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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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맏이에게 왕의 자리를 넘기지 않고 자신이 가장 총애하던 부인의 아들 솔로몬에게 자리를 넘긴 것(1장): 그로 인해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도 했기에 르호보암은 사전조치를 완벽하게 취했던 것 같다. 2. 아비살롬은 압살롬이다. 그러면 마아가와 르호보암의 결혼 이전의 본래 촌수는 어떻게 되나? 마아가와 다윗은 2촌(손녀), 르호보암과 다윗도 2촌(손자)이므로 4촌 간이네: 대하 13:2에 따르면 아비얌(=아비야)의 모친(미가야=마아가)은 ‘우리엘’의 딸이다. 그러므로 마아가는 압살롬의 손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오촌이네! 압살롬의 모친의 이름도 마아가이다(그술 왕 달매의 딸). 3. 온전치 못하였으나(3) 아들을 후사로 세우셨다는 말은 북 이스라엘과 비교하면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것이다. 북 이스라엘이 250년 동안 왕조가 9번 교체된 반면에 남 유다는 400년 동안 왕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봐준 것이다. 이런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라고 할까? 핑계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 건덕지를 찾으시는 하나님: 모든 악을 행하고, 온전치 못하였으나(3) 어떤 핑계거리라도 있으면 용서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다윗의 행함이 결코 가벼운 것도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다윗에게 행한 약속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하다. 다윗을 위하여? 부모가 자식에게 ‘너를 위해 이렇게 아빠가 고생하는 것 아니냐?’고 할 때 그게 진짜일까? 핑계거리를 400년 가까이 찾다가 결국은 다른 길로 가고 말았다. 이스라엘은 망하고, 새로운 이스라엘, 새로운 다윗의 나라로! 4. 다윗이 우리아의 일만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님이게? 인간은 그럴 수 없다. 큰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이런 칭찬을 들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깨끗이 승복하고 용서를 구한 점이 돋보이지만. 5. 아비얌이 악했지만 하나님께서 왕위를 주시고 예루살렘을 견고케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다윗을 생각해서: 조상을 잘 만나야하는구나! 그러나 좋아할 것 없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실 뿐이다. 따라서 왕위를 별로 누리지는 못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사는 사람이 받은 복은 마디다(=실속이 있다 ↔ 헤프다)! 아비얌에게 다윗이 있어 하나님의 은총을 그나마 누린 것처럼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 완전한 은총을 누릴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6. 여로보암은 르호보암과 내내 싸우고, 그 아들 아비얌과도 싸웠다. 누가 이겼지? 어차피 이 싸움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이다. 이렇게 갈라놓은 분이 하나님이시니 어느 한 쪽이 이기면 하나님께서 말리실 테니까...(왕상 13:21-24, 사 7:6-7).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그런데 뭐하러 계속 싸우나? 감정이나 자존심 대결인 경우가 많다. 때로는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통치 수단일 수도 있고... 어느 경우이든 이스라엘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최선인데... 이런 불필요한 싸움 때문에 남쪽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여로보암이 막으려다가 돌이킬 수 없는 우상숭배 죄를 범하고 말았다. 그래도 결말이 궁금하신 분은 대하 13장을 보라. 결과로 일시 싸움이 중단되기는 하지만(대하 14:1) 다시 계속된다(왕상 15:16). 7.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즉위 기간 중(22년), 유다의 왕은? 르호보암(17년), 아비얌(3년), 아사(41년): 아사 2년에 여로보암이 죽는다. 8. 아사 왕의 어머니의 이름이 할머니의 이름과 같다.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혹자는 아사가 아비얌의 아들이 아니라 형제였을 것이라고도 한다. 또는 아사의 모친이 일찍 요절한 탓에 할머니가 어머니 역할을 했기 때문 아닐까? 아비얌이 전쟁으로 바빴고 왕노릇을 얼마 하지 못했기 때문에(3년) 할머니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런 역할을 자처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럴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아세라 우상을 만든 것에 대해서 아사가 반발하고 태후의 위를 폐한 것: 어쩌면 파워게임 아니었을까? 아사가 느닷없이 이렇게 선한 짓을 하는 것도 그런 정치적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아사의 공적을 폄하하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이런 일을 격려하고 도와준 선지자는 오뎃의 아들 아사랴였다(대하 15장). 9. 아사가 선한 왕이라고 공적을 언급할 때 하필이면 남색하는 자를 쫓아낸 일이 가장 큰 일인가? 단순한 동성 연애 정도가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음란의 도구(남자 창기)로 사용된 남색이다.