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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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대한 상징일 뿐이라는 것을 솔로몬은 잘 알고 있었다: 성전 자체를 결코 하나님과 동일시 하지 않았다. 단지, 하나님께 호소, 회개하기 위한 장소로 여겼을 뿐이다. 또, 하늘은 어디인가? 단순한 공간개념이 아니라 땅을 초월한 개념으로 쓰였을 뿐이다. 19. 솔로몬의 긴 간구 중에 27-30은 총론격이고, 31-53은 각론인 셈이다. 각론은 몇 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7개: 31-32(맹세에 대하여), 33-34(적국에 패하여 돌이켰을 때), 35-36(가뭄), 37-40(온갖 재앙들), 41-43(이방인들을 위하여), 44-45(전쟁터에서의 기도), 46-53(포로된 곳에서의 기도) 20. 하나님께 맹세하거든 하나님께서 친히 국문해달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재판을 통해서 죄의 유무를 명확히 가리지 못할 때 하나님께 맡길 터이니(31)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공의대로 심판해 달라(32)는 것이다. 그래야 나라가 제대로 서게 된다. ‘맹세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 힘을 잃어버리면 공의가 제대로 서지 못한다. 양심이 마비된 사회가 된다. 21. 전쟁에서 지는 것은 힘이 없기 때문 아닌가?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전쟁에 지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이다(레 26:17, 신 28:25). 외견상 힘이 없어서, 통치자가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그렇지만 내용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불충이 원인이다. 그럴 경우 솔로몬의 회복 방법은 무엇인가?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33): 성도들도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외견상으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법이다. 22. 지금 솔로몬은 한창 잘 나가는 중이다. 나라도 다른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성한 때에 어떻게 전쟁에 패했을 경우를 말할 수 있는가(33절)?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나라의 융성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미리 하신 말씀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레 26:17, 신 28:25). 23. 가뭄의 원인도 이스라엘의 죄때문인가? 이스라엘에게는 그렇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것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사하시는 것’과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주시는 것’을 먼저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가뭄을 만나지 않는 비결이다. 24. 이스라엘이 항상 주를 경외하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 하는가? 각 사람의 (마음의) 행위대로 갚으셔야(39): 문맥상 이 말씀은 징계를 요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사유하심을 구하는 말씀이다. 겉으로 드러난 행위보다는 ‘마음으로 회개하거든 살려주세요!’하는 간구이다. 25.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받아주시라고 기도하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왜 그런가? 솔로몬보다 훨씬 후대에도 이런 생각을 갖지 못한 선지자나 유대인들이 대부분이다. 초대교회에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던가! 솔로몬이 하나님의 통치영역이 이스라엘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놀라운 일이다. 단순한 통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상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26. 마지막 두 기도(44-45, 46-53)의 공통된 핵심은 무엇일까? 전 있는 편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44, 48): 전쟁으로 말미암거나 포로로 잡혀가서 성전에 올 수 없더라도,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달라는 것이다. 27. 성전을 짓고 드리는 기도의 핵심은 범죄한 경우에도 돌이키거든 용서해달라는 것이다. 지금 솔로몬의 형편은 이런 기도를 할만큼 어려운 경우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기도를 하는 것은 사람의 본질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보는 인간관은 어떠한가? 전적 부패(46): 인간의 전적 부패를 말하는 구절은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를 들 수 있지만 솔로몬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28. 47절의 ‘범죄하다’의 원어는 (하타)인데 ‘목표에서 빗나가다’는 뜻이고, ‘패역’은 (아바)로 ’어그러지고 구부러짐’을, ‘악을 지음’은 (라샤)’는 ‘악하게 행동함’이다. 죄의 어떤 성격을 보여주는가? 작은 잘못에서 적극적이고 고의적인 잘못으로 깊어진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그러려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 실수로 목표에서 벗어나거나, 간다고 가는 것이 어그러지다가 결국은 고의적인 범죄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작은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진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비결이기도 하다. 29. 고약한 직장 상사에게 교회다닌다는 이유로 핍박을 많이 받는다고 치자.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좋을까? 50절을 참고해서 생각해보자. 자신에게 문제가 없는지 먼저 생각해보고, 그런 상사의 마음을 간섭하시기를 기도한다: 위치가 뒤바뀌어 원한을 갚도록 해달라거나 죽지 않을만큼 골병이 들도록 해달라는 식의 기도는 그렇게 성경적이지 않아 보인다. 포로로 잡혀간 후에 범죄함을 깨닫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의 행위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다. 문제는 자신들과 하나님의 문제이지 적군의 문제가 아니다. 30.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만 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종살이는 마지막에 조금 했고, 실제로는 온실 속에서 속성재배를 받아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했다. 솔로몬이 애굽의 생활을 철 풀무 같다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하나의 민족으로 세우기 위한 훈련소: 풀무란 것은 철을 만들기 위한 연단의 도가니이지 태워 없애버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공들여 만든 주의 백성 아닙니까?’ 라는 뜻이다. 31. 솔로몬은 무엇을 근거로, 이스라엘이 범죄한 경우에라도 이렇게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십사고 요청하는가? 주께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산업이므로(51, 53): 그렇게 요청해도 되는 근거가 자신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있다. 비록 자신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더라도 하나님께서 그 요청을 받아들이실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산업’이란 ‘상속 재산’이란 말인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유’라는 뜻이다. 백성도 마찬가지다. 밉다고 갖다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32. 기도는 여러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회개, 찬양, 간구, 요청, 중보, 서원, 작정... 솔로몬의 이 기도(22-53)는 어떤 성격의 기도인가? 중보기도: 왕으로서 백성의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중재하는 셈이다. 본문에 사용된 ‘기도’는 ‘중재’, ‘간구’는 ‘호의를 간청함(불쌍히 여겨달라)’을 뜻한다. 기도에 대한 응답은 대하 7: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전에 가득하니...’ 이다. 33. 백성을 축복하는 기도(56-60)의 요지는 무엇인가? 감사: 말씀대로 다 이루셨다. 34. 일천번제보다 더 하네! 소가 이만 이천, 양이 십 이만이라. 왜 이렇게 많아야 할까? 화목제이기 때문이다: 화목제는 축제의 성격을 지닌다.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하수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함께 제물을 나누고 즐거워하는 제사를 드렸으니 이 정도 제물이 필요했을 것이다. 35. 그냥 14일간 절기를 지켰다고 하면 될 것을 왜 ‘7일, 7일, 합 14일’이라고 할까?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절기를 연이어 지켰다는 말이다: 7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장막절(혹은 수장절, 초막절) 절기이다. 바로 그 앞의 7일 동안 여호와의 전의 낙성식을 행하였다. 66절의 ‘제 8일’은 장막절을 마친 다음 날이란 뜻이다. 36.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있을 수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66절을 통해서 설명해보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곧 그 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깨닫고 그 분을 즐거워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다.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것이 가장 수준이 낮은 신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