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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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명령);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1). 지켜 행하라(6). 자녀에게 가르치라(9-10). 2. 이스라엘이 규례와 법도를 준행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살기 위해서(1, 4), 땅(1)과 지혜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6); 규례와 법도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주신 것이다(겔 20:11, 13). 가데스바네아의 반역사건을 기억하는 세대들에게는 실감나는 말씀이다. 그러면 땅을 얻게 될 것이다(1, 14). 정말 땅을 얻는 방법이 이것인가?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않으면서 싸워서 땅을 얻는다해도 그것은 진정으로 땅을 얻는 것이 아니다.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이 곧 지혜와 지식을 얻는 방법이다(6). 땅도 있어야 하고, 지혜와 지식도 있어야 제대로 사는 셈이다. 준행하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26절 이하). 꼭 지켜 행하라는 말씀이다. 3.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가감하지 말고(2, 계 22:18-19), 그대로 행함(5, 14). 4. 말씀을 지켜 행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그대로 가르쳐 알게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제발 목도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목도한 것 중에 본문에 언급된 두 가지는 무엇인가?
바알브올의 일(3); 싯딤에서 모압의 우상을 섬기며 모압여인과 음행하다 24000명이 죽은 사건이다(민 25장). 5. 요즈음 젊은 연인들의 모습을 길에서 보면 나이드신 분들은 혀를 끌끌 차며 못마땅해 한다. 연인이라고 불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린 학생들도 가끔 그런 모습을 보인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는 판이다. 도대체 어떤 모습인가? 붙어 떨어지지 않는 모습(4); 어른들이 눈쌀을 찌푸리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너무 티를 내기 때문이다. 더운 날에 좀 떨어지면 안되나? 연인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꼭 붙어 다니는 것처럼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래야 한다. 실제로 '붙어'라는 단어는 '혼인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혼인에 비유하고 있다. 부부 사이의 친밀함만큼 하나님과 친밀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6. 유대 민족의 우수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어떻게 해서 유대인들이 그렇게 우수한 민족이 되었는지 이유를 밝히려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했다. 그래서 유대인의 탈무드와 관련된 책과 유대인의 교육에 관한 책이 한 때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끼기도 했다. 그러나 본문은 유대 민족이 우수한 민족이 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6); 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여 유대인의 지혜는 탈무드에서, 혹은 교육에서 나왔다고 결론을 내린 모양인데 그게 다 하나님의 가르침 속에 있던 말이다. 유대인들이 자녀교육에 온갖 정성을 다 쏟은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방법까지 다 가르쳐 주신 것이다. 탈무드가 모세오경에서 시작되었음을 안다면 새삼스럽게 탈무드니 토라니 하면서 낯선 단어를 동원할 것 없이 성경을 공부하라고 하면 될텐데..., 유대인의 교육도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6:6-9, 4:9-10). 7.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하는가?
율법을 주신 분(5) 8. 울타리를 치는 것은 외부로부터 오는 적을 막기 위함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하여 스스로 울타리를 치기도 한다. 좌우명이란 것이 바로 자신을 위하여 스스로 치는 울타리인 셈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 울타리를 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울타리를 치라는 말이 본문에는 어떻게 번역이 되었을까? 삼가하라(9, 23), 지키다(2, 6, 9); 삼가다는 말은 행동을 조심하고 절제한다는 뜻인데 원어상으로 기본 의미는 울타리를 치는 것을 뜻한다. 지킨다는 말도 삼가다는 말과 같은 말인데 우리말로 다르게 번역했을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스스로 행동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율적인 인간이 가장 현명한 인간이다. 9. 이스라엘이 이 땅에서 복되게 오래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는 것(1, 40); 그리하면 복을 받아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리라. 10.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낙오한 사람처럼 사는 경우가 많다. 세상살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패배자처럼 살면서 교회에서는 펄펄 나는 사람들 말이다. '다 때려치우고 장사나 할까?' 진정한 신앙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본문에서 바른 신앙인의 모습을 찾아보자. 열국의 인정을 받는 사람(6); 열국 앞에 큰 나라(6, 8),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6)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불신자들에게조차 인정받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니엘... 자기들이 잘난 탓이 아니다. 잘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손에 잡힌 것뿐이다. 11. 40년 전에 가데스바네아에서 반역한 조상들은 다 죽었다. 이제껏 살아남은 자들이 생존한 가장 단순하고도 실제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반면에 본문은 왜 그들이 생존하게 되었다고 하는가? 그 당시에 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은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4)고 말한다. 그 사건 이후 그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처럼 앞으로도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당부이다. 12. 모세가 열심히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가르치는 이유와 목적을 모세 자신의 말에서 찾는다면?
