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 장


1. 성경을 어떻게 하면 잘 배울 수 있을까? 본인 스스로 정독과 다독을 겸해야 한다. 좋은 스승과 책을 만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의 표현을 빌리면 무엇인가?

    지켜 행하는 것이다; 말씀대로 살아봐야 성경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행하면서 성경을 읽으면 내용이 다르게 보인다. 읽고 내용을 이해하면 되는 책과 성격이 다르다.

2. 모세 시대와 우리 시대는 자그마치 3,000년 이상의 거리가 있다. 그러니 교육 환경인들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교육환경의 차이를 보여주는 말은 하나 찾는다면?

    듣고; 책이 없던 시절이니까. '듣고 배우며 지켜 행하라'는 표현이 오늘날에는 '읽고, 묵상하며 지켜 행하라'가 될까?

3. 모세오경은 3000여년 전에 모세가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다른 성경들도 선지자나 왕을 통하여 수 천년 전에 기록된 것이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바로 그들에게 가르침을 받은 자들을 통하여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믿으면 잘 하는 일이다. 그러나 썩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떡하란 말인가?

    먼 옛날에 기록한 말씀이지만 오늘날 여기 살아 있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다(5:3). 성경 말씀이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이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신다. 모세는 조상들과 세운 언약을 자신들과 세운 언약이라고 말한다. 신앙은 먼 옛날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사건을 현실의 사건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4.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다. 어떻게 주셨는가? (참고, 출 19:16-25, 20:18-22)

    귀에 들리도록 말씀하셨다(4, 22).
    그 후에 모세를 통해서 돌판을 주셨다(5, 22). 십계명 이후의 율법은 모세가 듣고 전하였다(23-27).

5. 출 20:2~17에 십계명의 기록이 있는데 여기 기록된 것은 40년 정도 후의 기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가장 큰 차이는 안식일에 대한 이유가 다르다. 하나님께서 안식하셨음(출 20:11)에서 이스라엘의 해방(신 5:15)으로 바뀌었다; 하나님의 안식은 인류의 구속사건이 완료된 후에야 완성된다. 안식의 의미 속에 '해방, 구속'의 의미가 들어 있다.
    안식일에 종을 안식하게 하라는 것이 추가되었다(14).
    서문의 '너의'(출 20:2) '너희'(신 5:6)는 원어상 차이가 없다.
    '∼하지도'에서 '도'는 접속사의 차이다. 내용상 차이는 없다.

6. 십계명 중에서 특히 일계명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독재자, 독선, 좀 심하다; 서문이 없다면 그렇다. 1계명을 보기 전에 먼저 서문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감사하게 되면 그 다음의 계명은 독재가 아닌 은혜가 된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 그 다음 하나님과 관련된 계명은 결코 무겁거나 심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제대로 되면 사람과의 관계는 자연스럽다.

7. 1~21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는 너를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서문의 중요성;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10가지 계명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비교하면 하나님께서 엄청난 일을 하신 후에 우리에게 조그마한 것을 요구하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께 행하심을 기억할 때 십계명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가 된다)하나님께서 우리를 拘束하려고 십계명을 준 것이 아니라 너희는 이제 내 백성이 되었으니 내 백성이라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특별한 요구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리는 부모가 가끔 있긴 하지만 '내 자식이라면...' 부모의 이런 생각을 고마워할 날이 있을 것이다.
    서문은 합격 통지서, 십계명은 교칙; 서문은 양자삼음, 십계명은 가풍인 셈이다.

8. 종교학자들은 종교도 다신교에서 유일신으로 진화했단다. 그러나 지금도 대부분의 종교는 다신교이다. 세계의 거의 모든 민족들이 섬기는 신을 보면 성경을 빼고는 유일신이란 개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우리나라에도 신이 많지만 일본은 더욱 많다고 한다. 인도는 그보다 더 많고. 성경이 유일신을 말하는 것은 진화한 것일까? 아니면?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하셨기 때문이다. 성경 어디에서도 여러 신이 있었다는 생각은 찾아볼 수 없다.

9.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말씀과 의미가 가장 가까운 표현을 본문에서 찾는다면?

    질투하는 하나님; 독점욕이라는 점에서.

10. 하나님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찾으시오.

