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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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제사를 주관하는 것: 이스라엘의 왕은 제정일치의 전제군주가 아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제사장만이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여로보암이 분향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2. 선지자가 여로보암을 보고 외쳐야지 왜 단을 보고 외치나? 여로보암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 이 땅에 메시야를 보낼 것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아담과 하와에게 직접하시지 않은 것(창 3:15)과 비슷하다. 3. ‘다윗의 집 요시야’라면 유다의 왕이 북쪽을 다스린다는 말인가? 남쪽 유다왕 요시야가 북쪽 이스라엘의 단을 훼파할 것이란 말은 이스라엘이 망할 것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실제로 이 일은 이스라엘이 망한 뒤에 이루어진다. 4. 선지자가 하는 이 말(2)은 죽음을 각오해야 할 수 있는 말이다. 무슨 대비책을 세웠는가? 아무런 대비책도 없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도우셨기에 무사할 뿐만 아니라 큰 소리마저 칠 수 있었다(8-9). 이 선지자가 여로보암이 손을 내미는 순간에 손이 마를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벧엘로 온 셈이다. 다만 떡도 먹지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돌아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어떻게든 여로보암의 손에 죽지 않으리라는 확신은 있었을 것이다. 5. ‘하나님의 사람의 능력이 대단하다. 단이 갈라져서 재가 쏟아지고, 왕의 손이 마르고... 기도하니 고쳐지고...’ 이러면 안된다. 왜? 이런 능력은 보조적인 수단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외친 메시지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는 사람이 등장하여 이 곳을 철저하게 심판할 것이다’는 것이다. 설교를 듣고도 핵심 내용보다는 우스운 이야기를 더 기억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설교 시간에 그런 이야기를 왜 했느냐고 물어보면 잘 모른다. 무슨 재미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야기를 왜 했는 지를 기억해야 한다. 6. 이 선지자를 대하는 모습에서 여로보암의 어리석음을 말해보자. 자신의 손이 마른 것과 선지자의 말대로 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지는 것을 보면 회개하고 돌아서야지 손만 나으면 다냐? 7. 떡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고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거리라면 어느 정도의 거리일까? 반나절 정도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리 먼 길은 아닐 것이다. 벧엘은 예루살렘에서 약 20km 북쪽이지만 국경에 바로 인접해 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사람이 어디서부터 출발해서,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았는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 곳에서’라는 표현(8, 16)이 ‘국경을 넘어 벧엘까지’를 뜻한다면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다. 중요한 것은 거리보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이 곳에서 교제란 전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의 선포이다. 8.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갔던 길로 도로 가지 말라는 것을 꼭 필요한 일만 하고 빨리 돌아오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하나님의 사람의 실수가 무엇인가? 상수리 나무 아래 앉아 쉰 것(14): 빨리 돌아가야지 쉬기는 왜 쉬어가지고? 왕을 책망하고 돌아와야 하는 일이 얼마나 긴장되고 흥분되는 일인가? 이런 일은 진행 중일 때는 몰라도 일이 끝나고 긴장이 풀리면 무척 피곤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빨리 돌아와야 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철저하게 순종해야 한다. 9. 늙은 선지자는 왜 속였으며 무엇을 속였는가? 아니면 고생한 선지자를 대접한 것인가? 고의로 괴롭히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는 대접한다고 한 것 아닐까? 여로보암 시대에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려는 레위인들은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탈출해버렸다(대하 11:13-17). 어쩌면 이 선지자는 그러지 못한 체 괴로워하며 지내다가 모처럼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본 것 아닐까? 더구나 선지자의 아들들이 여로보암이 분향하는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11) 자의는 아닐지라도 여로보암에게 협력하고 있었던 것 같다. 10. 선지자의 입장에서 고민스러운 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말씀하신 것과 네게 말씀하신 것이 왜 다른가?’ 아닐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지? 잘 모르겠다. 만약 우리에게 이런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뜻과 다른 분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표준은 성경이다. 성경에 부합되지 않는 꿈이나 환상은 무시해야 한다. 성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유다의 선지자가 이런 비극을 당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켰어야한다. 자칭 선지자의 말도 듣지 않고... 11. 하나님은 이 선지자가 말을 듣지 않고 떡을 먹거나 물을 마시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다. 왜 그런 느낌이 들까? 벼락같이 나타나셔서 야단을 치셨으니 말이다. 평소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급하게 나타나시던 분이 아닌데... 12. 13장은 온통 미스테리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줄줄이 나온다. 어떤 의문점이 있는가?
일하는 소의 입에 망을 쉬우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신실한 종이 먼 길을 가서 돌아올 때까지 왜 먹지도 마시지도 같은 길로 가지도 말라고 하셨을까? 13. 사자가 선지자를 죽인 장면에서 이상한 점을 찾는다면? 선지자를 죽이고 그대로 옆에 있는 것: 맹수는 자신이 위험하거나 굶주리지 않으면 다른 짐승을 죽이지 않는다고 한다. 선지자를 죽이고 잡아 먹지 않고 그냥 곁에 있는 것이나 나귀가 도망가지 않고 그냥 있는 것(28)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14. 늙은 선지자가 악의를 가지고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증거는?
시체를 떠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서 15. 이 장의 미스테리를 해결할 열쇠는 32절, 33-34이다. 왕하 23:17과 관련지어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해보자. 300여년이 흐른 후에 백성들이 이 사건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은 여로보암도 확실하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예고를 알아들었다는 말이다. (홈페이지 설교란의 ‘어느 선지자의 억울한 죽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6. 이 일 후에도 여로보암이 돌이키지 않았다는 말은 이 일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하나님의 심판은 이렇게 엄중하게 시행된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었음에도 돌이키지 않았으니 자신에게는 얼마나 중대한 심판이 있을 것인가를 예측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