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3-34 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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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 억지로 진 십자가라고도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계산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계산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걸어 다니는 일에 익숙한 사람에게 자동차가 좋은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굳이 걸어다니겠다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실제로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 다시는 걸어다니기 어려워진다.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2. 모세의 축복은 야곱의 축복과 다르면 안된다. 각 아들별로 야곱이 축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세는 무엇이라고 축복하였는가?
3. 기도회를 하면서 분위기를 고려해서 조용한 찬송을 부른다면 ‘좋으신 하나님’과 ‘왕이신 나의 하나님’ 중에 어느 것이 좋을까? 모세의 축복의 노래를 보면서 생각해보기 바란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주인공이 되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부모가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자녀의 생각과 바슷하다. 틀렸다거나 잘못이라는 뜻은 아니다. 모세가 복을 선언하기 전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왕되심을 먼저 노래한 것에 유의해야겠다. 4.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은 장정만 60만이니까 전체로는 200만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다고 할까? 전체 인구는 200만이 넘어도 성도는 일만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가운데’ 강림하신 것이 아니고 ‘가운데서’ 강림하셨다는 표현에도 유의해서 생각해보자. 천사들과 함께 임하셨다는 말이다: 직역하면 ‘수많은(ten thousands of) 거룩한 자들과 함께’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키기보다는 하나님을 옹위하고 나타나는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가운데서’라는 표현이 ‘함께’라는 어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수많은 천사가 옹위하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모습이다. 5. 하나님의 오심을 거창한 모습으로 설명하고 있는데(2-3절), 일반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이 묘사에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을까?
오른 손에 율법, 백성을 사랑함: 멀리 떨어져 있는 세 개의 산 시내, 세일, 바란을 뒤덮을 광대한 모습으로 수많은 거룩한 무리를 대동하고 강림하셨다면
그 손에 율법(아마 율법 책)을 들고 있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좀 약해 보인다. 적어도 왕의 홀이나 세상을 다스릴 칼이나 호랑이를 끌고 나와서 백성을 호령하는 위엄을 보이는 것이 어울리는 장면 아닐까? 6. 기업이란 상속재산이요, 개인이나 가문의 번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소유물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이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여러분의 기업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 이스라엘에게는 모세의 율법이 바로 기업이라고 한다(4). 땅도, 기술도, 사람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이스라엘의 기업이었다. 우리에게는? 죽자고 고생해서 공부시켜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도록 해주지 않으면 그 공부가 그를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물려줘도 마찬가지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승하니이다(시 119:72). 7. 이스라엘 최초의 왕은 사울이다. 그런데 여수룬에 무슨 왕이 있었나? 하나님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 돌판을 주시면서 언약을 선포한 것(신 9:10, 출 19:14-16)을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으로 이해하셨지만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왕을 원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귀중한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찰에 더 관심이 쏠리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약점인가? 그래서 과거형으로 말씀하셨는가? 훗날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고 하셨다. 8.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비유가 있다. 목자와 양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목자의 뒤를 따라 떼지어 가는 양떼가 생각난다. 탕자와 아버지를 생각하면 누더기를 걸치고 돌아오는 아들을 발견하고 달려가는 아버지가 생각난다. 본문에서는 어떤 정겨운 모습이 있는가? 자상한 선생님과 학생: 주의 발 아래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머니와 손자들? 정겨운 장면이다. 9. 선생님들이 학생을 평가할 때 가급적 부정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다. 가령, ‘게으르다’는 것은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쓴다. 그래서 정확한 의미는 뒤집어 보아야 할 때가 많다. 르우벤의 축복을 뒤집어 보면 무슨 말이 되는가? 번성하지 못한다: 탁월치 못하다고 말한 야곱의 말과 통한다. 가장 큰 복을 누려야 할 장자로 태어났지만 성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여 서모를 범함으로 모든 복을 다 잃어버렸다. 10. 야곱은 유다에게 축복하기를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빌었다(창 49:10). 모세가 유다에 대해서 비는 것도 동일해야 한다. 유다 지파에서 왕이 나실 것에 대한 내용이 있는가?
