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1장


1. 두 지파에서 18만 명이라 해도 10지파와 싸우면 이기기도 쉽지 않지만 이겨봐야 실익이 없다. 그래도 끝내 출전할까?

    했다(4): 내전의 위기를 하나님께서 막으셨다. 그대로 두었으면 서로 물고물리는 끔찍한 내전이 일어났을 것이다. 감정적인 지도자들이 이런 위험을 스스로 피해가기는 어려운 모양이더라.

2. 왕이 전쟁을 시작하는데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막아도 될까?

    이스라엘은 신정국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왕이 혼자서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다. 왕의 통치행위가 하나님의 뜻과 다를 때는 선지자가 막아주었다. 적어도 이런 선지자의 역할이 살아있어야 신정국가라고 할 것이다. 비록 자신의 판단착오로 10지파를 잃어버렸지만 이제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이 다행이다.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남 유다는 그래도 말씀 위에 나라를 세워나간다.

3. 1절과 3절에 있는 ‘이스라엘’은 어떻게 다른가?

    1절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다른 지파를 일컫는 말이고 3절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일컫는 말이다(12:1, 15:17, 21:4, 28:19, 27). 비록 나라가 갈라졌어도 같은 이스라엘이라는 것이다.

4. 르호보암의 입장에서는 배신한 동족을 힘으로라도 제압해야겠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어떤가?

    잘난 것 없는 자녀들의 싸움일 뿐: 누가 이기든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득이 되지 않는다.

5. 르호보암이 건축한 성읍들 중에 알만한 성읍이 있는가?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베들레헴: 예루살렘 남쪽 7km 떨어진 다윗의 고향
    아둘람: 다윗이 도망 다니던 시절에 거점으로 삼았던 국경지대(유다가 가출했던 곳)
    가드: 블레셋의 중심 도시 다섯 중의 하나로 골리앗의 고향
    십: 다윗이 도망 다니는 것을 사울에게 고발하던 성읍, 헤브론의 동남쪽 6km
    라기스: 예루살렘 남서쪽 45km(세펠라 지역)에 있는 교통, 국방의 요충지
    아세가: 라기스 동북쪽 16km(예루살렘 남쪽 27km), 군사적 요충지로 패주한 가나안 다섯 왕의 종착지, 엘라 골짜기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삼상 17:1).
    소라: 삼손의 고향
    아얄론: 여호수아가 해와 달이 머물라고 하던 곳
    헤브론: 예루살렘 남쪽 30km, 남부 고지대의 오래 된 도시, 사라가 장사된 막벨라 굴이 있다.
    공통점: 알만한 곳은 대체로 전투가 많이 벌어진 곳이니 국방에 중요한 도시들이었다(5). 주로 남서쪽에 있다는 것은 애굽의 침입을 염두에 둔 것이다. 르호보암이 최소한 유다와 베냐민 지역만은 외적의 침입을 막고 제대로 다스렸다.

6. 레위 사람들이 고향과 산업을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른 것은 무슨 까닭인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하한 것: 38선이 그어지고 신앙인들이 북한을 탈출하던 장면이나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갔던 청교도들이 연상된다. 레위인들만 탈출한 것이 아니라 신실한 자들이 많이 동행했다.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기 위한 외유다. 복되다.

7. 고향을 버리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나온 이들의 열심이 평생 이어지지는 않았다. 왜 삼년 밖에 가지 않는 걸까?

    작심삼일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갔다. 우리 인생이 그렇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드리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열심은 그럴 수밖에 없다. 이 열심이 식어버리자 애굽 왕 시삭이 침입하여(12:2) 수난을 당하게 된다.

8. 르호보암이 지혜롭게 행한 것이 무엇인가?

    왕위계승을 무난하게 마친 것: 일찌감치 후계자를 세우고 다른 형제들과 싸움을 미연에 방지하여 다윗의 위를 잘 보전한 것이다. 많은 처첩을 두고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한 것은 결코 지혜로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만큼 다윗의 위를 영원히 보존하겠다는 하나님의 뜻에 충실했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9. 르호보암은 아내 18명, 첩 60명을 두고 아들 28명과 딸 60명을 낳았다. 이 일에 대해서 역대기는 그냥 언급만 하고 지나간다. 그러나 신명기는 이런 일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하는가?

    신 17:17에 따르면 말씀에 위배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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