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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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성은 에스더서의 배경인 메데 바사, 즉 적국의 수도이다. 메데 바사는 얼마 후에 하룻밤 사이에 바벨론을 점령한 적국이다. 아마 외교적인 문제로 파견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다니엘이 점령된 이후에도 고위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미 메데 바사와 깊은 교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2. 이 환상에는 특이하게도 해석이 딸려 있다. 환상의 내용과 해석이 각각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내용;3-14 3. 상징이 지니는 의미는 특이한 현상에 있다. 가령 수양이 두 뿔을 가졌다는 것이나 수양이 강가에 있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가?
두 뿔의 길이가 다르다. 나중에 난 뿔이 더 길었다; 뿔이 각각 따로 나는 것이 이상하고 길이가 다른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 4. 두 뿔 가진 수양은 메대와 바사의 왕이라고 한다(20절). 그러면 위에서 정리한 특이점이 메대 바사의 어떤 왕이나 성격을 가리키는가?
두 뿔의 길이가 다르다. 나중에 난 뿔이 더 길었다; 먼저 난 뿔은 메데 왕이요 뒤에 난 뿔은 바사(페르시아) 왕을 상징한다(20).
메데는 B.C. 612년 바벨론이 앗시리아를 멸할 때 도움을 줄 정도로 큰 세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때에 페르시아는 작은 부족국가였다.
나중에 메데가 바벨론과 싸우려고 전쟁을 준비하고 바사의 도움을 요청했다가 부하들의 반란으로 바사에 나라를 넘겨주고 말았다. 확실히 먼저 난 뿔이었다.
'임의로 행하고 스스로 강대하더라'는 것은 고레스가 세계를 정복하여 강대해지는 모습을 말한다(4). 5. 수양이 설치는 방향 중에 빠진 것은 어느 방향이며 왜 그럴까? 메대 바사의 위치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쪽(메데에서)과 북쪽(바사에서)으로는 바벨론, 시리아, 소아시아가 있고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에디오피아가 있다. 동쪽으로는 인도가 있지만 그리 중요한 전쟁은 없었다. 6. 바사의 고레스는 큰 세력을 너무나 쉽게 얻는다. 함께 바벨론을 치자는 메데의 제안을 거절하자 배후에 있는 바사를 먼저 치려고 메데의 군사가 출전하지만 고레스에게 투항해버렸다. 왕이 직접 나섰지만 부하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고레스에게 나라를 통째로 바쳤다. 고레스는 메데의 군사를 이끌고 가는 곳마다 해방자로 환영을 받았다. 견고한 바벨론마저 무혈로 점령해버렸다. 이런 고레스에 대해서 이사야도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사 45:1-3)고 하였다. 본문에서 이런 고레스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표현하는가? 그것(수양)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능히 구할 이가 절대로 없으므로 그것이 임의로 행하고 스스로 강대하더라. 결국 페르시아는 가장 광대한 영토를 소유하게 된다. 7. 아무리 다니엘이지만 환상을 보는 순간에 그 의미를 저절로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의미를 아는가?
생각함(5), 알고자 함(15); 노력일 뿐이지 그래서 아는 것은 아니다. 8. 양이 아무리 설치고 다녀도 염소를 따를 수는 없다. 본래 양은 얌전하고 순한 짐승이지만 염소는 험한 곳을 뛰어다니는 짐승이기 때문이다. 이 수염소의 특징은 무엇이며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서쪽에서 온다; 마케도니아는 페르시아 지역에서 본다면 서쪽이다(21). 9. 작은 뿔이 어느 방향으로 자라는가? 남편(이집트), 동편(메소포타미아), 영화로운 땅(유대 땅, 남편에 포함되어야겠지만 따로 구분하였음); 시리아 지역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10. 작은 뿔이 어느 정도로 자라는가? 하늘 군대에 미칠만큼, 별을 떨어뜨릴 정도로, 하늘 군대의 주제를 대적할 정도로; 하늘 군대란 별을 가리키고 별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 하늘 군대의 주제란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안티오커스 4세가 어느 정도의 횡포를 부렸는지 마카비상에 잘 나타나 있다. 핵심은 유대종교를 버리고 헬라화 시키는 것이었으니 유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고통이었고 변태행위였다. 이것이 결국은 마카비 형제들에 의한 독립전쟁을 촉발하여 하스몬 왕조가 태어난다. 11. 작은 뿔의 횡포가 얼마만큼 계속되는가?
