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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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정부조직과 통치: 1절에서 솔로몬이 왕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말하는 것은 이제부터 기록하려는 내용에 대한 서론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사울의 기록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전혀 없었고 다윗의 기록에는 간단한데(삼하 7:15-18, 20:23-26) 솔로몬의 기록은 방대한 편이다. 그만큼 나라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조직이 체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2. 다윗의 내각은 삼하 20:23-26에 있다. 솔로몬의 내각과 비교해보자. 1) 가장 중요한 부서는 무엇일까? 2) 새로 생겨난 직책은 무엇인가? 3) 다윗에게 충성하다가 솔로몬의 내각에 유임된 사람은 누구인가?
1) 다윗에게는 군대장관, 솔로몬에게는 제사장과 서기관: 정책의 우선순위가 그만큼 달라졌기 때문이다. 다윗시대에 가장 앞에 나오던 군대장관이 솔로몬 시대에는 뒤로 밀렸다. 3. 솔로몬에게는 제사장이 몇 사람인가? 왜 이렇게 많을까? 아사리아(아사랴): 본문에는 세 사람 아사리아(2), 사독, 아비아달(4)이 언급되고 있다. 솔로몬이 왕이 될 때 제사장은 사독과 아비아달이었다. 얼마 후에 아비아달은 파면된다. 사독은 나이가 많아서 젊은 솔로몬의 오랜 통치기간 중 제사장의 지위를 오래 누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솔로몬의 행정조직을 설명할 때 가장 대표성을 지닌 제사장이 아사리아이었을 것이다. 사독의 아들은 아히마아스인데 아마 그는 일찍 죽었고 손자인 아사리아가 바로 그 직분을 행한 것 같다. 4. 선지자는 국가에 충성해도 별로 소득이 없다. 아론의 아들들은 제사장직을 맡았지만 모세의 아들들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나단 선지자는 어떤 소득이 있는가? 아사리아와 사봇의 아버지 나단이 나단 선지자라는 증거가 없다. 오히려 다윗의 아들 나단일 가능성이 더 크다(삼하 5:14). 선지자는 왕으로부터 사례나 관직을 얻은 경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 나단도 다윗의 아들 나단일 것이다. 5. 왕의 식물을 준비하는 관장을 12명이나 둔 이유는 지파별로 1명씩 두었기 때문일까? 지파보다는 달별로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7): 지역별 안배라기보다는 아마도 생산량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유다지파가 거주하던 지역은 따로 관장을 두지 않았다. 6. 왕이라고 12관장을 두고, 일일분 식물을 이렇게 많이 쓰면서 백성을 착취해도 되나? 이렇게 왕실을 위해서 식물을 예비케 해도 이것이 착취가 아니란 증거가 있는가? 25절: 이렇게 왕실이 튼튼한 것이 결과적으로 백성들이 평안을 누리게 되었다. 7. 12관장 중에 가장 넓은 땅을 관할한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의 아들 게벨(19): ‘그 땅에서는 저 한 사람만 관장이 되었더라’는 말은 그렇게 넓은 땅을 혼자서 관할하였더라는 말처럼 보인다. 실제로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나라 길르앗’은 요단 동편 전부를 가리키는 말로 엄청나게 너른 땅이다. 그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야일의 모든 촌과 바산 아르곱 땅(13, 르우벤 지파의 땅)을 제외하고도 넓다(므낫세와 갓 지파의 땅). 8. 이스라엘의 인구가 많아진 것을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게 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엇을 염두에 둔 말일까? 이 표현이 어디에 나오는지 생각해보자.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창 22:17)이 성취되었음을 뜻한다(후손에 대한 약속의 성취). 9.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아졌는데 왜 먹고 마시며 즐거운가? 양식이 부족하지 않고? 인구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부강하고 넉넉해졌음을 뜻한다.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 중에 전쟁, 특히 전쟁의 패배가 큰 요인이다. 전쟁도 없고 지지도 않았다는 말이다. 땅도 넓어지고, 10. 솔로몬 왕국의 경계 중에 ‘하수’는 큰 강이란 말인데 어느 강을 가리키는가? 유브라테스 강(상류)을 가리킨다(창 15:18): 21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음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땅에 대한 약속의 성취). 11. 솔로몬의 일일분 식물은 밀가루만 해도 구십석이다(1석은 대략 230ℓ로 추정된다). 몇 명 분일까(왕의 상에 참여하는 자, 27)? 혹은 소가 30이고, 양이 100마리면 몇 명분일까? 90석은 20700ℓ니까 10350되, (14,000명 분으로 계산한 학자가 있었던 모양) 12. 