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10. 아사가 철저하게 우상을 파괴하면서도 산당을 없애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3:2, 삼상 9:12 참고) 산당은 원래 이교도들이 우상을 섬기던 곳이었지만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는 유대인들도 산당에서 하나님을 섬겼다. 그래서 산당 자체를 우상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후대에는 여기서 다시 우상숭배 행위가 재연되므로 우상숭배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나중에 보니 잘못이었더라는 표현으로 보인다. 11. 바아사가 아사와 싸우려는 목적은 무엇인가? 사람의 왕래를 막으려는 것: 여로보암의 정책과 동일하다. 백성들에게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정권일 수록 이런 일에 열심을 내대가 무리하게 된다. 우리니라 38선도 그런 경향이 있었던가? 지금도? 12. 아비얌은 여로보암과 싸워 상당한 전과를 올려서 에브라임의 여사나까지 영역을 확대했었는데 바아사가 라마(예루살렘에서 6km)를 건축하였다는 것은 실지(失地)를 다시 회복했다는 말이다. 아사가 무척 두려웠던 증거는? 여호와의 전 곡간과 왕궁 곡간의 은금을 모조리 갖다바쳤다: 하나님을 의지해야지 이래도 별 탈이 없을까(대하 16:7-10)? 그 만큼 위협적이었다는 말이다. 13. 바아사가 북방의 경계를 소홀히 하고 남쪽의 유대를 공격한 것은 아람과 동맹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람의 공격을 받은 것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꼴이다. 국가간의 신의를 이렇게 저버려도 되나? 국가 간에 신의란 믿기 어려운 것이다. 차라리 어느 정도의 유익이 있느냐를 따지는 것이 현실적이다. 힘이 없으면 아무런 보장도 없는 것이 국가간의 조약이기도 하다. 아람의 입장에서는 꿩먹고 알먹기다. 유다의 현찰, 이스라엘의 땅! 이런 일을 왜 마다하겠는가! 국가 간에는 그렇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14. 디르사에 거하니라? 표현이 적절하지 못하다. 전쟁을 않고 뭐 하는 거냐? 아니다. 바아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렇다면 적절하게 표현을 바꾸어 보자. 수도 방위에 주력하였더라: 디르사는 여로보암이 북방전략에 따라 정한 수도이다(14:17). 15. 바아사도 아람 왕이 침공 소식에 적잖게 당황했을 것이다. 증거는? 라마를 건축하던 재목과 돌을 다 버려두고 황급히 떠났다. 얼마나 많은 돌과 재목을 버려두었으면 총동원령을 내려 두 성읍을 건축했겠는가(22). 둘 다 국경의 요새이다. 16. ‘늙어서 발에 병이 생겼더라’는 말은 왜 하나(23)? 무슨 뜻으로 기록했을지 생각해보고 대하 16:12에서 답을 찾아보자. 선한 왕이었던 아사왕도 명백한 실책을 저지르기도 하였고(18-19) 늙어서 다소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데서 멀어졌다는 말이다. 많이 봐주는 셈이다. 이렇게 가볍게 은근슬쩍 비난하고 지나가는 셈이니! 17. 왕들의 죽을 때의 기록 중에서 아사의 기록이 다른 점이 있다면? 모든 권세(히, 게부라): 이 말은 아사가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다는 말이다. 선한 왕이라는 평가가 온유한 왕이란 뜻이 아니다. 우상숭배를 척결하는 과정에서 태후를 폐위시키기도 하고 유다에 영을 내려 한 사람도 모면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으로 보아 어떤 이들에게는 포악한 왕이었을 수도 있다(대하 16:10). 18. 아사의 장례에 대한 언급(24)을 나답이나(27-31), 바아사의 경우(16:9-14)와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열조와 함께’라는 표현이 거듭되고 다윗 성에 장사되었다고 함: 다윗 성에 장사되었다는 것은 정통성과 연관이 깊다. 반면에 나답이나 바아사는 모반을 당하고 일족이 죽임을 당하고 만다. 정통성이 그만큼 결여된 셈이다. 아사 시절에 이스라엘은 왕이 6명이나 교체된다. 하나님을 섬기는 왕과 하나님 없이 정치적인 야욕에 사로 잡힌 나라가 어떻게 다른가를 잘 보여준다. 19. 나답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깁브돈을 에워싸고 있을 때에 바아사가 나답을 죽였다는 것을 보아서 바아사는 어떤 직책을 맡았던 사람인가? 군대 지휘관: 블레셋과 전쟁 중에 모반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지휘관이다. 20. 바아사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킨 훌륭한 사람이네? 왕을 죽이고 왕족의 씨를 말리는 것이 아히야의 예언대로 된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니까... 예수를 팔고 만고의 배신자가 된 유다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여로보암이 범죄하고 이렇게 혹독한 징벌을 받는 것도 불쌍하지만 내가 그 징계를 가하는 수단이 되는 것도 불쌍한 일이다. 21. 바아사가 왕이 되었다고(33)? 그러면 17절부터 29절까지에 등장하는 바아사는 뭔가? 기록을 순서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별로 하기 때문이다: 17-21은 아사의 이야기에 바아사가 끼여든 것이고, 27-29는 나답의 죽음에 바아사가 끼여든 것이다. 바아사 본인의 이야기는 33-34절이다. 16장에서 책망하기 위한 도입일 뿐이다. 22.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집안을 멸하고 왕이 되었으면 여로보암의 길을 따르지 말아야 할텐데 왜 그 길을 따라갔을까? 자기들의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길이니까: 바아사는 24년을 다스렸으니 나름대로 능력이 있었고 백성들에게는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성경은 한 마디로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자’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