고 함께 살게 하겠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되는가? 죽이겠다: 옛적 사람들이란 죽어서 지옥에 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만나게 하고 함께 거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지옥에 보내겠다는 말이다. 큰 물로 덮는 것, 이 땅에서 사라지는 것, 구덩이에 내려가는 것도 다 같은 의미이다. 11.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의 멸망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말씀하셨는데 두로의 멸망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장황할까? 그만큼 강성한 나라일 뿐 아니라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 아닐까? 다른 나라에 비하면 당대의 주인공 노릇을 하지 않았을까? 이어지는 27, 28장도 여전히 두로에 관한 예언이다. 12.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왜 이방 나라들까지 심판하실까? 더 먼 곳에 있는 다른 나라는 상관없는가?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세상을 심판하실 때 다른 피조물이 함께 벌을 받은 것과 같은 이치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이들 나라에 대한 심판은 유다에 대한 심판과 관련되어 있다. 다른 선지서에서도 유다의 심판을 말씀하실 때 이방 나라들이 함께 언급된다. 대부분이 유다의 멸망을 기뻐하였거나 유다의 멸망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 원인이다. 그러니까 이방나라의 심판에 장자인 유다의 책임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유다가 잘 해서 징계를 받지 않았더라면 이방 나라들도 그만큼 징계가 가벼웠거나 없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왕자가 임금에게 칭찬을 듣는 상황이라면 왕자의 주변 사람들도 칭찬을 들을 가능성이 높지만 왕자가 벌을 받는 형편이라면 주변사람들도 극히 조심해야한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경성해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