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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가게해 달라고 기도를 하면서 어떤 방법과 모양으로 가게해 달라고는 기도하지 않았나 보다. 죄수의 신분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이왕 로마로 가게 된다면 좀 삐까뻔쩍하는 모습으로 가게 해달라고? (신분은 죄수지만 대접은 좀 달랐던 모양이다. 자유롭게 친구를 만날 수도 있었고, 자신의 의사도 표현할 수 있었으니) 2. 바울과 동행하는 일행 중에 이름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리스다고와 누가; 1절의 우리라는 표현은 누가도 동행하고 있음을 말한다. 3. 이탈리야로 가는 교통편이 대단히 불편했던 모양이다. 요즈음 식으로 말해서 직통이나 직행하는 배가 없었던 모양이다. 배편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1-7 사이에서 다음 표현에 적합한 예들을 찾아보자.
로마로 직행하는 배가 아니라 완행인 셈이다;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는 배, 배를 갈아 탐. (갈아 탄 배도 알렉산드리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고물 직행) 4. 예수님도 목수 출신이었지만 어부들보다 고기를 더 잘 잡을 수 있었다. 바울도 공부만 한 샌님이었던 것 같은데 항해에 대해서 선장과 선주의 말과 다른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을까? 믿음이 좋으면 다방면에 능력이 생기는 걸까?
바울과 의견이 같은 사람들도 있었다(12절의 '더')는 점에서 항해의 상식이었을 수도 있다. 고후11:25, 7:5에 따르면 세 번이나 파선한 경험이 있으니 바울도 항해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5. 바울이 여기에서 과동하고 가자고 말했을 때 선장이나 선주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여러 날 풍랑에 쫓겨가다가 다시 바울이 말을 했을 때는?
처음 - 우습게 봤겠지. 뭘 좀 알긴 하는 모양인데 죄수 주제에 건방지긴. 6. 선주도 바울이 하는 이야기를 전혀 무시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무시하게 된 셈인데 왜 그랬을까? 짐작할 수 있는 근거가 본문에 2가지 있다.
7절; 배가 더디감으로 이미 여러 날이 허비되었으므로 조급한 마음 7. 선장과 선주가 이런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옳았을까?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바울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알았어야 했다 ; 아무리 몰골이 형편없다 싶어도 하나님의 사람을 함부로 대하거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의 한 마디는 절대로 가볍게 들어서는 안된다.
아브람을 가볍게 보았던 바로나 아비멜렉, 이삭을 우습게 본 아비멜렉, 야곱을 만만하게 보았던 라반, 이들 모두가 사실은 사람을 잘못 본 것이다. 함부로 대해도 좋은 만만하거나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역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한 마디 말이라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 깊이 생각하고 참된 말을 하도록 하자. 8.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 이와 아주 흡사한 구절이 구약의 어느 성경에 있을까? 하나님의 뜻에서 어긋난 길도 처음에는 정말 잘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대풍을 만나서 박살이 나는 것이다. (집 나간 탕자도 처음에는 얼마나 잘 나갔다고......) 욘1:3 ;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선가를 주고 배에 올랐더라 9. 적어도 2000년 전 이야기다. 그 당시의 배는 지금처럼 튼튼하지 못했음이 틀림없다. 증거를 본문에서 찾아보자. 줄로 선체를 둘러 감고(17); 터져 나가지 말라고 감았을 텐데 어떤 모양으로 감았을까? 10. '말 안듣더니 꼬시다(고소하다)!' 설마 그랬을라고? 그러나 읽는 사람에게는 그런 느낌이 오는 말이 있다. 어디에?
배의 기구를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19, 2점) 1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여호수아, 엘리야에게 나타나신 대부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바울에게는 주로 어떨 때 나타나셨는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을 때; 위로의 하나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낙심되고 어려울 때 성경을 펴야 한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거기에 계신다. 12. 지중해는 조그마한 바다인 줄로 알았는데 그 안에 바다가 여러 개 있네?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5), 아드리아 바다(27); 로마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짧게 잡아도 거리가 3,000㎞를 넘는다고 한다. 지금 세계일주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지중해도 결코 작은 바다가 아니란 말이다. 13. 고물에 닻을 네 개나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건 성경공부라기 보다는 본문 이해를 위한 훈련이다. 그대로 두면 해안의 암초에 걸리게 된다. 밤중이니까 배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이다. 일반적으로 닻은 이물에 둔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정박을 위함이 아니기 때문에 고물에 둔 것이다. 날이 세어 닻을 끊고 해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해가 간다. 자전거를 세울 때 앞 브레이크를 쓰면 위험한 것과 비슷하다. 14. 군사들이 너무 박력이 있어서 탈이다. 힘이 있다는 사람이 머리를 쓰지 않으면 이런 불행한 사태를 자주 초래하게 된다. 힘이 있다고 함부로 휘둘러 대지 않아야 한다. 이 군사들이 박력이 너무 넘쳐서 실수를 한 일과 할뻔 한 일은?
실수를 한 일; 거룻 줄을 끊어 버린 것 - 나중에 하선할 때 위험함 15.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울이 참 희한한 사람이다. 사공들이 도망칠려는 것을 하필이면 또 알아챘을까? 이 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니 책임자가 되는 백부장도 보지 못하는 사실을 보게되는 것, 자신의 일이 아니면 할 수 있는 일도 피해버리는 사람들과는 자세가 너무나 다르다. 그런 관심과 열심 외에도 사물이나 상황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본래 대단한 능력을 지녔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열심마저 가지고 있었으니....... 16. 41절의 '배를 걸매'는 참으로 애매한 표현이다. 차라리 '배가 걸리매' 혹은 '좌초하여'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 17. 바울 때문에 구원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
43절; 동행하던 죄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