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장 |
이스라엘의 실질적 마지막 왕(그 후에 꼭두각시 왕 시드기야가 있긴 하지만), 바벨론의 2차 침공으로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간 것을 말한다. 아마 에스겔도 이 때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잡혀 왔을 것이다. 2.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날을 기준으로 하면 5년(BC 597, 왕하 24장) 그 달(4월) 5일이다.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온지 5년이 지났다. 그러면 삼십년 4월 5일은 무엇을 기준으로 했을까? 분명한 답은 알 수 없으므로 짐작해 볼 수밖에 없다! 자기 나이 아닐까? 아마 그럴 것이다. 학자들은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어려운 내용은 학자들에게 맡겨두자. 3. 하늘이 열린다고? 구름이 걷히는 것은 아닐테고, 하늘 뒤에 무엇이 있길래? 영적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마 3:16, 요 1:51, 행 7:56, 계 4:1). 그 광경이 얼마나 영광스러우면 스데반은 돌에 맞는 아픔도 잊어버렸다. 눈이 나빠서 보지 못할 뿐 너무나 놀라운 광경이 우리에게는 숨겨져 있다. 4.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하던데 어떻게 에스겔은 하나님을 볼 수 있었을까? 실제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 환상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의 일부를 알 수 있었을 뿐이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도 하나님의 묘사라고 보기에는 무리다. 그냥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5. 갈대아 땅(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 시날) 그발강 가에서 제사장이 무얼 하고 있었지? 포로 생활: 포로로 잡혀가면 제사장인들 별 수 있나?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총을 베푸셔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국가가 성도의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신앙을 보존하기 위한 틀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신앙을 보존하기 위한 틀로서, 맡겨진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성도는 국가의 안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6. 이스라엘의 회복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 오랫동안 총리로 지낸 다니엘이 말하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정치적 회복이다. 이스라엘의 주권과 영토, 왕이 회복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말하는 회복은 어떤 회복일까? 종교적 회복: 에스겔은 제사장이었다(3). 그래서 제사장의 직분이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제사장의 직분이 회복된다는 것은 결국은 다니엘이 말하는 정치적 회복과 통한다. 7. 에스겔이 본 것은 무엇인가? 폭풍과 구름? 불? 단 쇠? 네 생물? 하나님의 형상: 다른 것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배경인 셈이다. 8. 에스겔이 본 것은 폭풍과 구름, 불, 단 쇠, 네 생물이다. 그 중에 어느 것이 하나님의 형상인가? 하나님의 본체는 없다: 주변부만 보여줌으로 본체는 짐작만 하도록 하는 셈이다. 에스겔이 본 것들은 배경(주변부)인 셈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사람의 모양 같더라(26)는 표현 뿐이다! 9. 생물이면 생물이고 사람이면 사람이지 네 생물의 형상이 사람의 형상이라니(5)? 사람의 형상같은 생물의 형상: 사람보다는 생물의 형상에 더 중심이 실려 있는 표현이다. 마치 사람의 역할을 하는 동물캐릭터와 같은 셈이다. 그러니까 외모는 생물인데 하는 행동은 사람 같은 경우로 이해하면 되겠다. 10. 에스겔이 본 생물의 얼굴은 전부 몇인가? 16: 네 생물의 형상이란 네 마리의 생물이란 뜻이고(5), 각각 네 얼굴을 가졌으니(6) 사면에 얼굴이 있는 셈이다. 11. 에스겔이 본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면 이상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 계시록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도 그림으로 그리면 괴물같다. 하나님의 모습이 왜 이럴까? 