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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절에 보면 바울은 자신의 구명을 위한 변명이 아니라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설교할 기회를 주는데 그저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을 위하는 길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내게 닥치는 어떤 어려움도 기쁨으로 느끼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 인데...... 2. 베스도가 자신이 재판해서 끝내면 될 일을 굳이 아그립바에게 기회를 준 이유를 바울의 표현에서 찾는다면? 베스도가 유대인의 풍속과 문제를 알기 때문에(3) 3. 바울이 자신을 가리켜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라고 한 말과 가장 가까운 표현이 있다면?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좇아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 4.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하신 약속, 즉 우리 조상들이 밤낮으로 얻기를 소원하는 것은 당연히 메시야에 대한 소망이다. 그러면 8절은 이 약속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죽은 사람은 복수이므로 일반적인 부활을 통칭하면서도 부활에 강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사실 즉 메시야임을 믿으라는 말이다.
5. 바울은 예수를 핍박하느라고 믿는 성도들에게 고문을 가하기까지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여러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릇된 열심은 사람을 이렇게 악랄하게 만든다. 하나님을 빙자하여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고생시킨 예는 허다하다. 형제나 이웃에 대한 사랑없이 열심을 내는 것은 항상 위험하다.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한 모든 것이 죄니라. 이런 성경 말씀이 있을까 없을까? 없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교 롬14:23). 6. 단어 공부를 하나 해보자. 핍박하였고의 핍박하다를 헬라어로 (디오코)라고 하는 데 본래 뜻은 '사냥감을 쫓다'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바울은 자신과 관련하여 이 말을 두 가지 경우에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는 여기 사용된 '핍박하다' 이겠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무슨 뜻 혹은 어떤 경우일까? (참고로 바울이 평생에 사냥감을 쫓듯이 쫓아다닌 것이 두 가지라고 생각이 되는데 한 가지는 여기 고백처럼 예수 믿는 사람들을 쫓아 다녔고......) 빌3:12-14 ; 예수 믿는 사람들을 쫓아다녔던 그가 예수 믿는 자들과 함께 좇아가게 되었다? 좌우간 잘 쫓아다닌 사람이었다. 우리도 방향은 제대로 잡았으니 바울처럼 열심을 내서 쫓아보자. 7. 바울이 새로 생긴 이단자들을 박멸하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으로 뛰어다니는 것을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표현하고 계시는가? 결코 하나님에 대한 열심으로 인정하지 않으셨다.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열심을 내고 있지 않는지 평생을 면밀히 살피면서 살아야 한다. 마25 의 양과 염소 비유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열심을 내기 전에 누구를 위한 열심인지 살펴보고, 살피면서 열심을 내자. 8. 사도 바울이 회심한 기록은 사도행전에 세 번이나 나온다. 9장과 22장에 있는 데 기록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다.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의 청중은 유대인들보다는 주로 헬라인들이었기에 헬라인을 염두에 두고 말하느라고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앞의 두 기록과 비교하면 언뜻 보아도 1) 생략된 내용이 있는 것 같은 데 무엇이며 2) 헬라식 표현 방식(일반적인 표현방식과 조금 다른 점)을 하나 찾아낸다면?
1) 아나니아의 이야기; 아마 유대인을 상대로 이야기할 때는 경건한 유대인이었던 아나니아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은 주로 헬라인을 상대로 하는 이야기라서 그 부분을 빼고 9. 바울이 피소된 죄목은 성전을 모독했다는 것이었다(24:6, 21:28).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설명을 하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바울을 잡으려고한 표면적인 이유가 성전모독이었을 뿐이다. 이방인에게까지 복음을 전한 것; 유대인의 풍속과 배타적인 선민의식을 잘 알고 있는 아그립바에게는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한 설명이다. 10. 모세에 관한 많은 성경기사를 읽고 과연 모세는 위대한 지도자였다라고 결론을 내리면 성경을 잘못 읽은 것이다. 독해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모세에 관한 글을 읽어도 그 속에서 예수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에 그런 말이 있는가? 23 ; 성경은 결코 어느 인간 개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를 말해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경이 아니다. 그것을 가르치지 않으면 성경교사가 아니요, 그것을 선포하지 못하면 설교가 아니다. 11. 바울의 변명은 아그립바에게 하는 것인데 옆에 있던 베스도가 거든다. 미쳤다고? 유대인의 풍습과 종교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던 베스도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베스도가 바울을 보고 미쳤다고 하는 결정적인 내용은 무엇일까?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셨다는 것 12. 수양회에 갔다온 아이들의 은혜받은 이야기는 주로 설교 도중에 나오는 재미난 예화인 경우가 많다. 그 이야기를 목사님께서 왜 하셨느냐고 물으면 대답이 별로 없다. 배워야할 중요한 것은 놓치고 엉뚱한 것만 잘 기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학생들 중에도 시험에 나올 것은 다 잊어 먹고 시험에 안나올 것은 유별나게 잘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다. 베스도가 그렇다. 왜? 베스도가 감탄한 것은 '야, 저 놈 공부 많이 했구나!' '청산유수로다!' 이랬을 것이다. 논리정연한 달변에 놀랐지만 정작 중요한 핵심에 관해서는 미친 짓이라고 하면서. 그래서 말끼를 못 알아듣는 베스도는 상대하지 않고 아그립바에게 계속 말을 이어갔다. 13. 바울이 긴 변명을 늘어놓은 끝에 나온 '이 일'이란? 한편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닌 이 일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바울의 회심이 아니라 예수의 부활을 가리킨다. 바울이 길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자기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말하기 위해서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이다.
14. 아그립바 왕이 독해력이 뛰어난 사람인가? 아니면 말끼를 잘 못알아 듣는가? 선지자의 말을 믿으면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5. 내 동생 중에 한 녀석이 성경을 열심히 가르치는 날 보고 '형, 이거 세뇌 아냐?' 라고 물었다. 무엇이라고 대답했을까? 아니, 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대답하기가 막막하면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한 질문이 이와 성격이 거의 흡사하니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28)' 라는 말에 대한 바울의 답변을 참고로 해서 나름대로 대답을 해보라. 세뇌란 단어는 김일성이 때문에 나쁜 의미가 된 말이지만(북한에서 세뇌교육을 받은 간첩이 자주 등장하던 시절이었기 때문) 단어 자체가 나쁜 말은 아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진정으로 좋은 분이라면 나는 모든 사람을 복음으로 세뇌시키고 싶다. 이렇게 좋은 것으로 일찍부터 세뇌가 되어 있다면 그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릇된 공산주의 이론에 세뇌되어서도 평생을 감격하며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도 있다는데. 16. 성중의 모든 높은 사람들과 화려하게 차려 입고 앉은 사람들 앞에서 사슬에 묶인 채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되기를 바란다' 는 이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자. 도대체 누가 누구를 닮아야 옳을 지. 이런 장면을 연상케 하는 성경말씀은 어떤 것이 있는가? 신33: 29(집도 없이 정처없이 방황하며 살았을 지라도), 합3:17-18(없을지라도), 단3:18(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고후6:8-10 ; 겉으로 보기에는 불쌍해 보일지 몰라도 내면에 끓어오르는 감격과 기쁨으로 가득찬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진정한 자유와 기쁨은 결코 물질적인 것이나 외양에 있지 않다. 17. 어차피 바울이 무죄라는 것을 베스도는 알고 있었다. 단지 가이사에게 보내기 위한 그럴듯한 죄목을 좀 찾아달라는 부탁을 아그립바에게 한 셈인데 아그립바가 무슨 도움을 주었는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말려들어갈 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