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 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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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깊게 듣고' 라는 뜻이다; 원어상으로는 '듣다( )'의 반복이다. 아마 '삼가'라는 말이 과거에 '주의깊게'라는 뜻으로 널리 쓰였던 모양이다. 2.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는데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였는가?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되었는가? 잘 지켜 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뛰어난 민족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가장 수난을 많이 겪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더라면 상처없는 영광을 누릴 백성이 말씀을 거역하는 바람에 상처투성이의 영광을 누린 셈이다. 그나마 한 번 자식으로 삼은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에 그 정도로 복을 받았지 성질 고약한 나 같았으면 국물도 없었을 텐데... 자식에게 상으로 내걸었던 것은 자식이 제대로 이루지 못해도 다른 핑계를 대가며 주는 법이다. 3.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 18:4). 이 땅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러면 이 땅에서도 뛰어나고 천국에서도 큰 자가 되려면?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자가 자신을 낮출 수 있고, 하나님을 아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높아지고 뛰어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어야 한다.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일 뿐이다. 4. 말씀에 순종할 때 주시는 복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2-6)? 당사자는 물론이고 주변의 모든 것에 복을 주심; 둘이만 서로 눈이 맞아 결혼한 부부가 가끔 '당신은 좋은데 당신 주변은 너무나 힘들어!'하는 수가 있다. 결혼을 제대로 하려면 상대방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주변도 보아야 한다. 남편이나 아내만 좋은 사람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집안도 주위 여건도 서로 맞아야 원만한 결혼이 이루어진다. 주변의 모든 것까지 복이 임해야 진짜 복이다. 내가 예수를 믿고 나 혼자 복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로 인해서 나 주변의 사람들이 복을 누려야 정상이다. 5.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는다는 말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복을 받는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특히 성읍에서 복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겠다(1, 10)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도록 복을 주시겠다는 뜻도 포함되었다. 6.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여호와께서 맹세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9)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출 20:2)는 말씀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게된다.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권리, 혹은 자격을 누린다는 말이다. 그래서 바로 뒤에 세계 만민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고 말한다. 7. 하늘에 있는 아름다운 보물 창고에는 무엇이 들어있는가? 비(12); 은, 금 보화보다 더 중요한 보물이 적당한 때에 내리는 비와 바람, 눈이다. 이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귀한 보물이다. 말씀에 순종할 때 소중하게 주어지는 은혜임을 잊지 말자. 다음 구절에 나오는 곳간은 다 보물창고라는 의미이다.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욥 38:22).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렘 10:13). 저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시 33:7). 8.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13). 이 말씀대로라면 공부 못하는 학생은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지 않은 거네? 머리가 되는 방법이 반드시 공부뿐인 것은 아니다. 공부라는 것이 한 때 일시적인 분야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면에서 머리가 되게 하실지 아무도 모른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만이 우리의 임무요, 권리일 뿐이다.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넉넉하게 채워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도 좋다. 9. 이 땅에서 복을 받으려면 이스라엘이 해야 하는 일을 여러 군데 언급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구절은 몇 절인가?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는 것(13-14); 1, 2, 9절에서 산발적으로 하던 말씀을 여기에서 요약해서 정리해 두었다. 10.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면 이스라엘은 너무나 많은 복을 받는다. 복의 내용을 정돈해보면 중복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복이 어떻게 반복되고 있는지 1-13절을 다음과 같은 구조로 각 부분의 내용을 요약해보자(A와 A'는 비슷하다는 뜻이다).
A; 뛰어난 민족이 된다(1) 11. 본문에 이 교회, 저 교회 옮겨 다니지 말라는 말씀이 어디에 있는가? 없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을 그렇게 설명하는 분이 가끔 있으나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이지 교회를 옮기는 것에 적용할 말씀이 아니다. 교회를 옮기는 것이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으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기 위함이기도 하다. 12. 성경을 잘 읽지 않거나 신명기 전체의 내용은 잘 몰라도 복과 관련된 이 부분(1-14)은 잘 아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기도에서 많이 인용되거나 설교로 많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복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은 이런 것을 특히 좋아한다. 그러나 이런 특정한 부분만 좋아하는 것은 편식의 위험이 있다.
