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9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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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이 그것을 두려워해서 반항하다가 가데스바네아에서 회군했기 때문이다. 2. 이스라엘이 만약 이 땅을 정복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위험을 저지를 수 있는가? 자신들이 의롭고 정직해서 하나님께서 이런 복을 주셨다고 생각함(4-5); 신앙인의 실수라고 할 수 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도 그에게 무슨 선한 것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야곱이 선택된 것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유를 우리 자신에게서 무슨 건덕지를 찾으려는 것은 옳지 않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3. 이스라엘이 만약 이 땅을 정복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혹시라도 자신들이 강하여 그 땅을 얻었다고 생각할 가능성은 없을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신앙인이다.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하는 경우에라도 하나님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신들과 같은 위치에 두거나, 동시에 여러 신들을 섬기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들의 죄가 가벼워진다는 뜻은 아니다. 4. 악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는 것과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우선일까? 두 사건 중에 어느 하나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혀 별개의 사건이다. 가나안 족속을 멸하려다보니 이스라엘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에게 땅을 주려다보니 가나안 족속을 쫓아낼 핑계거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가나안 족속은 이스라엘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악함으로 망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쁜 뜻을 따라서 복을 받는 것일 뿐 실상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 일을 예언하고 있는 창 15:13-16절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5. 앞으로 치르게될 가나안 전쟁은 이스라엘이 싸우나 하나님께서 싸우나? 형식상으로는 이스라엘이 싸우지만(3c), 내면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싸운다(3a); 이스라엘은 도구인 셈이며 하나님은 원인자시다.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예수께서 다 이기신 싸움에 참여하는 것이다.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최후 승리를 확신하는 싸움이다. 하나님이 맹렬한 불이면 가나안 족속은 지푸라기, 혹은 마른 풀이란 뜻이다. 6. 가나안 정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필이면 호렙산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길게 서술(9:8-10:11)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나안 정복이 너희의 의로움 때문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이므로 주의하라(6). 여호와를 격노케 하던 일을 기억하라(7). 그럼에도 너희를 사랑하신 여호와를 사랑하라(10:12-13).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지 않는 방법을 역사적 교훈에서 배웠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스라엘도 쫓겨나고 만다. 오호 통재라! 7. 뭔가 좀 이상하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이스라엘을 멸하려 하시는데 언약의 돌판들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서 사십 주야를 산에 거하며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라(8-9)?' 사십 주야를 산에 거하면서 돌판을 받은 것이 먼저 있었던 일인데 왜 이렇게 말하는가? 8절은 전체의 요약이고, 호렙산에서 있었던 일의 구체적 서술은 9절부터 시작이다. 8절과 9절은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단락이 바뀌는 곳이다. 전체를 간단하게 한 두 마디로 요약하고 바로 이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유대인의 서술 방식이다. 8.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과 이스라엘의 총회 날에 여호와께서 산상 불 가운데서 하신 말씀(10)은 어떤 관계라고 하면 좋을까? 복사판과 원본, 모형과 원형; 돌판이 거룩한가 아니면 말씀이 거룩한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친히 새기신 두 돌판을 더 거룩하게 취급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신앙 원리가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이라는 순서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교회나 성경책이 거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지 않으면 교회나 돌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9. 십계명은 율법인가? 언약인가? 언약(9, 11, 15);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구원의 전제조건이라면 율법이라고 부르겠지만 이미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언약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서 이 돌판을 넣은 궤를 언약궤라고 불렀다. 그러므로 십계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십계명의 서문이다. 십계명의 서문을 소홀히 여기면 십계명은 더 이상 언약이 아니다. 10. 모세는 40일 금식 기도를 몇 번이나 했는가? 두 번(9, 18); 25절은 18절의 반복이다(10:1). 아무래도 80일을 연속으로 금식한 것 같은데 정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란 증거를 보여준 것인가? 11.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내 백성'이란 표현(12)은 출 32:7과 비교해보면 약간 차이가 있다. 어떤 차이가 있으며 왜 그럴까? '내 백성'이 아니라 '네 백성'이다; 한글 개역 성경의 명백한 오역이다. 그래서 다른 성경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12. 이스라엘의 부패는 참으로 심각하다. 12절 말씀을 인용하여 이스라엘이 부패한 근거를 대본다면?