하나님의 여러가지 성격을 한 화면에 비유적으로 나타내려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지엽적인 의문, 예컨데 날개가 넷이 있으면 어떻게 날 수 있을까? 하는 식으로 고민하지 말고 말하려고 하는 핵심만 이해하는 것이 상징이나 비유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12. 임금이 행차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준비물이 등장하는가? 하물며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는데 하나님만 홀로 나타나실 리가 없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무엇이 사용되었는가? 북방에서 오는 폭풍과 큰 구름: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상징(출 19:9, 욥 37:22, 사 14:13). 렘 1:13-14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13. 하나님을 수종하는 천사는 흠도 티도 없이 정결해야 한다. 이 생물들이 정결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은 무엇일까? 곧은 다리, 송아지 발바닥, 마광한 구리: 정결하고 올바른 자세를 의미하는 것: ‘곧다’는 것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즉 바른.’ 송아지는 제사에 쓰인 정결한 짐승이며 마광한 구리는 흠과 티가 없이 빛나는 것을 말한다. 14.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인 순종의 의미하는 표현을 있는대로 찾아보자. 날개 밑의 손: 말씀을 수행할 준비자세를 가리키는 것 15. 하나님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함을 보여주는 표현들은? 서로 연한 날개: 동역함 ※ 다음의 표현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생각해보자(12~40). 16. 넷이란 숫자 (생물의 형상의 수, 얼굴, 날개): 여기서는 하나님을 수종드는 천사의 온전함을 의미한다. 얼굴이 넷이면 사방을 살필 수 있고(온전한 준비 자세), 날개가 넷이면 언제든지 즉각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여섯 날개보다는 못한가? 사 6:2). 17. 사람의 얼굴, 사자의 얼굴, 소의 얼굴, 독수리의 얼굴: 각 영역의 우두머리다. 지혜, 용맹, 성실, 민첩함 등을 상징하는 셈이다. 18. 숯불과 횃불같은 모양, 움직이며 광채가 나고 번개가 나는 불: 생물의 모양이 숯불이나 횃불같다는 말이나 생물들과 움직임이 불과 동일하다는 것은 이들이 불 가운데 거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불은 모세의 떨기나무 불처럼 태우는 불이 아니다. 하나님의 위엄을 입고 있는 셈이다. 선악과를 따 먹기 전에 아담과 하와도 이랬을 것이다. 19. 땅 위의 바퀴: 날개가 있는 생물에게 바퀴는 쓸모없다. 설마 착륙용? 생물의 뜻을 잘 받들어 효과적으로 돕는 존재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20. 얼굴에 딸린 바퀴, 한결 같은 바퀴(황옥): 수종, 순종 21. 바퀴 안의 바퀴: 복잡함에 대한 상징, 아마도 인간세상과 하나님의 섭리가 복잡하게 얽히는 것? 22. 높고 무서운 둘레, 눈이 가득한 둘레: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눈 23. 바퀴 가운데 있는 생물의 신(함께 움직이는 이유): 바퀴는 스스로 구르는 것이 아니라 생물의 신에 의해서 구르는 것 24. 두려움을 주는 수정같은 궁창의 형상: 수정이란 맑고 투명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며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흠이 있는 자에게는 두려운 곳이다. 궁창이란 평평하고 넓은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하늘이란 뜻으로 번역되기도 했지만 평평한 ‘단’을 의미할 수도 있다. 25. 행할 때 큰 소리 나는 날개: 장엄과 웅장함(좋은 차는 소리가 안 나던데?) 26. 드리운 날개: 행동을 멈추고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자세 27. 궁창에서 나는 음성: 하나님의 음성 28. 궁창 위의 보좌의 형상: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함, 통치자의 모습 29. 보좌 위의 사람 모양: 하나님의 모습: 하나님이 사람을 닮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졌기에 가능한 표현이다. 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모습의 가장 큰 특징이 이것 아닐까? 사람의 형상이란 지혜로운 존재라는 의미다. 30. 단 쇠, 불같은 모양: 하나님의 위엄 31. 비오는 날의 무지개같은 광채: 하나님의 아름다움, 언약의 신실성 32. 다음 그림은 아이들을 위한 만화 성경에 나오는 장면인데(재미있는 만화성경, 생명의 말씀사, 1997), 조금 수정한 것이다. 참고 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