‘그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라는 표현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후일 유다지파에서 다윗이 왕으로 등장함으로 이 예언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최종적인 성취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11. 제사장이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에 가슴 위에 있는 판결 흉패 안에 넣어 두는 것이 우림과 둠밈이다(출 28:30). 그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 볼 수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이 레위에게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레위지파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12. 맛사에서 시험하고 므리바에서 다툰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물이 없다고 모세와 아론을 상대로 한 짓이다(출 17:1-7, 민 20:2-13). 그런데 왜 주께서 레위를 시험하고 다투셨다고 하는가(8)? 넓게 보면 출애굽 자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신 8:2). 모세와 아론도 레위지파이다. 겉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와의 갈등이지만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이런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레위지파를 훈련시키셨다는 고백이다. 13. 여러분이 목사라면 레위에 대한 언급 중에 어느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혹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아닌가? 아니면 ‘재산을 풍족케 하시고?’
주의 말씀을 준행하기 위해서 부모형제, 자녀까지 알지 못함이라고 하는 것: 물론 가족을 돌보지 않고 팽개치라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중하게 여기고 그 분을 섬기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복되다는 뜻이다.
혹은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 부모형제, 자녀까지 용납하지 못하는 열심을 의미할 수도 있다(출 32:25-29, 민 25:6-15). 14. 간혹 ‘목사 말을 듣지 않고 대적하면 패가망신하고 암이 걸려 일찍 죽게되고....’ 저주같은 설교를 하는 수도 있단다. 그런 설교를 하기 위해서 11절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를 인용한다면 아멘 할 것인가? 아멘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 본문이 말하는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는 레위의 대적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대적자를 말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의 설교는 대부분 목회자가 잘못하여 떠나려는 교인이나, 목사를 내보내려는 경우에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공갈을 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회개해야 할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성경 구절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구하려는 자에게는 더 이상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15. 레위가 맡은 임무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10절) 16. 야곱이 레위에 대하여 예언한 것은 그리 좋은 내용이 아니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7). 그러면 모세가 말한 축복의 내용과 비교하면 어떻게 되나?
레위의 잘못으로 인하여 저주를 받으며 흩어져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 말이 이루어지되 특별한 사명, 흩어져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마땅히 받아야 할 저주마저 선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아담이 범죄하여 에덴을 저주받은 세상으로 바꾸어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계기로 삼아 더 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계신다. 17. 야곱은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라고 했다(창 49:27). 사사시대에 베냐민 지파는 물어뜯는 이리처럼 다른 지파와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는 말씀은 수 18:28에서, ‘여호와께서 ... 그로 자기 어깨 사이에 처하게 하시리로다’는 말씀은 왕상 12:21-24에서 답을 찾아보자.
하나님의 전이 세워질 예루살렘이 베냐민의 영토 내에 있다. 18. 유다지파는 정치적인 복을 받았다면 레위지파는 종교적인 복을 받았다. 그러면 요셉지파는 무슨 복을 받았다고 하면 좋을까? 물질적인 복: 야곱은 요셉을 가리켜 담을 넘는 무성한 가지라 했는데 모세는 땅에서 태양과 달이 결실케하는 복을 빌고 있다. 이게 제일 마음에 드는가? 19. 요셉의 복에 대한 언급 중에서 ‘보물’이 가리키는 것 중에서 성격이 다른 것을 하나만 고른다면? 첫 번째 ‘하늘의 보물’: 이슬을 가리킨다. 나머지는 전부 농산물을 가리킨다. 20. 이스라엘의 지형은 동쪽은 험한 산지이고 서쪽으로 구릉지대가 이어지다가 해안 쪽에 평야가 좀 있다. 요셉에 대한 복을 언급하면서 이런 지형을 반영한 표현이 있다면? 옛산과 영원한 작은 산: 아마도 ‘옛산’은 동쪽의 험한 산지를 가리키고 ‘영원한 작은 산’은 구릉지대를 가리킬 것이다. 21.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 어디 계실 데가 없으면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계시나? 