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3장


1. 아비야가 왕이 되던 해가 르호보암 18년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르호보암 18년이나 여로보암 18년은 같은 해다. 다만 르호보암은 죽었고 여로보암은 살아있으니 여로보암 18년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르호보암 18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2. 르호보암이 41세에 왕위에 올라 17년을 통치했으니 아비야가 왕이 될 때의 나이는 30세를 좀 넘겼을 수도 있겠다. 짧은 통치기간에 여로보암을 완벽하게 장악해버렸다. 여로보암에게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알았다: 여로보암의 무리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무시했으며 더구나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금송아지를 섬기며 율법을 경멸한 죄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여로보암의 훌륭한 작전도 소용이 없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왜 소금언약이라고 할까?

    변하지 않는 언약이란 뜻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윗과 그 자손에게 영원한 위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라를 쪼개어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한 것 아니냐는 말이다.

4. 싸울 때 상대방을 치켜세우는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아비야가 여로보암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깎아내리는 과정에서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가?

    여로보암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선지자였고, 백성들이 그를 따르게 한 것은 르호보암의 그릇된 판단 탓이다. 근원적으로 따지면 솔로몬의 잘못이다. 이런 점을 다 접어두고 여로보암의 배신과 그를 따르는 자들을 모조리 난봉꾼과 잡배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입장만 내세운 셈이다. 또, 르호보암이 어리고 연약하여 막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서 막은 것이다.

5. 자기 아버지 왕을 이렇게 어린 아이 취급해도 될까?

    반대로 자기는 그렇지 않다는 의도를 강조하는 것이다.

6. 아비야는 어떻게 유다와 이스라엘을 대조시키는가(8-11)?

    유다는 여호와의 나라 이스라엘은 금송아지의 나라: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아무나 할 수 있고 신들은 허무하지만 유다는 아론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하나님을 섬긴다. 그러니 우상을 섬기는 너희가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

7.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섬기는 큰 무리란다(8). 이 큰 무리는 능력있는 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금송아지와 큰 무리를 연결시켜보라.

    짐승의 떼라는 뜻이다. 아무리 수가 많아도 우상을 섬기는 무리는 짐승의 시끄러운 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멸시하는 것이다.

8. 아비야가 이렇게 신앙적인 인물이었던가? 적어도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아비야의 말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기가 많이 꺾였을 것이다. 여로보암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비야의 말을 듣지 않고 밀어붙이는 게 상책이다: 그래서 포위하고 복병으로 하여금 기습적으로 공격하게 했다. 분명이 유다는 놀라서 허둥댔다(14).

9.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도와주셨지만 결국은 동족 50만 명이 희생됐다. 도대체 왜 이런 비극이 생기는가?

    여로보암이 하나님을 버린 탓이다(20절 참고). 지도자의 잘못이 이런 비극을 부른다. 백성들은 무슨 죄로?

10. 아비야가 벧엘을 빼앗은 것은 의미가 크다. 여로보암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벧엘이 어떤 곳이기에 그런가?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세운 두 곳 중의 하나다. 말하자면 북이스라엘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그렇다고 여로보암이 아비야보다 먼저 죽은 것은 아니다. 아비야의 이 일로 여로보암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는 뜻이다.

11. 아비야는 3년 밖에 통치하지 않았다. 왜 일찍 죽었는지 전혀 기록이 없다. 역대기 기자는 아비야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유가 뭘까?

    유다를 배반한 여로보암을 제대로 징계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열왕기에서 언급한 잘못(왕상 15:3)을 전혀 언급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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