신체의 어느 한 부분만 기형적으로 운동하는 것처럼 13. 흔히 28장은 축복과 저주의 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축복과 저주의 양을 비교해보면 그렇게 말하기 곤란하다. 복과 저주에 관한 분량을 비교해보고 제목을 다시 붙여보자. 저주의 장; 축복의 이야기는 1-14, 저주는 15-68(54절, 약 4배) 14.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가 무엇인지 본문에서 근거를 찾는다면? 다른 신을 따라 섬기는 것(14);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 가장 큰 범죄행위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범죄다. 사람이 사람끼리 얼마나 선하게 사느냐는 그 다음 이야기다. 해적선에서 아무리 의리가 있고 선해도 그것은 선한 행위가 되지 못한다. 여전히 해적일 뿐이다. 결국 징계하실 때가 되면 마음껏 우상을 섬기게해 주신다(36).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마음껏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15. 공부나 일은 열심히 노력하면 돌아오는 것이 많고, 좀 게을러도 어느 정도는 얻는 것이 있다. 게으른 농부라도 소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좀 적을 뿐이다. 이 차이도 막상 겪어보면 감내하기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과 거역하는 것의 차이는 어떤가? 같은 소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아예 내용물이 다르다(다음 질문을 참고할 것 2-6 ↔ 15-19). 복이 들어올 자리에 저주가 들어와 버린다. 가령, 같은 병에 같은 내용물의 양이 조금 적은 것도 큰 아픔인데 아예 누구는 꿀이고, 누구는 구정물이다. 16. 복(2-6)과 저주(15-19)의 내용을 한 절씩 비교해보자.
기본적인 틀은 단어만 바꿔 끼운 수준으로 거의 흡사하다. 순서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말씀에 대한 순종과 거부의 차이는 능력에 따라 소득이 달라지는 농사나 연봉형이 아니라, 어느 스위치를 누르느냐에 따라 내용물이 전혀 달라지는 주입형이다. 복이라면 엄청난 복을 받고 저주라면 엄청난 저주이지 어중간한 회색지대는 없다. 17. 16-19절에 해당하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면? 복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18. 저주의 내용이 무척 길다. 긴 글은 문단을 나누어 읽는 것이 수월한데 '네가 만일'을 기준으로 저주의 문단을 나눈다면 15-46, 47-57, 58-68로 나눌 수 있겠다. 두 번째 문단은 '네가 만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상 그렇게 볼 수 있다. 각 문단에 간단하게 제목을 붙여보거나 내용의 핵심을 말해보자. 첫 문단이 저주에 대한 일반적인 언급이라면 두 번째 문단은 저주 중에서도 특별히 대적에게 당하는 고난을 세부적으로 묘사한 것이고 세 번째 문단은 요약된 반복(보너스)이라고 할 수 있다. 19. 저주에 관한 내용 중에서도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좀 더 세분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내용을 구분할 수 있겠다. 다음 구절의 핵심을 말해보자.
15-19; 서론 20. 하는 일마다 꼬이고, 원인 모를 질병이 들고, 자연재해(21-24)가 닥치고 대적에게 패하면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가? 혹시 우리가 하나님을 잊은 것이 아닌가(20)? 나중에 이스라엘은 이런 꼴을 당하면서도 원인을 하나님을 잊은 데서 찾지 않고 엉뚱한 이웃나라의 도움을 받으려다 결국 망하고 만다. 21. 저주의 내용(20-68)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것을 하나만 고른다면?