적어도 모세에게는 이 표현이 남다른 감격이 있을 것이다. 불타는 가시떨기 나무에서 자신을 부르시고, 못한다고 수도 없이 발뺌을 하는데도 기어코 사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담긴 표현일 것이다.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바로 요셉에게도 임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로 임하셨다고 생각해 보라. 22. 들소의 뿔과 같은 첫 수송아지처럼 위엄있는 뿔을 가졌다는 것이 무슨 복인가? 장자의 복: 르우벤이 잃어버린 장자의 권리를 요셉이 실제적으로 받은 셈이다. 대상 5:1에 따르면 명분상 장자를 르우벤이지만 실제적인 장자는 요셉이다. 23. 에브라임은 만만이요, 므낫세는 천천이라면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누가 형인가? 므낫세는 ‘잊어버림’이란 뜻이고 에브라임은 ‘창성케 하다’는 뜻인데... 복을 적게 받은 므낫세가 형이다: 야곱이 죽기 전에 손을 어긋나게 얹어서 복을 빌었으므로 동생이 장자의 복을 받았다. 요셉이 온갖 고생 끝에 총리가 되고 장가들어 첫 아들을 낳고 한 말이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것이었고(창 41:51). 둘째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고 하였다(창 41:52). 그래서 맏이는 므낫세, 차자는 에브라임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야곱이 맏이가 받아야 할 축복을 차자에게 주었다. 차자로 태어나 맏이의 복을 받은 야곱은 그 방면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일가견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예언자적 능력이 있었겠지! 24. 나가야 될 사람은 나가는 것이 행복이고 집에 있어야 될 사람은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행복이다. 스불론은 어디로 나가야 행복인가? 잇사갈이 장막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을 참고하자(창 49:13-15).
바다(19절): 스불론지파의 땅은 바다에 접하여 해로를 개척하고 무역 활동까지 한다.
스불론은 해변에 거하리니 그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 지경이 시돈까지리로다(창 49:13). 바다의 풍부한 것,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는 것이 스불론의 복이다. 25. 갓지파가 받은 복은 용맹스러움이 특징이다. 요단 강을 건너기 전에 요단 동편 땅을 차지하겠다고 나선 지파가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이다. 그래서 이들이 먼저 땅을 얻었으며 후속조치로 군사들만 요단강을 건너서 형제들이 땅을 다 차지할 때까지 함께 싸웠다. 후일에 있을 그 일을 여기서 어떻게 언급하고 있는가?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음: 요단 동편 땅을 차지함, 26. 야곱은 단을 가리켜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라고 했다(창 49:17). 사자의 새끼라는 표현과 공통점이 있다면? 계략과 용맹이란 점에서 대적에게서 승리할 것을 가리키는 표현: 사자새끼라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위험인물이고, 길의 독사도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단 지파가 나중에 제비뽑아 얻은 땅은 블레셋인들이 사는 곳이었다. 그들을 이기지 못하여 엉뚱한 곳을 점령했는데 그 곳이 바산 지역에 속한 라이스(그 후에 단이라고 불림)이었다. 사자답다기보다는 사자새끼답다. 27. 납달리는 풍요로움이 특징이다. 야곱은 납달리를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라고 했다(창 49:21). 이들이 나중에 얻은 땅은 ( ) 서편에서 남북으로 길게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기름진 땅이었다. 히브리어의 '서쪽'은 '바다'와 같은 말이다. 지중해가 서쪽에 있음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말이다. 따라서 '서방과 남방'은 '바다와 남방'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어떤 영역본에 '서편' 대신에 lake로 번역된 이유이다. 갈릴리 28. 아셀이 받은 복은 자식이 많은 것이다. 자식이 많은 것도 복이지만 이 복을 제대로 누리려면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 어떤 후속조치가 따르는가?
기름짐: 먹을 것이 없는데 자식만 많다면 복이 될 수 없다.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창 49:20). 29. 12지파에 대한 개별적인 축복은 어디서 끝이 났는가? 25절: 26절은 아셀 지파가 아니라 여수룬, 즉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30. 모세의 축복에 빠진 지파는? 시므온: 훗날 따로 땅을 차지하지 못한 지파가 레위와 시므온 지파이다. 레위는 특별한 임무를 받았기 때문에 더 나은 지위를 얻은 셈이지만 시므온은 스스로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유다가 얻은 땅의 일부를 할당받지만 누리지 못하고 다른 지파 사이로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31. 모세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내용의 마지막 부분은 어느 부분의 반복이라고 할까? 첫 부분(2-5): 하나님께서 위엄에 가득 찬 모습으로 여수룬에 임하여 복을 주시는 장면이다(26-28). 처음과 끝을 이렇게 장식한 글을 가리켜 '양괄식'이라고 하던가? 32. 모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이다. 집도 없이, 직장도 없이 광야를 떠돈지 40년이다. 음식은 매일 같은 것이고 입은 옷과 신발도 40년 된 거다. 바라보는 광경도 매일 같은 것이었고, 배운 것이라고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뿐이다. 이스라엘은 정말 행복자인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여호와의 구원’이 주는 것만큼 기쁨을 주지 못한다: 세상의 재산, 지위, 명예, 학식이 주는 기쁨도 적지 않지만 근원적인 기쁨이 되지 못한다.