    질투하는 하나님 = 사랑이 지극한 하나님

11. 십계명은 소극적인 계명이 많다. 아마도 어린아이 같은 이스라엘에게 주신 계명이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면서 새 계명을 주신 것은 어른이 된 이스라엘에게 줄 계명은 좀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이 십계명과 가장 큰 차이라면 무엇일까?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적극적인 사랑; 십계명은 하라는 것이 1.5개, 하지 말라는 계명이 8.5개인 셈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적극적으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마 22:37~40).

12. 어떤 사람이 사람의 형상을 조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제 일 계명의 위반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절하는가, 섬기는가. (숭배의 대상으로 다루는가 아닌가?)

13. 성경에 (    )가 있다는 증거로 5:9-10을 든다. 그러나 이 구절은 (    )를 의미한다기보다는 부모들의 죄가 지닌 영향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부모의 약물 복용이나 알콜 중독, 잘못된 성 생활로 인한 기형아의 탄생이나 그외의 나쁜 영향력은 보통 3, 4대까지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죄는 3, 4대까지 갚고 은혜는 1,000대까지 베푼다는 말씀은 어쩔 수 없이 벌을 준다해도 벌하기보다는 은혜를 더 베풀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조상의 죄까지 회개해야한다고 한 모양이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한다나? 한국인이 가진 미신같은 냄새가 난다.

    연좌제

14. 남의 집에 좋은 것이 있으면 탐이 나는 것은 정상이 아닌가?

    좋은 물건을 보고 나도 하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탐심이 아니다. 어떻게든지 훔치거나 빼앗아야겠다는 것이 탐심이다. 좋은 것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 다음에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15. 사랑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가 있다(물론 한국말에는 하나밖에 없지만). 남녀 사이의 사랑은 에로스, 친구 사이에는 필레오, 부모 자식사이에 아낌없이 베푸는 것은 아가페라고 하는 데 이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남녀간의 사랑; 가장 큰 특징은 독점욕이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 그것을 보여준다.

16. 쉬라는 데도 쉬지 않는 사람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의 의도가 무엇일까?

    이 계명은 정말 사람을 위한 것이다. 하루도 쉬지않고 계속 일을 해야 한다면 인생이 어찌될까? 공부도 일도 쉴 때는 쉬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고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고 하셨다; 대학 다닐 때 난 누구보다도 바빴다고 생각했다. 졸업하고 교사로 발령받고 받은 느낌은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 때문에 숨이 차는 것이었다. 가장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 하는 교사가 이 정도이었으니 바쁘다는 일반 회사는 어떠할까? 그래도 안식을 지켜야한다.

17. 오늘날 사회가 혼란스럽고 아이들이 제 길로 가지 못하고 방황, 자살, 약물 중독에 빠져드는 것도 뭔가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이 계명만 제대로 지킨다면 이런 잘못에 빠지지 않는다. 어느 계명일까? 아무리 불량학생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아이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18. 서로 사랑한다면 얼마든지 성 관계를 가져도 좋다는 생각을 가진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디서 이런 사상을 배웠을까? 그것은 성 문제에 관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상태에서 어른들의 그릇된 것만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말을 배우는 아이가 욕을 먼저 배우고 외국어 중에서 먼저 퍼지는 것이 욕이고 외국문화가 들어올 때도 저질 문화가 먼저 들어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성 문제에 관해서 성경은 무엇이라 하는가?

    간음하지 말라; 예수님은 마음으로라도 음욕을 품지 말라 하셨다.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롬 1:27).

19.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어서 사람에게 나타날 때도 조용하게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신다. 그런데 여기서는 왜 이렇게 요란스럽게 나타나셨는가? 산이 불에 타고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 가운데서 나타나셨는가?

    이스라엘과 공식적인 첫대면이다. 엄숙하게 계약을 맺는 장면이다; 이런 엄숙한 모습으로 나타나심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시기를 원하신다. 사적인 모임이라기보다는 공적인 모임의 성격이다. 평소에 낮춤말을 쓰는 친구 사이라도 공식적인 모임에서는 존댓말을 써야한다.

20. 하나님이 있기 뭐가 있어?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 철없는 소리다. 만약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신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말씀하지 마옵소서(25-26),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산과 바위야 우리 위에 떨어져 우리를 가려다오(계 6:16); 막상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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