2300주야; 공동번역은 '아침과 저녁이 2300번 바뀌어야'라고 번역하고 있다. 아마 주야를 따로 계산해서 2300인 듯하다. 그러면 1150일이 되는데 이것은 3년 조금 넘는 기간이다.
안티옥커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성전이 더럽혀져서 마카비인들이 다시 회복할 때(BC 165년)까지의 기간은 3년 10일로 조금 모자란다. 12. 천사가 계시를 전하는 순간에 잠이 들다니(18)? 이렇게 정신이 없어서야? 의식을 잃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창 2:21). 13. 단 7장과 8장에서 공통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작은 뿔이다.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작은 뿔이지만 둘 다 자라며 강성해져서 세상을 정복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 종교를 위협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14. 단 7장과 8장의 작은 뿔에서 차이점은 무엇인가?
7장의 작은 뿔은 네 번째 짐승(로마)에서 나타나고, 8장에서는 둘째 짐승(헬라)에게서 나타난다. 로마에서 나타나는 짐승은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이다. 헬라에서 나타나는 짐승은 안티오쿠스 4세였다. 15.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놓여나 본토로 돌아가서 다시 회복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또 다시 짓밟히게 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예언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디일까?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런 행위조차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이다. 징벌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이 유일한 위로가 될 것이다. 16. 이 이상은 '끝에 관한 것'(17, 19), '여러 날 후의 일'(26)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끝인가? 세상의 끝인가? 이 환상의 핵심은 작은 뿔에 있고 이 작은 뿔은 안티오커스 4세를 가리키는데 이는 말세에 등장한 적그리스도의 상징이다. 결국 이 끝은 세상의 끝에 초점이 있다고 해야겠다. 단 12:4의 끝도 마찬가지이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17. 헬라가 넷으로 나뉘어진 후에 악독한 왕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왕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패역자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23).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실제로 안티오커스의 박해가 가중된 것도 뇌물을 써서 대제사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 뇌물을 바치기 위해서 성전의 금을 훔쳐다 바치는 그릇된 지도자들의 탓도 적지 않다. 18.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는 실제로 기만전술에 능한 사람이었다. 왕의 자리를 차지한 것도 그렇고 애굽과 싸우는 전투도 그랬다. 그의 이런 특성을 잘 나타내는 단어는 무엇인가? 궤휼(23, 25), 꾀를 베풀어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25); 우리말은 '교묘하고 간사스럽게 속임'이란 뜻이고 원어는 '왜곡되고 타락한 것'이란 뜻이다. 19. 악한 왕이 권세가 강하여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지만 그것이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란다. 그러면 누구의 힘인가? 일차적으로는 사단의 짓이다(계 13:2). 그러나 그것마저 하나님의 묵인 하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것이다. 20. 본문의 악한 왕은 명백하게 안티오커스를 가리킨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차이는 있다. 가령, '강할 것'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강한 자들...을 치리라' 는 이스라엘에게는 사실이지만 애굽이나 로마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왜 이런 차이점이 있을까? 안티오커스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적그리스도를 언급하기 때문이다. 안티오커스는 그림자요 실제는 적그리스도이다. 안티오커스에게 부분적으로(이스라엘에게) 실현된 것이 적그리스도에게는 더 온전(?)하게 성취될 것이다. 21.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안티오커스도 말년에는 금과 은이 많다는 페르시아의 엘리마이스를 점령하려다가 쫓겨났다. 유다에 진격했던 군대가 패배했고, 유대인들이 자신이 세운 제우스 상을 부숴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병상에 눕고 말았다. 유다에 행한 자신의 만행을 후회하며 이국 땅에서 병으로 죽고 말았다(마카비상서 6:1-16). 이 사실을 본문은 간단하게 무엇이라고 하는가?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25c). 22. 원문의 2:4절부터 7장까지는 아람어로 기록되었다. 나머지 부분(1, 8-12장)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다른 책을 붙여놓았을까? 아니면 한 사람이 기록하면서 왜 두 가지 언어를 사용했을까? 주제,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람어로 기록한 내용은 이방인의 세계에 관한 것이라면 히브리어로 기록한 부분은 유대인의 세계를 언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