스스로 부패하여; 누가 유혹하거나 강압에 의한 것도 아니다. 13.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결정적인 계기(삼상 13:8-12)와 이스라엘이 범죄하게된 것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기다리지 못함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 때까지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나타나기 전에 용감하게 나섰다가 죽으면 순교가 아니라 개죽음이다. 14. 하나님께서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고 너로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14) 하신 것이 진심일까? 홧김에 해보는 말일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세가 없었더라면 이런 말씀을 하지 않았다. 진심이 아니란 뜻이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감정을 지니신 분이심을 기억하자. 기분만 좋으면 아낌없이 주실 수 있는 기분파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심을 기억하자. 성질나면 모든 것을 뒤엎어버리시는 분?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불행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으시려고 다른 데서 화를 다 푸셨다. 자기 아들에게 말이다. 이제는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말리지 마라'고 할 때는 말려야 한다. 말리지 마라고 한다고 안 말리면 정말 미움을 받게 된다. 15. 이스라엘은 날마다 기적 속에서 살았다. 그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느낌이 담긴 말이 있다면? 속히(12), 급속히(16); 어떻게 그렇게 속히 하나님을 떠날 수가 있느냐는 말이다. 잉크(도장밥)가 마르기도 전에...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회심하기 이전의 사울이 그랬다.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6. 하나님께서 손수 만들어 주신 돌판을 깨버려도 괜찮은가? 화가 몹시 나서 이성을 잃은 탓일까?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해도 소용없는 물건이 되어버렸기에 깨버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왜 소용없는 물건이 되어버렸을까? 약속을 위반했으므로 계약서가 무슨 소용이 있나? 연인들의 헤어짐을 생각해 보라. 헤어지는 마당에 그 동안의 편지, 사진들이 무슨 소용인가? 이스라엘의 순종이 없는 하나님의 돌판은 결코 거룩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아름답게 치장에만 열중하는 교회가 결코 교회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성경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실천할 때 거룩한 것이지 베개로 삼거나 무슨 부적처럼 갖고 다닐 때 그것은 결코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성전이 결국은 돌 위에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지리라는 말씀과 다름 아니다. 17.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많이 보았고, 친히 임하셔서 말씀하실 때 두려워 떨며 경배한 백성들이 왜 그렇게 쉽게 우상 숭배를 감행했을까? (참고 출 32장) 가시적인 것을 섬기려는 경향 때문이다; 출 32장을 잘 보면 하나님을 떠난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을 형상화한 것이란 느낌을 받는다. 아마 애굽에서 가졌던 애굽 사람들의 사고방식일 것이다. 그 많은 기적을 보고도 여전히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사는 이스라엘이 이상하다고 여겨지는가? 수 십년 교회 다니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교인이 얼마나 많은 지 아는가? 하나님을 알자.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기자. 누구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섬기는가? 하나님인가? 부모님인가? 선생님인가? 목사님인가? 선배인가? 하나님이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말라. 내가 바로 그 이상한 이스라엘이 아닌 지 살펴볼 일이다. 18.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모세가 한 일은 무엇인가? 누구를 닮았는가?
돌 판을 던져 깨뜨림(17) 19. 22-24절은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잠시 옆으로 샌 느낌이다. 왜 그런가? 호렙산의 이야기가 전후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삽입한 셈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20. 모세의 기도는 어떤 점에서 뛰어나다고 해야겠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은 기도이다; 이스라엘에게 진노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다. 이럴 때는 당연히 말려야 한다. 21. 모세의 중보 기도에서 일종의 반항 내지는 항명 비슷한 모습을 찾아보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네 백성' 즉 모세의 백성이라고 하시는데 모세는 거꾸로 '주의 백성,' '주의 기업' 이라고 반복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라는 자세인데 하나님께서 이런 자세를 기뻐하셨을 것이다. 이런 모세가 오히려 믿음직스러웠을 것이다. 22. 이스라엘 백성이 주의 기업이면 주님은 사장이란 말인가? 기업이란 말은 '소유'나 '상속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역성경이 번역될 당시에는 회사를 기업이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 요즈음 들어서 기업이라는 말이 이런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혼동이 온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