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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회의 연보를 각 교회의 대표자가 직접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게 했기 때문; 2. 마게도냐와 헬라 지역까지 돌아보았으면 거기서 배를 타고 바로 수리아로 돌아오는 것이 이치상 적합하다. 헬라에서 배를 타고 밀레도로 간다는 것은 비유컨데 항아리 입구에서 건너편 입구로 날아가는 셈이 된다. 그런데 육로로 돌아온다는 것은 항아리 전체를 다시 한 바퀴 돌아서 건너편 입구에 도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야 새삼스러운 것이 아닌 데 그게 어떻게 이유가 될까? 이전의 경우와 다른 점이 있다는 말이다. 배를 타고 가면서 바울을 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해 보자. 열흘이 걸릴 지 스무날이 걸릴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기간동안 제한된 지역(배 안) 내에서만 수비해야 한다면 대단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피해갈 수 있는 위험도 신앙이라는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다. 3. 마게도냐와 헬라 지역을 순회한 이야기는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을 보면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날자나 시간까지 세밀하게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7-16). 왜 그럴까?
이 글을 쓴 누가가 다시 일행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즉 누가가 자신이 직접 겪은 부분이다; 4. 바울은 안식일에 회당에 들러서 복음을 전했는 데 여기서는 왜 안식후 첫날에 모였는가? 전도를 위한 유대인의 모임이 아닌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의 모임이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그 날 제자들이 모여서 떡을 떼었고 그것이 오늘의 '주일'이다. 5. 유두고의 이야기를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 (나도 잠에 관한한 일가견이 있다. 아마 1971이나 72년일 텐데 부산에서 7박 8일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기차에서 자고 집에 와서 자고 수요일 저녁 예배에 참석해서 반주를 했는 데 설교 시간에 똑바로 앉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 데 가만히 들어보니 목사님의 축도 소리였다. 깜짝 놀라 폐회송만 치고는 예배를 마쳤는 데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상상해 보면 우습기도 하고 낯이 뜨겁기도 하고 그랬다. 목사님께서 설교를 마치고 찬송가 몇 장 부릅시다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반주자란 녀석이 꼼짝도 하지 않고 목사님만 쳐다보고 가만히 있더라는 거다. 그제서야 잠이든 채 저러고 있다는 것을 성도들이 알았고 그냥 찬송을 다 불렀단다. 찬송을 다 부르고 광고가 끝날 때까지도 요지부동이더란다. 그런데도 예배시간에 잤다고 아무도 꾸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얘기가 나오면 지금도 즐거워하시는 것이다. 왜 그럴까?)
1) 예배 시간에 자불지 마라는 경고를 하기 위해서 6. 아무도 유두고의 잘못에 대해서 책망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밤중까지 계속 설교를 하다가 유두고가 졸고 있는 데도 더 오래 강론을 계속한 바울이 잘못 아닐까? 적어도 유두고를 비난하기 위하여 기록한 것이 아니라면 유두고의 졸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각으로 보아야 옳다. 왜 졸았을까? 피곤하니까; 어쩌면 종일 일하느라고 녹초가 된 채 집회에 참석했을 수도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부분은 이런 쪽이 아니라 이 일로 인하여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위로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바울에게나 성도들에게 이 일은 크게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밤새워 말씀을 사모하는 이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란 말이다. 바울도 자신의 무리함을 인정한 셈이 아닐까? 유두고가 떨어지기 전에는 '강론'을 했다고 했는 데 그 후에는 '오래 동안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까.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듣는 사람 생각도 좀 해가면서 해야죠. 7. 유두고는 왜 창에 걸터 앉았을까? 정답이 없는 질문이므로 가능성을 이것 저것 따져 보기 바란다.
장소가 비좁아서, 신선한 바람을 쐬려고, 건방져서?; 아마 좁은 장소 탓일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8. 일일 수련회를 한 셈이다. 수련회 도중에 사고가 생겨서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언제 시작해서 언제쯤 끝났을까? 떡을 떼려 모였다는 말은 식사의 의미보다는 예배의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주일 오전에 모여서 이튿날 새벽 해 뜰 때까지 (무박 2일?) 9. 유두고 사건이 있었던 드로아와 다음 행선지 앗소는 위치상으로만 본다면 포항과 구룡포 사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왜 배타고 가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자기는 도보(육로라고 할 수 있음)로 가는가?
배로 먼저 보내도 비슷하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0.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당부는 말이 당부지 사실상 유언(17-38)이다. 그런데 유언을 하면서 무슨 자랑이 그렇게 많은가? 겸손, 눈물, 인내(주를 섬기기 위해), 꺼리지 않고 복음을 전함, 목숨도 아끼지 아니함, 물질에 욕심을 두지 아니함, 회개와 믿음을 증거,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움. 왜 이렇게 자랑을 쏟아 놓는가? 내가 모본을 보였으니 제발 너희들도 그렇게 하라.
11. 시간을 벌기 위해서 에베소의 장로들만 불러서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1) 삼가라; 자기 욕심에 이끌리지 않도록, 말씀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도록. 왜? 자기를 위하여, 양떼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위하여 12.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주의하고 조심해서 성도들을 돌보아야 하지만 잘 가르치는 사람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성도들을 가르쳐 자기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30);
13. 바울이 그렇게도 심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증거한 것은 하나님 나라이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께 대한 믿음(21) 14. 바울의 당부를 받은 감독들은 바울의 말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바울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모범을 잘 따랐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일들이 완전히 바울 때문만은 아니다. 그 분들이나 여러분들이 교회를 위하여 그렇게 헌신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얼까? 바울의 말 속에서 찾아보자.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값을 지불하고 사신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나, 여러분 주위의 형제, 혹은 주일학교에서 맡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피 값으로 산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15. 성령의 인도하심은 복된 길이라고 생각하는 데 바울에게 있어서 성령의 인도하시는 길은? 예루살렘으로 가라, 고난이 있을 것 16. 성도들에게 덤비는 흉악한 이리와 싸우는 가장 최선의 무기는 무엇인가? 주와 그 은혜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