이유; 하나님께서 명하셨기 때문이다(5);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근본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 열심을 내는 것은 성도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위험하다. 13.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나왔을 뿐만 아니라(34) 앞으로 강대한 열국을 쫓아내고 땅을 차지할 것이며(38) 그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게 될 것이다(40).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사랑이다(37). 이 사랑을 다른 말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가까이 함(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친한 표시를 내신다는 뜻이다. 도대체 그런 신이 어디 있느냐? 다른 신들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지 않느냐? 14. 호렙산의 광경을 한번 상상해보자. 전체적인 배경은 휘황찬란한 무대 같았을까 아니면 어둡고 무서웠을까? 어둡고 무서운 광경; 유암과 구름과 흑암이 새카맣게 산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간간이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유암(그윽하고 어둠침침함)으로 번역된 말은 '어두움' '흑암'을 가리키는 말이다. 15. 십계명을 두 돌판에 썼으니 한 돌판에 몇 개의 계명이 적혔을까? 글자수로 생각하면 1~4계명, 5~10계명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겠다. 내용상으로도 1~4는 대신(對神)법, 5-6은 대인(對人)법으로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 5계명을 종교법으로 다룬 사람도 있었다. 16. 이스라엘 백성만큼 여호와께 가까이함을 입은 백성이 없다. 호렙산 화염 중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음성은 들었지만 형상은 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지 말라? 아무 형상이든지, 우상을 만들지 말라; 그것은 부패한 일이다(15-18). 17. 중세에 천동설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천지창조의 핵심에 사람이 있으므로 사람이 거하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의 움직임만 해도 지구가 제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중심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움직여야 더 아름답고 다양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는 지구가 우주의 한쪽 끝에 밀려나 있는 것이라고 해도 지구는 분명히 창조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은? 일월성신(하늘 위의 군중)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하신 것(19); 만물이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이 거대한 우주의 작은 부속이 아니라 이 거대한 우주가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은 오히려 하나님을 경외하게 만든다. 잘못하여 오만한 생각으로 자연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1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이스라엘의 어떤 점 때문인가? 이스라엘의 측면에서는 아무 이유가 없음;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그냥 택하시고 인도하여 내사 자기 기업의 백성을 삼으셨다고(19) 할 뿐이다. 다만, 하나님의 편에서 이유는 있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35)이요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사랑하신 고로'(37) 그렇게 하셨다. 19. 다음 표현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또 그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늘 위의 군중; 일월성신(19),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하신 것(19)이므로 결코 섬김의 대상이 아니다. 태양, 별, 달을 섬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20. 이스라엘의 멸망과 열국 중에 흩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단 한 가지의 죄가 무엇인가? 우상숭배; 그러면 그 벌로 마음껏 우상을 숭배하게 해 주리라(28). 지독한 질투심의 발로이다.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그렇더라도 다시 찾아서 회복시키리라고 하신다(29-31). 21. 하나님만 섬겨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겁(?)을 준다. 그 말을 하기 전에 자신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앞 장에서 해놓고 여기서 왜 또 할까? 불순종함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실례를 드는 것; '보아라, 나도 그렇게도 소원하던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지 않느냐?' 이 말을 듣는 백성들은 얼마나 황송하였을까? 우승후보였던 프랑스팀이 FIFA컵 본선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하고 비교하면? 22.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날 때 받을 징벌은 '열국 중에 흩으실 것,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 목석의 신들을 섬기는 것' 등이다(27-28). 이것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속히 망할 것, 혹은 전멸되는 것(26); 열국에 흩어져서 다수가 죽고 소수가 남아서 이방신을 섬기는 것은 살아 남은 것이 아니라 망한 것이요 전멸된 것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버리시지는 않겠다(29-31)는 하나님의 마음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럴 때 그러더라도 그 말씀은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 23. 본문에는 20세기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 사건이 예언되어 있다. 3400여년 전에 예언되고 2000년 전에 이루어지기 시작해서 20세기에 와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예언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회복(30); 국토를 빼앗기고 언어도 없어지고 백성마저 온 세상에 흩어진지 2000년이 지났는데 그들이 다시 모여 나라를 세우고 언어를 되찾는 일이 인간의 노력으로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이 말씀을 1차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는 것이다. 