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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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전 기구를 다 탈취하지 않고 '얼마'만 가지고 간 이유를 역사적 배경에서 찾아보자. 나중에 2회에 걸쳐 재침공할 때는 거의 모든 기명을 탈취한다(왕하 24:13, 25:14-16). 단순하게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탈취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그 이전에 요시야 왕이 바로 느고와 대항하여 싸우면서 바벨론을 도왔던 것처럼 자신의 통치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왕을 세우려했던 것 같다. 여호야김은 대적인 바로 느고가 세운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부친의 서거 소식을 듣자 사로잡은 왕 여호야김을 일단 풀어주어 충성서약을 받고 왕위를 유지하게 하고 급히 본국으로 돌아갔다. 성전 기명을 자기 신의 보고에 두었다는 것도 재물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점령한 기념물로 여겼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기명들이 장차 빼앗기게 될 것도 1세기 전에 미리 예언되었다(왕하 20:13-18). 2. 다니엘과 그 친구들에게 닥쳐 온 변화는 무엇인가?
신분의 변화; 이스라엘의 왕족, 귀족 → 바벨론의 포로; 유대에서 출세길이 훤한 엘리트들이었지만 외국의 포로로 잡혀서 여차하면 인간 대우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3. 바벨론이 역사적으로 이름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본문에서 찾아보자. 우수한 인재를 소중하게 다루었다는 점이다. 정복지의 인재를 데려다가 교육시켜서 높은 관직에 등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들은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로마보다 헬라가 더 언급되는 것도 문화적인 우수성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역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것도 세속적인 이유만 따진다면 학문적 우수성 때문이다. 인재를 키워야 한다. 사람을 키워야 한다. 건물과 땅에 투자하는 것보다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4. 느부갓네살이 구하는 인재의 기준이 무엇인가?
신체적인 특징;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5.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와 악수 한번 한 것도 영광으로 여기고 손을 씻으려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영광스럽게 여길만한 것이 무엇일까?
왕의 학교에 선발된 것; 일류대학에 합격한 것도 온통 난리를 치는데 그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운 것이다. 6.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이름은 분명히 히브리식 이름이다. 하나님을 버리고 끝내는 나라가 망하고야 마는 이스라엘에서 이들은 왕족이나 귀족이었음에도 분명히 경건한 부모 밑에서 자랐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 그들이 이름이다. 이들의 이름에 무슨 근거가 있는지 다음 이름들과 비교해서 생각해보자. 엘리야, 사무엘, 느헤미야, 요엘, 엘로힘, 오바댜, 여호와(야웨).
이름 속에 들어있는 '엘'은 하나님에 대한 칭호이다. 다니엘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이시다' 미사엘은 '하나님은 누구신가?'란 뜻이다.
반면에 벨드사살의 '벨'은 바벨론의 신을 가리키는 말로서 신앙인에게는 모독적인 이름인 셈이다. 나머지 세 친구의 개명된 이름은 정확하게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 7. 급변하는 환경 가운데서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지켜가려고 하는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 나라의 독립도, 자신의 출세도, 집안의 안녕도 아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 함.
어쩌면 나라를 지켜주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서 반항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바벨론의 정책을 수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학 입학, 취직, 승진, 재산 축적...
