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4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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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여호와의 성민;2, 21절)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한국인들의 장례식 절차는 너무나 복잡하며, 자신들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없다. 슬퍼서 곡을 하기도 하지만 슬프지 않아도 슬퍼해야 한다. 슬픈 척이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의도적일지라도 자신을 학대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죽음이 끝이 아닌 우리에게는 장례가 그렇게 슬픈 일만도 아니다. 2. 육지의 모든 짐승 중에서 1) 먹을 만한 것은 무엇인가? 2) 그런 짐승들의 일반적인 특성은 무엇인가? 3) 왜 그런 짐승들만 먹으라고 하시는지 생각해보자.
1) 굽이 갈라져서 쪽발이 되고 되새김질하는 것(6); 소, 양, 염소, 사슴, 노루 3. 우리말에도 '돼지고기는 잘 먹으면 본전'이라는 말이 있었다. 기름기가 많아서 상하기도 쉽고, 설사를 잘 일으키고, 콜레스테롤이 많고, 사는 모습이 지저분하고... 그래서 성경에서도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본문은 '새김질을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문에서 명확하게 말할 때는 굳이 다른 이유를 들먹일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분명히 돼지고기는 먹어도 본전을 찾기 어려웠다.
워낙 고기 구경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잘 먹는가? 또 중국 사람은 온통 돼지고기만 먹는 것 같던데? 4.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먹을 만한 것은 어떤 것이며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 생각해보자.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9). 5. 새 중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것들을 분류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어떤 교훈을 주시려고 먹지 말라고 하는지 생각해 보자.
1) 맹금류; 독수리, 매, 솔개; 이들이 사는 모습은 잔인하고 피 흘리기를 좋아하며 약탈을 일삼는 악인들의 모습을 닮았다.
짐승들 중에서도 평화로운 삶의 모습을 지닌 짐승만 먹으라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6. 스스로 죽은 것이라니? 짐승도 자살을 하는가(21)? 스스로 죽은 것이란 저절로 죽은 것 즉 자연사를 말하는 것이다. 자연사한 동물의 체내에는 피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먹지 말라는 것이다. 7. 자기들이 먹지 못하는 것을 남에게 주는(21) 법이 어디 있나? 레 7:24, 17:15, 겔 44:31을 참고하면 식용에 부적합하기 때문이 아니라 부정함을 막기 위해서는 먹지 말라는 것이다. 정결을 유지해야 하는 이스라엘인들은 먹지 못하지만 정결함과 상관없는 자들이 먹는 것까지 막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의 우상을 깨부수는 것이 아니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다. 8. 경건하다는 유대인들은 지금도 쇠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우유와 함께 먹지 않는단다. 왜 그럴까? 새끼를 어미젖에 삶지 말라(21)는 규정 때문이다. 새끼를 어미젖에 삶는 행위는 너무나 야만적이다.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가 이면에 깔려있다. 최고의 맛을 낸다고, 혹은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그런 짓을 고의적으로 행하였다고 한다. 9. 이런 정결법은 지금도 지켜야 하는가?
율법의 본체가 되시며 율법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그림자처럼 주어진 것이 율법이다. 율법은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매니저인 셈이다.
주인공이 없던 시절에는 훌륭한 역할을 감당했으나 주인공이 등장한 이상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성결한 삶을 사는 것은 이런 정결법에 따르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정결한 삶을 살되 그 정신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마 15:11~20, 막 7:19, 행 10:15). 10.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22)고 해놓고 십일조를 먹어야 한다(23)는 것은 무슨 말인가? 민 18:21~24절과 비교해서 생각해보자. 유대인들은 두 종류의 십일조를 드렸다. 민 18:21~32의 규정에 따라 자신들이 거주하는 성에서 레위인들에게 십일조를 드렸으며(22절), 신 14:23~27절과 신 12:5~9절에 따라 제 2의 십일조를 중앙 성소에서 드렸다(23절). 결국 1/10을 드린 것이 아니라 2/10을 드린 셈이다. 11. 그리스도인들이 십일조를 낸다는 것을 아는 불신자들은 경의로운 눈초리로 쳐다볼 때가 많다. '그렇게 많은 돈을 교회에 갖다 바치고 무얼 먹고사느냐?'는 얘기다. 농담삼아 '너희들 술집에 갖다 주는 돈보다는 작다'고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본문에서 십일조를 바치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잔치 분위기다. 마음에 원하는 것을 구해서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하는 것이다(26). 십일조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는 행위이다.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으신 분이 '십일조를 회복시켜 주심을 감사'하는 것을 보았다. 아마 그 분은 십일조를 잔치하는 기분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12. 하나님은 이해심도 참 많다. 십일조를 내야하는데 먼 곳까지 가져 가야 할 짐이 많을 때는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가? 돈으로 환산해서 가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도록 하였다(25);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상하게 인간을 돌보시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선의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예수님처럼 뒤엎어 버려(막 11장)? 예수님께서 그렇게 의분을 품으신 이유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3.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에서 십일조를 내는 것'이 먹고 즐기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십일조 낼 돈으로 사라고 하는 품목 중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독주(26); 즐거워하는데 필요한 것이다. 한 잔 해야 흥이 나지! 술꾼들이 듣기에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술먹는 것과는 차이가 있음을 기억하자.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14.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자신들을 대리하여 하나님 섬기는 일을 맡은 레위인을 돌아보는 것, 가난한 자들을 보살피는 것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한 대답은 아니다. 이것들을 포괄하는 답을 본문에서 찾는다면?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는 것(23);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마 6:21, 눅 12:34)는 말씀대로 십일조를 드리면 결과적으로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된다. 15. 레위인들에게 분깃이나 기업을 주시지 않은 분이 하나님 자신이면서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라(27)는 것은 병주고 약주는 것 아닌가?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을 기억하는 것이 곧 하나님 자신을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27); 표면적으로는 레위인들을 기억하라는 말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이다. 어쩌랴? 하나님의 가장 큰 소원이 그것인데... 16. 3년에 한번씩은 십일조의 용도가 달라지나? 제 2의 십일조라고 불린 십일조는 안식년 후 1, 2, 4, 5년째에는 중앙성소에서 축제에 쓰이지만 3, 6년째에는 자신이 거하는 성에서 레위인과 과부와 고아를 구제하는데 사용하였다. 17. 자신의 소득을 100%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과 십일조를 내고 각종 헌금, 후원금을 내는 사람과 비교하면 누가 더 쪼들릴까?
前者; 전자는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사는 사람이고 후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인도나 돌보심 없이 자신만의 힘으로 살아가기에는 변수가 너무나 많은 것이 인생이다.
행복이 돈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돈이 많다고 덜 쪼들리고 적다고 그만큼 더 쪼들리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29절 끝)을 누리는 자가 진정으로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