여러가지 답이 나올 수 있으므로 의견을 나누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여자와 약혼하였으나 다른 사람이 그와 같이 잘 것'을 골랐다면 아직 저주의 된맛을 못 본 사람이다. 22. 사람이 엄청난 고난을 겪으면 어떻게 될까? 미치지(28, 34);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은 온전한 정신으로는 견딜 수 없을 고통을 겪게 된다. 이렇게까지 경고하는데도 옆으로 샐까? 23. 하늘이 놋이 되고 땅이 철이 되면? 비는 한 방울도 없을 것이고 비 대신 쇳가루만 날리겠지(포철 직원의 생각); 레위기 26장에는 하늘이 철, 땅이 놋이라고 한다. 결과는 동일하다. 무슨 재주로 땅을 갈고 씨를 뿌리나? 농부의 입장에서는 끔찍하다. 비행사는 하늘을 어떻게 뚫고 날지? 24. 이스라엘은 지난 40년 간을 티끌과 모레가 날리는 사막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잘 지내왔다. 기나긴 방황 끝에 들어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티끌과 모레가 날린다는 것은 너무나 허무한 일이다. 어쨌거나 광야의 티끌과 모레와는 좀 다른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비대신 주시는 티끌과 모레다. 전혀 보호받지 못할 것이며 멸망의 원인이 된다. 25. 하나님의 저주가 어디에 임하는가(20-24)? 하는 모든 일에(20), 몸에(21), 하늘과 땅(23); 피할 곳이 없다. 26. 하나님의 저주가 특히 무서운 것은(25-35)? 도와줄 자가 없다(26, 29, 31); 하나님께서 벌하시니 막을 자도 없고 도와줄 자도 없다. 예수믿는 자에게는 대언자, 대속자, 중보자라고 불리는 예수님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 뿐이다. 27.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애굽에 그렇게도 많은 재앙을 내리셨다. 그런 와중에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던 고센 지역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 질병을 가나안까지 인도하여 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린다(27)? 이렇게 원통할 일이 어디 있나? 누가 가장 원통할까? 하나님; 어떻게 구해낸 자식인데 이 자식들에게 이런 벌을 내려야하다니... 28. 네가 여자와 약혼하였으나 다른 사람이 그와 같이 잘 것이요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하지 못할 것이요 포도원을 심었으나 네가 그 과실을 쓰지 못할 것이며(30)... 어떤 상황에서 이런 일이 가능한가? 대적에게 패한 경우이다(25-35); 상식과 법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버린 것은 모든 것을 버린 것과 같다. 29. 메뚜기가 이스라엘의 농작물만 먹나? 너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점점 높아져서 네 위에 뛰어나고 너는 점점 낮아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43)? 메뚜기가 비유적인 의미같다. 포로와 대적에게 사로잡힘의 문맥이다(49-51의 적군). 30. 이스라엘은 정말 목이 곧고 뻣뻣한 백성이다(출 33:3, 신 31:27, 행 7:51).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본문에 있다면 무엇일까? 철 멍에(58) 31. 이스라엘의 높고 견고한 성벽이 다 무너져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대신 의뢰하던 것이기 때문이다(52); 32. 자녀를 잡아먹는 끔찍한 일(53절)이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실제로 일어날까? 약 천년정도 지나서 일어난다(왕하 6:28-29); 북한에서 굶주림이 극심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으나 이미 과거에 있었던 일이다.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에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는 요세푸스의 기록이 있다. 적어도 모세가 이 글을 남긴지 1500년이 지난 일이다. 이렇게 무서운 예언이 주어져 있음에도 이런 길로 들어선 유대인을 보고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일이 앞으로 또 있을 것이라고 해도 진지하게 듣는 사람이 별로 없다. 최후의 심판 말이다. 33. 유순하고 연약한 남자(54)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일까? 지렁이나 바퀴벌레도 못 잡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닭도 못 잡는 사람; 이런 사람이 자녀를 잡아 먹을 정도로 변해버릴 것이란 뜻이다. 유순하고 연약한 여자도 남자와 대동소이하겠지만 땅의 흙도 밟지 않았다는 것은 귀한 집에서 포시랍게(귀하게 떠받들리며) 큰 사람이란 뜻이다. 34. 유대인의 불행한 시절의 모습을 잘 보여준 '안네의 일기'나 '쉰들러 리스트'의 한 장면을 가장 잘 연상케 하는 구절은? 67절(65-67); 불안, 초조, 절망 35. 노비로 팔려해도 살 자가 없으면(68) 그 다음에는 어떤 용도로?
갖다 버리는 수밖에. 죽는 수밖에 없지; 어쩌면 이 말씀이 후일에 유대인들이 무고하게 죽임을 당한 것에 대한 언급일 수도 있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