훗날 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받게 되는 날이 또 있을 것이다(롬 11:25~27). 24.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징벌을 예언하는 것을 보면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빠트리지 않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무엇일까? 회복에 대한 약속(29~31); 아무리 심한 환난과 징벌을 당해도 끝에는 반드시 회복을 노래하고 있다. 징벌이 목적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25. 하나님이 과연 살아 계시는지 의심이 들만큼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본문에서 찾아보자.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는 것(32, 33-40));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체험이 온갖 이론보다 우리의 신앙을 강하게 만든다. 지난 날에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사랑을 베푸셨다는 고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없다고? 말씀대로 사는 노력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크신 복을 세어보아라'는 찬송도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 26. 참으로 감동적인 설교이다(32-40). 청중들의 가슴이 찡하고 희열이 넘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모세가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들이 직접 체험했던 일을 언급하기 때문이다. 모세는 단지 되돌아보는 것뿐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설교자가 자신의 말재주로 청중을 감동시켜보려는 얄퍅한 짓을 해서는 안된다. 설교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들려주는 것이어야 한다. 27. 이렇게 놀라운 체험(32-38)을 한 이스라엘이지만 사사기에 보면 하나님을 떠났다가 무수히 징계받는 모습을 보게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세대들은 여호수아의 인솔하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낸다. 그러나 한 두 세대만 지나도 이런 감격을 잃어버린다. 잊지 않도록 온갖 방법으로 가르치고 기념물을 만들어도 잊어버린다.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아버지 어머니가 교회 다닌다고 자녀가 저절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28. 하나님과 우상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상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으로 된 것(28), 반면에 하나님은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내신 분(34)이다. 요약하면 무능과 전능의 차이다. 29. '오늘날과 같으니라'(38)는 말은 오늘(날)이 무슨 특별한 일이 있기에 이런 말을 할까? 강대한 열국을 네 앞에서 쫓아내었다고 하는데? 이 설교를 행한 시기가 바로 헤스본의 시혼왕과 바산 왕 옥을 죽이고 요단 동편 땅을 정복한 직후이다(1:4, 4:46-47). 승리의 기쁨에 젖어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설교였다. 30. 어느 민족에게나 신의 개념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만은 신의 개념이 특이하다. 다른 민족과 비교하여 설명해보자. 다른 민족에게 있는 신의 개념은 다신론, 범신론, 지역적인 신이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고대로부터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는' 유일신 개념을 가지고 있다(35, 39). 하나님께서 간섭하시지 않았다면 이런 신의 개념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다. 31. 모세가 모압 지방에서 행한 세 번의 설교(1:6-4:40, 5:1-26: , 27:1-34:12) 중에서 첫 번째 설교의 끝이 4:40절이다. 첫 번 설교의 특징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교훈을 받으라는 것인데 무슨 교훈을 받으라는 말인가? 하나님만 섬겨라; 하나님만 알아라(35),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40)는 것도 답이 되겠지만 더 요약하면 핵심은 '하나님만 섬겨라'이다. 32. 도피성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 있는 수 20장을 참고하면 도피성에 대한 생각도 모세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지정하라고 하신 것이다.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잘 지켜 행하면 오래 살리라는 말씀과 도피성을 지정하라는 말씀에 무슨 공통점이 있는가? 하나님의 의도는 자기 백성을 살리는데 있다. 심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다. 야단을 치고 징계를 가하더라도 최종 목표는 그들을 살리려는 것이다. 무조건 다 살리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무슨 기준으로 도피성을 지정했을까? 베셀은 르우벤지파를, 길르앗 라못은 갓지파를, 바산 골란은 므낫세지파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도피성은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33. 도피성 제도를 옛날 우리나라에 있었던 '소도'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무슨 차이점이 있길래? 도피성은 부지중에 오살한 자를 위한 것이지만 소도는 죄의 고의성이나 실수를 가리지 않는다. 그냥 그 장소가 신성하기 때문이다. 34. 1장에서 4장까지 행한 모세의 설교는 연속된 것이다. 그런데 이 설교를 행한 장소가 1:1에서 언급한 곳과 4:46에 언급한 곳이 달라 보인다. 왜 그럴까? 같은 점은 없는가? 다른 장소 같아 보이지만 요단 동편(4:46)이나 요단 저편(1:1, 5)은 같은 곳을 가리킨다. 3:29을 참고하면 같은 장소라고 보아야 한다. 35. 장 나누기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4장의 끝은 어디가 좋을까? 4장은 44절로 끝내고 45절부터 5장이 되어야 한다. 즉, 4:44~49은 5장에서 시작될 또 하나의 긴 설교의 서론인 셈이다. 1:1~5와 아주 흡사하다. 성경의 장, 절은 영감받은 것이 아니다. 후대에 출판업자가 편의상 나눈 것이므로 적지 않은 오류가 있다. 36. 시온산이 곧 헤르몬(헬몬)산이란다(48절). 헬몬산은 갈릴리 북쪽에 있는 산인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시온산은 그게 아닌데? 일반적으로 아는 시온산은 다윗성을 가리킨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산이다. 우리말로는 표기법상 구별이 되지 않지만 원어나 영어로는 철자가 다르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산은 Sion이고 헬몬산을 가리키는 시온은 철자가 Zion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