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1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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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1); 고아와 과부요 나그네같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은혜를 베푸셨으니...(10:12-22) 2.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지키지 않으면 죽으니까 벌벌 떨면서 지켰을까?
기본 자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1); 1절의 '사랑'은 친구간의 사랑이나 남녀간의 육체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자의 기본 태도는 이런 사랑이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잘 설명해 주셨다(마 22:37-39). 사랑없는 순종은 기만이다.
뒤이어 애굽의 일을 언급하는 것도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라는 뜻이다. 3. 새삼스럽게 지나간 이야기를 다시 되새기는데(2-7) 제목을 붙이듯이 간단하게 두 마디로 요약한다면? 애굽의 일과 광야의 일; 애굽의 일이란 자신들을 구원하여 주신 것을 말하고 광야의 일이란 징계를 받은 내용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기억하라는 말이다.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되 징계를 받아야 할 때에는 징계하시는 하나님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징계라고 번역된 말도 단순한 벌이 아니라 '훈련'의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는 말이다. 4. 여호와께서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새에게 하신 일이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무런 방법이 없는 사람은 민 16장을 보라.
관주성경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관주 성경에는 다단이란 이름 위에 첨자로 'ㄷ'이 붙어 있고 난외에 'ㄷ'를 찾으면 '민 16:1, 31, 27:3, 시 106:17'에 이 이름이 나타난다고 가르쳐 준다.
성경을 읽을 때 최소한 '관주'는 활용해야 한다. 성경은 성경으로 푼다는 믿음을 가졌던 신앙의 선배들이 성경을 연구하면서 얻어낸 소중한 유산이다. 5.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어떻게 되는가? 강성할 것, 땅을 얻을 것(8), 날이 장구할 것(9); 우리가 이 땅에서 잘 사는 방법은 성공하기 위하여 하나님도 잊은 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선으로 모시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진정한 인생의 성공은 인생의 목표를 하나님으로 알고 사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부산물이다. 6. 오래 산다는 것이 무조건 복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생하면서 오래 사는 것은 오히려 괴로움이다. 말씀을 잘 지켜 행하면 어떻게 오래 사는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산다(9);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를 뿐만 아니라 애굽에 비해서 고생도 적게하고 소출이 풍부한 곳이라는 설명은 성경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신 11:14-15, 민 13:23, 겔 20:6). 현재의 가나안 땅과 비교해 볼 때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듯 싶다. 일부 비옥한 곳이 있기는 하나 대체로 물이 넉넉치 않고 기온차가 심해서 농사에 적합한 곳이 아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고대에는 그랬을 가능성이 크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을 때 땅이 황폐하여질 것을 경고하는 말씀들을 참고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레 26:33, 사 24:3, 슥 7:14). 7.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애굽 땅; 파종한 후에 물대기를 해야 하는 땅이다. 평지인데다 비가 오지 않는 곳이므로 나일 강의 정기적인 범람 때 흘러들어온 물로 농사를 지었다. 자연히 관개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8. 이른 비는 가을비이고 늦은 비는 봄비이다. 왜 이렇게 이름이 거꾸로 붙었을까? 가을에 파종해서 봄에 추수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는가? 파종할 때 맞춰 오는 이른 비나 농작물이 결실하기 전에 오는 늦은비는 타이밍이 조금만 잘못되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것이다(17). 반면에 때에 맞춰서 내리기 때문에 얼마나 고마운 비인지 모른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게 하기에는 적격이다. 9. 이스라엘은 스스로 풍년이 들게 할 수도 있고 흉년이 들게 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되는가? 하나님을 잘 섬기면 풍년, 우상을 섬기면 흉년 10. 원래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에 새겨야 하는가? 마음에(18, 6:6); 마음에 제대로 새기기 위해서 손목, 미간,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는 것이다.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이 모든 일이 헛일이다.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서 손목에 아무리 차고 다닌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성경을 아무리 읽고, 쓰고, 외워도 그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11.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두 가지 있다면 무엇인가? 마음에 새기는 것(18)과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19); 자신이 말씀대로 살 뿐 아니라 자녀까지도 말씀대로 살도록 가르쳐야 한다. 12. 한국에서는 직장에서 출세하려면 손을 잘 비벼야 하고 술을 잘 마시거나 잘 놀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승진이나 인사가 인간관계에 의해서 적지 않게 영향을 받으므로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업무 능력이 탁월하지 않다면 그런 능력이라도 있어야 한다. 본문은 어떤 더 좋은 길을 보여주는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를 얻을 것이다(22-23); 인간의 온갖 노력으로 성취한 것은 승승장구할지라도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급전직하로 추락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말씀에 순종하면서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기를 바라는 것도 무척 짜릿한 삶이다. 다윗은 그 기쁨을 원수 앞에서 상을 베풀어 주시는 기쁨이라고 말한다(시 23). 13.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하시는 땅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불만인가? 너무나 넓은 땅이다. 남북으로 '광야에서 레바논까지,' 동서로는 유브라데 하수에서 서해까지다(참고 출 23:31). 이 넓은 땅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잠간 차지하지만 그 때 뿐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땅을 차지하기는커녕 이민족에게 짓밟히고 만다. 14. 하나님께서 복만 두시면 좋을 텐데 왜 꼭 복과 저주를 함께 두시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이와 비슷한 일을 언제 하셨는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이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심과 같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기를 신신당부하지만 선택은 인간에게 맡기셨다. 15. 아이가 잘못해도 징계하지 않으면 버릇없는 인간이 되고, 법을 어겨도 아무런 벌이 없으면 사회조직이 무너진다. 징계나 벌은 완전하지 못한 인간에게 필요악인 셈이다. 그러나 징계나 벌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께서 저주를 이스라엘 앞에 두시는 이유도 따로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는 것이다; 지켜서 복을 받든지 지키지 않아서 저주를 받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이 아니라 잘 지켜서 복을 받으라는 뜻이다. 16. 복과 저주를 선포하는데 하필이면 이 산에서 복을 선포하고 저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즐겨 쓰시는 교육방법의 하나로 형상이 없는 복과 저주를 그리심산과 에발산이라는 구체적인 사물과 연결시키므로 마치 복과 저주를 보는 것처럼 형상화시킨 것이다. 산을 볼 때마다 저주와 복이 보이도록 한 셈이다. 예를 들면 '안식'이라는 것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안식일과 희년을 지킴으로 안식이 어떤 것인지 보고 체험하도록 해 놓으셨다. 17. 그리심산은 축복의 산이고 에발산은 저주의 산이다. 나중에 여호수아는 이 두 산 중에서 한 쪽 산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어느 산에서 제사를 드릴까? 에발산(수 8); 저주의 산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원이 필요없고, 죄인을 구하러 왔노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교회가 경건한 사람만의 모임이 되면 안된다. 죄인들이 와서 회개하고 거듭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죄인이 들어오기 어려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