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 장

1. 피살당한 시체를 발견하면 범인을 찾는 일을 해야지 무슨 이런 일을 하는가?

물론 범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도 찾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영구미제 사건으로 끝나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그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는 말이다.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 범인이 나중에 하나님께 심판을 받겠지만 그러나 이 땅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2. 피살당한 시체를 발견하고 범인을 결국 찾지 못하면 사람을 죽인 죄는 누구의 죄가 되는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해서(8-9) 가장 가까운 성읍; 범인이 있을 가능성도 많고 부정에 노출되었을 가능성도 많기 때문이다.

3. 사람이 원인도 모르게 죽었는데 장로들과 재판장이 하는 일은?

거리 재는 일; 누가 이 일을 해결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을 해야 한다. 여기서 장로는 사회 전체를 대표하는 장로로 그 다음에 나오는 그 성읍의 장로와는 다르다.

4. 본문에서 누가 가장 억울한가?

송아지; 송아지는 이 죽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 대속하기 위해서 죽는 것이다. 멍에도 한번 메어보지 못하고 죽는다. 소의 팔자치고는 너무나 청춘 아닌가? 멍에란 죄로 말미암아 부자유스러워진 인간을 뜻한다면 멍에 메어보지 못한 송아지는 흠없는 예수에 대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히 4:15). 진정한 대속물은 오직 예수 뿐이다.

5. 어디에서 송아지를 처형하는가?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심지도 못하는 골짜기에서(4); 대속의 피가 드러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 범죄자의 피를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므로 물에 떨어진 것은 씻겨나가고 땅에 스며든 것은 절대로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그런다고 하나님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6. 제사장은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일과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일을 하며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을 판결하는 자이다. 사람을 죽인 자를 알지 못할 때 제사장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린 암소가 대신 죽는 현장에 가기만 한다; 제사를 드리거나 무슨 의식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리인 자격으로 현장에 나가서 확인만 하는 셈이다.

7. 모든 정황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도 않을 것인데?

인간의 일에 하나님께서 일일이 간여하시지는 않는다. 사람의 일은 사람의 방식대로 처리되어야 한다. 결국은 심판하시지만 제한된 범위 안에서는 인간의 자유를 허락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방식대로 살도록 버려두시는 것이다.

8. 속량이란 '값을 주고 매인 자를 풀어내어 권리를 회복시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켜 이 단어를 쓰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출애굽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누구에게 값을 지불하셨는가? 이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기 위한 하나님의 노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애굽도 실제 역사이면서 동시에 구원 역사의 상징이다.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된 것을 가리킨다. 여전히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수고로움이다.

9. 포로된 여자의 입장에서는 종으로 살기보다는 당당한 아내로 사는 것이 얼마나 복인가? 그런데 왜 부모를 위해서 1개월이나 애곡해야 하는가?

부모와 완전한 결별을 뜻하는 것; 이방인에서 이스라엘로 들어오는 것이 죽었다가 새로 태어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10. 머리털을 밀고 손톱을 베는 것은 정결함을 얻는 절차이다(레 14:8). 포로의 의복을 벗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신분 변화(창 41:42, 왕하 25:29, 눅 15:22);

11. 포로된 여자를 아내로 삼는데 무슨 절차가 이렇게 많은가?

포로된 여자를 아내로 삼아도 기본적인 도리를 다해야 한다; 쉽게 아내로 삼으면 쉽게 버릴 수도 있다. 정당한 절차를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함부로 변덕을 부리지 않고 부부로서 기본적인 도리를 다 하는 데 도움이 된다.

12. 여러 아내가 있다면 특별히 사랑하는 아내의 자식을 편애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개인적인 감정대로 움직이지 말라는 충고다. 이것을 무시하면 결국은 가정의 평화는 무너진다. 자식을 편애하다가 곤경에 빠진 대표적인 인물의 예를 성경 안팎에서 든다면?

이성계, 견훤, 야곱

13. 야곱은 차자로 태어나서 장자가 되려고 온갖 애를 다 쓴 사람이다. 장자가 무슨 특권이 있기에 그랬을까?

다른 아들의 두 몫을 받았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배나 되는 능력을 달라고 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14. 아버지라는 권위는 반드시 세워져야 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무제한적인 것도 아니다. 이 양면성이 본문에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패역한 자식을 처벌하도록 고발할 수 있다; 권위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공개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성문의 장로들에게 간다는 것은 공개적인 재판절차를 가리키는 말이다. 성문은 모든 집회나 재판, 거래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대부분의 일은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처리할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5. 그 옛날 아버지의 권위가 시퍼렇게 살아있던 시절에 자식이 부모에게 완악하고 패역하고 순종치 않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뭘까?

다른 이유나, 근원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술에 잠기는 것'이 제일 문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선한 사람도 술만 먹으면 완전히 딴 사람이 되는 경우가 지금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술이 깨면 손이야 발이야 비는데 취하면 흔히 하는 말로 개가 되면 �E을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16. 예수님을 열렬히 따르던 유대인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에는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예수님께 엉뚱한 기대를 가졌다가 허물어진 탓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본문에 있다. 무엇일까?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무에 달린 자가 결코 메시야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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