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0장


1. 히스기야는 유다의 왕인데 유월절을 지키라는 명령을 왜 이스라엘에게 보냈을까?

    북이스라엘이 망했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일부 사람(6절의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이나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같은 내용으로 북이스라엘 전체가 히스기야의 관할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라 전체를 의미하는 말이 브엘세바에서 단까지다(5). 본래 유다는 이 표현의 절반(1/3?)도 안 되는 지역이다.

2.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한 것이 무슨 문제인가?

    유월절 제 때에 지킬 수 없었다: 첫째 달에 지켜야 하는 유월절을 둘째 달에 지키려고 한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유월절을 한 달 간 미루어서 지키기도 했다(민 9:10-12).

3. 유월절을 한 달간 미루어서 지키기로 결정한 것은 누구인가?

    왕과 온 회중(4): 히스기야의 개혁은 단독으로 백성들을 끌고 간 것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의논하며 동의를 얻어 말씀대로 이룬 것임을 보여준다.

4. 1절에서 사람과 편지를 보냈다고 하고선 5절에 온 이스라엘에 공포하였다는 것은 중복인가?

    1절은 2-9절의 요약본이다. 히브리 사람들의 글쓰기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하려고 하는 얘기를 간단하게 한 두 줄로 요약하고 다시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5. 5절을 NIV 성경과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보자.

    오랫동안 ↔ in large numbers: 두 가지로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지켜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혹 지켜지기는 했어도 온 백성들이 함께 지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전국에 포고령을 내렸다는 점도 양쪽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6. 웃시야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6-9)?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 여호와께 돌아오라, 목을 곧게 함):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도 너희들에게 돌아오실 것이라는 권면이다.

7. 남은 자들이 회개하면 포로로 잡혀간 자녀들이 돌아온다(9)? 이게 말이 되는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믿는다면 가능한 일이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 때 드린 기도에 이런 대목이 있다(대하 6:24-25). 솔로몬의 이 기도도 모세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레 26:40-42)에 근거한 것이다.

8. 포고령의 범위가 단까지인데 스불론까지 갔다? 더 갔다는 말인가, 덜 갔다는 말인가?

    덜 갔다는 말이다. 단까지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최북단인 단 지경의 사람들은 전부 포로로 가버리고 없었거나 스불론 사람들의 조롱에 더 이상 가봐야 소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9. 나라가 망하고 수많은 백성이 포로로 잡혀갔음에도 히스기야의 말을 듣고 조롱하며 비웃다니?

    나라가 망한 것이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람이 얼마나 교만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는 이루어진다.

10.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자더니 갑자기 무교절인가?

    유월절에 바로 이은 절기가 무교절이라서 결국은 같은 절기로 취급되었다.

11.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이미 제단 향단들을 기드론 시내에 버리지 않았던가(29:16)?

    그것은 성전 청결을 의미하는 것이고 14절은 예루살렘 성읍을 청결케 한 것을 의미한다.

12. 백성들의 무리가 어떻게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을 부끄럽게 했을까?

    무교절을 지키는 일에 백성들이 더 열심이었을 것이다. 제사장이나 레위인들은 지은 죄가 있어서 자시 말하면 자격지심에 열심을 내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13. 북이스라엘 출신들이 끝까지 말썽이네. 규례를 어기고 유월절 제사 제물을 먹었는데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들을 용서하셨다고?

    고의로 유월절 규례를 어긴 것 같지는 않다. 처음 드리는 유월절 제사라서 잘 몰랐거나 먼 곳에서 오느라고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규례를 어긴 것 같아 보인다. 히스기야가 아무리 기도를 하더라도 이들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리가 없었을 것이다. 규정보다는 마음(=19절의 결심하고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14. 범죄한 이들을 위한 히스기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여호와께서 이들을 고치셨다고 하는 것은 이들이 특정한 질병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다. 히스기야의 기도로 회복되었다면, 그래서 그들이 죽지 않았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무엇인가?

    기뻐하는 것(21, 25-26): 하나님을 섬기는 중요한 전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악기를 동원해서 7일간 무교절을 지키는 것은 즐거운 축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임을 잊지 말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즐거워야 한다.

15. 일주일간 무교절을 지키고 또 일주일을 더 지켰다. 절기를 이렇게 고무줄처럼 늘여도 되나?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일이라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다. 더구나 전례가 있다(대하 7:9).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왕이 강압적으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 온 회중이 자발적으로 결의한 것이니 마음이 담긴 것임에 틀림없다.

16. 3절에서는 성결하게 한 제사장이 부족했다고 한다. 24절에는 왜 많았다고 할까?

    유월절에 제 때 드리지 못한 이유가 성결하게 한 제사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연기했으니 그 기간 동안 제사장들이 성결케 했다는 것이다.

17. 유월절에 참여한 사람들은 세 종류로 분류해 보자.

    유다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그리고 나그네들: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들과 유다에 사는 나그네들은 엄밀히 말해 유대인이 아니라는 말인데 아마도 개종한 체류 외국인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18. 솔로몬 때는 무슨 큰 기쁨이 있었을까?

    가장 큰 축제는 솔로몬의 성전 봉헌 축제이었다(대하 7:4-7). 거기에 버금가는 축제였다는 의미다. 제물의 양과 참가자의 숫자, 기간 등을 고려해 볼 때 처음 성전 봉헌하던 때 못지 않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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