이런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8. 다니엘서를 계속 잃어보면 다니엘은 대단히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인 것을 알게 된다. 신앙적인 면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면에서도 도무지 흠을 찾을 수 없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면 '털어도 먼지 하나 나지 않는 사람'이다.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는 그의 축복의 시발점은 무엇일까? 이런 어려운 때, 주변의 모든 환경이 변한 때에 '뜻을 정한' 신앙 때문이다. 9. 뜻을 정하고 그 뜻대로 살려고 할 때 예상되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왕의 명령을 거부. 환관장의 반대, 동료들의 질시(?); 남들은 그러지 않는 데... 10. 9절과 10절은 상호 모순 같아 보이는데? 환관장이 다니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는 말인가? 안 들어주었다는 말인가? 8-9절은 전체적인 개관을 말한 것이고, 10-16은 전체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이다. 환관장이 반대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은 허락했다는 것이다. 환관장의 반대를 극복하는 방법이 환관장이 세운 감독자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11.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스스로 결심한 것은 장한 일이다. 덧붙여 칭찬 받을 일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환관장에게 거부당했음에도(10절) 다른 핑계를 대거나 굴하지 않고 다른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서 계속 노력한 점이다. 마침내 그들의 뜻을 이루게 된 것은 환관장을 설득한 것이 아니라 환관장이 세워서 감독하게 한 자를 설득한 것이다(11, 16). 감독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호소력이 있는 제안을 한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함부로 밀어 부치는 것이 반드시 신앙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12.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요청한 것은 채식과 물이다(12). 굳이 물을 달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하니까? 채식이 육식을 대신하는 것처럼 물은 포도주를 대신하는 것이다(16). 13. 어떻게 채식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은 자보다 더 아름답고 윤택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경우라야 한다.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우리 스스로 뜻을 정하여 살자. 실제로 채식이 육식보다 피부를 더 윤기있게 하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그것은 해답이 아니다. 14. 뜻을 정할 때 왜 하필이면 먹는 문제였을까? 다른 중요한 문제도 많았을텐데, 가령 하루에 세 번 씩 기도를 한다거나 성경을 100장씩 꼭 읽는다던가? 그런 것은 기본이고 특별히 변화한 환경에 대해서, 특히 육식을 피하려한 것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법보다 그렇게 살려고 하는 마음 자세이다. 15.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정말로 예뻤을 것이다. 특별히 다른 어느 때보다 그들이 더 예쁘게 보였다면 왜 그럴까?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고 우상이 득세하고 있는 때였으므로(1-2);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로 나라가 망한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벨론에 붙이신 이유이며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동시에 그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바벨론의 우상에게 잡혀간 것처럼 보이는 때 그래도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용사들인 셈이다. 16. 그들은 비록 포로였지만 포로대접을 받은 것이 아니라, 느부갓네살 왕이 귀족처럼 대우해 주었다. 왕의 진미와 왕이 마시는 포도주는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이었을까? 문제는 잘해준다고 해주는 대접이 그들에게는 좋은 것이 아니란 점이다. 우리가 불신자들과 함께 이 땅에서 살아갈 때 그들이 우리를 고의로 괴롭히는 경우도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우리에게 베푸는 호의가 때로는 우리를 괴롭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주일날 학교에서 공부하라는 것, 생일 축하해준다고 술집에 데려가는 것(자기들 방식대로 축하 해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좋은 선배를 소개시켜 준다고 주일날 만나게 하는 일, 성공을 위하여 온갖 수단 방법을 가르치는 일 17.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은 무엇인가?
얼굴이 아름답고 더욱 윤택하게 함; 환관장에게 은혜를 입게 함 18. 지식과 명철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가? 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인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과 그들이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은 별 개의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배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다니엘은 이들 중에서 대장 격이다. 그래서 지식과 명철 외에 보너스까지 받은 것 아닐까? 19. 느부갓네살 왕은 끊임없이 정복 전쟁을 했지만 본문에서 학문을 존중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는 증거는 무엇인가? 인재를 데려다가 양성하는 것, 직접 테스트를 하고 결정할 정도(19). 20. 고레스 원년까지 있었다는 말이 다니엘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6:28, 10:1절을 참고해서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관직에 있었다는 말이다; 다니엘은 여호야김 3년 (B.C 605)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페르시아의 초대왕 고레스의 즉위 원년(B.C 536)까지 70년 간(만 66년, 이스라엘의 포로 기간과 같음)을 관직에 있었다. 21. 1장의 주제는 고난과 회복이다. 백성만 수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고난을 당한다. 그렇다면 회복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 있는가? (암시뿐이다)
1:21절이다; 고레스 원년에 큰 일을 목격했다는 뜻이다. 포로 귀환이라는 이스라엘의 회복의 서막을 보았다. 고레스가 즉위하여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 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2.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고, 나라가 망하는 것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른 것은 핫티 지역이라고 불린 시리아와 아람 지역을 정복하려는 야욕의 극히 작은 일부분의 일이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 시각을 바꾸어서 보면 이런 사건의 배후는 하나님이시다. 본문에서 증거를 세 군데 찾는다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2, 9, 17). 느부갓네살도 하나님의 자연스럽게 사용하신 도구일 뿐이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도 이런 자연스러운 수단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