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장


1. 모리아 산? 어디선가 많이 들은 이름인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친 산, 하나님의 심판을 행하던 천사가 섰던 곳: 그래서 다윗이 성전터로 삼으려고 오르난(아라우나)에게서 매입한 땅이다. 이 곳에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지지만 지금은 이슬람의 황금돔사원이 서 있다.

2.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하나님께서 왜 나타나셨는가?

    예루살렘을 멸하려고(대상 21:15): 도중에 돌이키셔서 재앙을 멈췄다. 다윗의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가 멈춘 곳이다.

3. 성전 건축에 대한 내용이 열왕기상 6장에도 있다. 시작하는 내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자.

    중요하게 여기는 내용이 다르다. 열왕기는 시기를 강조함으로 출애굽 이후 나라의 성립과 번영을 강조하는 셈이고 역대기는 장소를 강조함으로 하나님의 약속과 다윗 언약에 더 관심을 보이는 셈이다.

4. 굳이 ‘옛날에 쓰던 자’로 길이를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모세가 지은 성막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성전의 치수가 모세의 장막에 비하면 길이가 꼭 두 배인데 같은 자로 표현해야 비교하기가 쉬운 탓이다.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의 성전을 모세의 성막과 관련짓고 싶은 것이다.

5. 준비가 다 돼 있었는데 4년 째에야 건축을 시작하다니? 임기 4년짜리 대통령이라면 시작하다가 말겠다?

    솔로몬이 왕이 되고 정국이 안정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참고, 왕상 1-2장). 사람을 선발하고 외국에 필요한 물자를 요청하는데도 적잖게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시비를 걸 일이 아니다.

6. 건물의 기초를 놓는데 건평이 얼마인가?

    60×20규빗=1200규빗이다. 1규빗을 45cm로 잡으면 243m2이고 약 80평이다. 그리 크지 않다. 모세의 장막에 비하면 길이는 꼭 두 배이지만 대단하게 큰 건물은 아니다. 일반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는 상징성을 지녔기 때문에 일부 제사장만 출입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주변 부속 건물이 컸어야 한다. 본관의 높이가 60규빗인데 낭실의 높이가 120 규빗(약 60m)이면 너무 높다.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다. 그래서 NIV 성경은 이것을 오기로 보고 20규빗으로 고쳤다.

7. 지성소만 600달란트라면 성전 내부를 전부 금으로 입히려면 금이 얼마나 많아야 할까? 이렇게 많은 금이 어디서 났지?

    다윗이 준비한 것이 3000달란트, 백성들이 바친 것이 5000달란트였다(대상 29장). 대상 22:14에 따르면 십만 달란트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 양이긴한데 캄보디아 왕궁에 온통 보석으로 치장한 건물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보면 불가능하지는 않아보인다. 국력이 약해지면 그야말로 먹이감이다(왕하 14:14).

8. 이렇게 화려하게 치장한 건물이 성경에 또 있을까?

    종말에 나타날 새 예루살렘(계 21:18-21): 결국은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것조차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에 대한 상징이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이요, 성취될 성도의 아름다움이다.

9. 백향목과 잣나무와 종려나무 중에서 성전 건축 재료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

    종려나무: 건축재료로 쓰인 것이 아니라 장식용 형상이었을 뿐이다. 번영,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종려나무 형태가 장식에 많이 쓰였고 예수님을 환영하던 무리들도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다.

10. 지성소 안의 두 그룹의 모양을 간단하게 설명해보자.

    내전을 향해서 나란히 서서(속죄소 위의 그룹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방이 꽉 차도록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 편 날개의 길이의 합이 지성소의 폭(길이와 높이가 같다)과 일치한다. 모세가 만든 지성소에는 없던 것이다.

11. 지성소를 아무리 아름답게 만들었다 해도 아무나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곳이었으니 그림의 떡이다. 들어가려는 사람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휘장 문(14): 문이지만 휘장으로 된 것이다. 지성소의 출입을 막던 이 휘장이 예수님께서 운명하실 때 위로부터 찢어지고 만다(마 27:51, 히 10:20).

12. 두 놋기둥의 이름은 ‘야긴’과 ‘보아스’이다. 야긴은 ‘그가 세우신다’ 보아스는 ‘그에게 힘이 있다’는 뜻이다. 성전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소개하는 셈인가?

    능력있는 주권자: 능력있는 그 분이 나라를,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고백이다.

13. 모세가 세운 회막의 큰 특징 중에 하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별 것 없으나 속은 엄청나게 화려하다는 점이다. 솔로몬의 성전도 그렇다. 하나님(예수, 기독교)이 그런 분이시라는 뜻이다. 이런 모습을 상징하는 식물이 있다면 무엇일까?

    석류: 성전의 기둥머리 장식에 석류가 많이 쓰인 것은 이런 의미 아닐까?

14. 성전 건축의 내용 중에서 지성소에 대한 언급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 다음으로 언급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그런데 무엇을 언급하고 있는가?

    성소나 성소의 기구들(가령, 향단, 떡상, 촛대 등)이어야 할텐데 두 개의 기둥을 먼저 언급했다: 다른 기구들에 대한 언급은 다음 장에 나오겠지만 모세의 성막에 없던 기둥을 먼저 언급한 것은 뜻밖이다. 외부에 있던 기둥이 무슨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걸까? 아마 무너진 성전의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 아닐까라고 추정을 하는 모양이다.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