근원적인 기쁨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이 세상의 작은 것도 큰 기쁨이 되고 큰 슬픔도 작게 느낀다. 근원적인 기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세상의 큰 기쁨도 일시적이요, 길지 않다.
반면에 작은 슬픔을 이기지 못한다. 정말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보다는 잘 먹고 잘 사는 이 시대에 자살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은 근본적인 행복을 알지 못하고
피상적인 행복을 추구한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재력이나, 학식이나, 명예로 따지면 훨씬 못하지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남을 부러워하면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신명기 34 장 1. 도대체 어느 산에 올라간 거야? 모세는 어느 산에서 죽었는가? 넓게 보면 비스가산인데 그 중의 높은 꼭대기가 느보산이다: 개역 성경은 거꾸로 번역되어 있다. 2. 보기만 하고 건너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야속한 일일까? 그럴 바에야 차라리 보여주지나 말지? 모세가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일만 실컷 해주고 쫓겨난 사람처럼? 그렇다고 동의하면 신앙적으로 어리다고 본다.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나면 섭섭함이 있을 수 없다. 모세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는가(33:1)? 하나님의 뜻에 온전하게 순종할 수 있는 모세는 기꺼이 하나님의 뜻에 따랐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안에 땅에 못 들어간 것이 아니라 '진짜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 3.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이 시편을 기록한 사람은 모세이다. 신 34:6절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모세 자신이 관찰한 사람들의 수명은 70이었다. 그런데 80에 부름을 받고 120이 되도록 눈이 흐려지지 않고 이스라엘이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4. 모세의 묘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될까? 난리가 날 것: 분명히 성역화될 것이다. 하나님보다 더 대접받을 것이다. 이런 인간의 속성을 아시는 하나님은 성경의 원본, 하나님의 형상, 예수님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이 땅에 남겨두시지 않았다. 종교개혁이라는 위대한 깃발을 올린 캘빈의 무덤도 찾아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치장되어 있지 않다.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왕릉이 얼마나 많으며 김일성은 죽으면서 어떤 무덤을 남겼는가? 일제 시대에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서 수난을 당한 우리 선조들은 묘비도 제대로 남기지 않으려 했고 국가가 주는 상마저 거절해버렸다. 자서전이라는 것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얼치기 성도들이 상이라도 하나 타서 이름을 남기려고 애를 썼다. 5. 신명기가 모세의 기록이 아니라 후대인의 기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내용이 34장이다.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일까?
단이라는 지명은 사사시대에 붙여졌다: 모세가 선 곳에서 단까지는 실제로 160km란다. 아무리 눈이 밝다해도 볼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그래서 이 '단'은 후대의 단이 아니라 당시의 길르앗 지방의 어느 마을로 추정하기도 한다. 아니면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영적인 눈으로 그 곳을 볼 수 있게 해 주셨을까? 분명하지는 않다. 6.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 34:7)는 말씀은 신 31:2, '곧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날 일백 이십세라 내가 더는 출입하기 능치 못하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는 말씀과 다른데? 31장은 지도자로서 기력이 부족하다는 말이고 34장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아직은 정정해서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7. 모세는 어느 정도로 큰 인물인가? 하나님을 대면하여 본 자: 이런 경우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이적과 기사를 행한 것보다 더 큰, 근원적인 사건이다. 하나님과 이런 관계이기 때문에 다른 일이 가능했다는 말이다. 우리도 어떻게 교회를 섬기며, 몇 년간 봉사했다는 것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