살찐 소는 뭐고, 초장의 소는 무엇인가? 아마도 살찐 소는 비육우, 초장의 소는 방목해서 기른 소일 것이다. 13. 이스라엘의 전국토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은 25절의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이다. 그러면 ‘딥사에서 가사까지’(24)는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속국을 포함한 솔로몬의 전체 통치구역: 이 구역에는 다른 왕들이 있었으므로 속국인 셈이다. 그러면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는 본토인 셈이다.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인 셈이다(삼 7:10-12). 14. 솔로몬의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벌써 분열될 조짐이 보였었나? 열왕기의 저자가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기록하느라고 이런 표현이 쓰였을 것이다. 15. 숨어서 몰래 포도를 짜거나 밀을 수확하던 때도 있었지(삿 6:11)! 솔로몬의 통치 시절에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안연히 살았다고? 이 표현을 어디서 봤더라? 선지자들이 메시야가 통치하시는 나라를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미 4:4, 슥 3:10): 솔로몬 왕국의 번영과 평화는 메시아왕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뜻이다. 16. 지혜만 있으면 사람이 차가울 수 있다. 넓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29). 맞는 말이다. 그런데 본문에 솔로몬의 넓은 마음에 대한 예나, 추가설명이 전혀 없을까? 넓은 마음으로 번역된 말의 의미는 문맥상으로 보아 ‘너그러움’보다는 ‘광범위한 지식을 소유함’을 뜻한다고 본다(33, NIV breath of understanding). 17. 솔로몬의 뛰어났음을 설명하기 위해서 등장한 네 사람의 정체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헤만과 에단이란 이름이 시편에 한번씩 나온다(시 88편, 89편). 만약 이 두편이 이들의 작품이라면 솔로몬은 몇 편이나 남겼을까? 2편(72, 127): 시편만으로 보면 그렇다. 잠언서와 전도서, 아가서, 전해지지 않는 것들을 감안하면 굳이 솔로몬의 뛰어남을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18. 솔로몬 시대에는 세계 최고의 지혜자가 되기 쉬웠을 것이다. 동방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라고 해봐야 고대인들의 지식이 별 것 있겠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현대인의 교만이다: 고대인들의 지혜 중에서 오늘날에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해서 불가사의라고 하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예를 들면, 한의학은 세월따라 발전되어온 것이 아니라 BC 3000년 경에 황제의 스승이 황제에게 전해준 것을 아직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단다. 19. 솔로몬은 다방면에 박학다식했던 모양이다. 요즈음 표현으로 하면 어떤 분야에 정통한 셈인가? 문학, 음악, 식물학, 동물학, (정치, 외교) 20.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본문(20-28)이 말하는 특징을 찾아보자. 인구가 많고(20), 땅이 넓고(21, 24), 양식이 풍부(22-23, 25), 평화로움(25-28): 이 모든 것이 솔로몬의 통치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21, 24, 25: 솔로몬이 다스렸더라, 솔로몬의 사는 날 동안에, 4번이나 반복됨): 다윗으로 말미암아 세워지고 솔로몬에 의해서 완성되는 이 나라는 장차 이 땅에 이루어질 평화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다. 21. 4장은 연대기적인 기술이 아니라 국정보고서같은 내용이다. 분야별로 정돈한 것 같은데 다음처러 네 가지로 분류한다면 각 부분은 무엇에 대한 내용인가?
1) 1-6: 중앙정부 22. 열왕기의 기록은 바벨론 포로 시대에 바벨론에서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때에 솔로몬 시대의 화려한 기록을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이런 복을 누리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다가 이런 복을 다 잃어버렸는지 되돌아보자는 뜻이다: 그런 의도로 이런 영광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것임을 은연 중에 강조하고 있다.
인구와 땅을 소개하는 장면(20-21)이 그렇고, 솔로몬의 이런 지혜와 총명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29)이라는 설명도 그렇다.
※ 참고로 솔로몬 왕국의 정부조직표는 다음과 같다.
1) 에브라임 산지: 벤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