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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는 더욱 종용했다는 것; 바울을 자기들과 똑 같은 유대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당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히브리어나 아람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창한 히브리 방언은 유대인들에게 일단은 동족의식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히브리말은 구약의 히브리말과 다르다. 포로 이후에 아람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당시에 유대인들이 쓰던 일반적인 언어는 아람어였다. 이 때 바울이 사용한 히브리어 방언도 사실은 아람어이다. 2. 바울의 출생지는? 성장지는? 교육은 어디서 받았는가?
길리기아 다소; 부유하고 엄격한 부모에게서 출생한 것으로 짐작
3.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향하여 변명하려는 바울은 용어나 내용에 대해서 신중해야 했다.
부형들아라는 호칭을 사용함; 4. 바울을 둘러 비춘 빛은 바로 예수 자신이셨다. 그러면 예수님을 빛이라고 말한 분이 있는가? 요1:4, 9 5. 똑 같은 소리일텐데 바울이 듣는 소리를 다른 사람들은 왜 듣지 못하는가? 혹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단10:7; 이상을 다니엘은 제대로 보고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함 단지 두려워서 숨기만 하였음, 6. 예수님께서 실컷 말씀하시면서도 정작 사울에게 하고 싶은 진짜 핵심이 되는 말씀은 왜 아나니야에게 대신 전하게 하시는가? 또 눈을 뜨게 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고 친히 눈을 뜨게 하셨다면 어떤 위험이 뒤따르는가? 바울이 독단에 빠져 혼자 열심을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바울은 동역자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아나니아를, 아나니아보다 더 존경받는 다른 사도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이렇게 해서 자신에게 뛰어난 능력이 있다할 지라도 서로가 인정하면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7. 유대인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율법의 수호자였던 사울이 예수를 만나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일이라고 인정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면 도대체 견디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려두고 이방인에게로 향한다는 것; 뿌리 깊은 선민사상과 어긋나는 것을 견딜 수 없었음,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택하셨는데 그 하나님의 관심이 자기들이 아닌 이방인에게 향하신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함 8. 로마 시민이라는 이 한 마디는 정말 위대한 발언이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하늘을 나르는 새도 떨어뜨릴 권세를 가진 천부장 아니었을까? 그 천부장이 바울의 그 한마디에 두려워할 정도였으며 그것도 돈을 주고 샀다고 하는 고백에 비추어 보면 바울이 가진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잘 써먹었는가? 잘 안 써먹었는가? 개인적이거나 동족들과의 관계에서 한번도 쓴 일이 없다. 부당한 대접을 당했을 때만 그것도 로마인들을 상대로만 사용한 셈이다. 모든 사람의 종이기를 자처한 그가 로마 시민으로써 로망의 군인들의 비호를 받으며 다니지 않았다는 것도 존경하고 싶은 것이다. 무력과 함께 따라 들어가서 복음을 전한 곳은 한 때 융성해 보이지만 끝내 효과적으로 복음화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선교사들의 전도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한 것을 보라. 한국은? 우리를 점령해서 식민지로 삼은 나라에서 선교사가 파송되어온 것이 아니란 점이 한국에서 기독교가 비교적 건실하게 성장하게 된 중요한 동기이기도 하다. 돈이나 권력의 힘으로 전도하려고 하지 말라. 사랑과 섬김과 봉사로 전도하는 것이다. 9. 오랜 전도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영예로운 휴식이 아니라 모욕, 구타, 체포였다.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났을까? 복음을 위하여 헌신한 제게 이럴 수 있습니까라고 한 마디하지 않았을까? 인간적으로 본다면 불쌍하기 이를 데 없는 것 같다. 만약에 우리가 보기에는 이렇게 불쌍해 보였을 지라도 본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 이 때 바울은 무엇이라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을까?
1) 전도 대상자를 찾아 다녔지만 천부장이 다 불러다 줌(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