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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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숭배: 이방 여인이 문제라기보다 그들로 말미암아 그들의 신을 좇게 되는 것을 경계하셨다. 이방여인만 사랑하고 그들이 섬기는 신은 멀리하는 것이 불가능할까? 처음 얼마 동안은 가능하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이라서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절대권력마저 녹일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 힘도 없는 여자지만 사랑하게 되면 절대권력보다 더 위력적인 존재가 된다. 2. 솔로몬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과정이 어떠한가? 이방여인들을 사랑한 것(아하브: 집착, 성적인 욕망에 집착함) → 그들의 신들을 용납한 것 → 하나님 앞에서 온전치 못함(이방 신들을 섬김): 우상숭배도 처음부터 바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권력과 힘을 너무 과신한 것 아닐까? ‘연애하였다’는 말은 ‘다바크’(하나님께 ‘친근히 하다’로 번역된), 즉 달라붙다는 뜻이다. 3. 부인이 1000명이란 말인데 이렇게 많으면 실제적인 부부가 아니다. 그러면 뭐지? 그냥 과시용이다: 고대의 왕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권세를 과시했다. 솔로몬이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배워가지고... 후비와 비빈은 어떻게 구분하나? 4. 솔로몬은 10장에서 이미 ‘이스라엘의 왕은 말을 많이 두지 말라는 말씀과 은금을 자신을 위하여 많이 쌓지 말라’는 말씀을 어겼다. 부인을 많이 두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뭐라고 하셨을까? 신 17:16-17에서 금한 것 세 가지를 다 어겼다. 부인을 많이 두는 것도 미혹될 것을 염려하여 금하셨다. 5. ‘솔로몬이 많은 이족 후비들을 데렸으면 그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도록 해야 옳지 않은가? 이스라엘로 시집 온 후비들은 오히려 자기 신들을 열성적으로 섬겼다. 솔로몬은 희미한 그리스도인의 대표 아닐까? 결국, 많은 이방인 부인을 거느린 것이 죄가 아니라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지 못한 것이 솔로몬의 잘못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부인을 여럿 두고 싶은 사람이 하는 소리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지만 부인을 많이 두지 말라고 하셨는데 무슨 다른 소리를 하는가? 왜 그러셨는지 이유를 따져야 할 때도 있지만 이유를 따지지 말고 순종해야 할 때가 더 많다. 하나님께서 다 생각이 있어서 시킨 일인데...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 앞에서 악을 행하였단다(6). 어딘들 여호와의 눈 앞이 아닌가? 그럼에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결코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7.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서도 징계를 미루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빼앗으려면 다 빼앗지 왜 일부를 남기시나? 다윗을 위하여, 내가 선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12-13, 32, 36): 솔로몬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렸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하고저 하시는 일을 결코 중단하시지 않는다. 조상들(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다윗)에게 주셨던 언약을 혼자서라도 끝까지 지키시려는 몸부림이다. 8. 대적도 여호와께서 일으키셨다(14).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닷을 일으킨 것이 언제일까? 작은 아이일 때? 애굽에서 망명생활할 때? 에돔에 돌아와서 왕으로 있을 때? 솔로몬이 여호와를 떠났을 때: 하나님께서 하닷을 미리, 솔로몬이 여호와를 떠나기도 전에 준비하였을까? 궁금하지만 그렇게 유용한 질문은 아니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솔로몬의 즉위 초기에 하닷이 에돔으로 돌아왔지만(21, 25) 오랫동안 솔로몬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잘 섬길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가, 하나님을 떠나면 문제가 된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신 것은 솔로몬이 늙었을 때이다. 그렇다면 요압이 에돔을 정벌한 것은 4, 50년 전이다. 하닷의 일생은 씨의 형태로 존재하다가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자 그만 싹이 나고 자란 셈이다. 르손도! 우리 주변에는 이런 좋지 못한 씨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이 이런 씨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비결이다. 9. 왕의 자손으로 에돔에 거하였더라(14)는 말은 왕이 되지 못한(왕족) 상태로 있었는데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자 하닷이 솔로몬을 대적할 힘이 생겼다는 말이다. 하닷이 한 일을 하닷의 입장에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독립전쟁: 하닷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 싸운 것이다. 그것이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의 징계이다. 역사는 인간의 의지대로, 혹은 우연한 계기로 전개되는 것처럼 보여도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이 작용하고 있다. 10. 14절과 15절부터 22절, 25절의 시제를 서로 비교해보자. 14절과 25절은 같은 기간으로 솔로몬이 즉위하고 징계를 받기 전 기간이고 15-22절은 다윗의 에돔 정벌부터 솔로몬이 즉위할 때까지다. 11. 다윗이 에돔을 정벌한 내용은 삼하 8장에 있다. 본문에서 ‘죽임을 당한 자’란 누구일까? 에돔 사람일까? 이스라엘 사람일까? 이스라엘: 요압이 가서 장례를 치렀으니 정벌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일 것이다. 12.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이것은 바로의 착각이다. 무슨 착각인가? 절대 권력과 재물로도 채울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고향을 등진 자에게는 그 어떤 것도 고향을 대신할 수 없다. 아들이 없어서 괴로워하는 부인에게 ‘남편이 있지 않느냐?’고(삼상 1:8)? 말은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래도 아들의 자리를 남편이 채우지 못한다. 어쩌랴? 인간이 그런 존재인 것을! 하나님의 빈 자리는 절대로 다른 것으로 채우지 못한다. 부족함이 없다는 하닷의 답변도 틀린 말은 아니다. ‘바로가 제게 해줄 수 있는 것 중에는 없나이다’ 라는 뜻이다. 13. 르손이 왕이 된 것은 언제이며 솔로몬에게 위협을 가한 것은 언제인가? 왕이 된 것은 다윗의 즉위 초기라고 보아야 한다(소바 점령 때이니까). 솔로몬에게 위협이 된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린 때. 14. 여로보암이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다니? 언제 그랬지? 본장에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여로보암이 반역을 시도한 것은 르호보암 때의 일이다. 솔로몬에게는 대적할 기회도 없었다. 말하자면 26절은 어떤 구체적인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후일에 되어진 여로보암의 일을 간략하게 요약한 서두인 셈이다. 15. 왜 에브라임 족속인 여로보암을(26) 요셉 족속의 역사를 감독케 하나(28)? 요셉 족속이란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때로는 어느 한쪽 만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니 에브라임 족속이나 요셉 족속은 같은 말이다. ‘부지런 하였기 때문에’라는 답은 그 다음의 일이다. 16. 여로보암은 원래 솔로몬의 신복의 아들로 큰 용사요, 감독자가 되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망명객이 되고, 결국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이런 신분의 변화는 누구 탓인가? 표면적으로 보면 선지자 아히야, 하나님, 솔로몬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솔로몬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아히야가 왜 엉뚱한 짓을 하나?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왜? 솔로몬이 하나님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17. 솔로몬이 여로보암의 부지런함을 보고 요셉 족속의 감독자로 세운 것은 사람을 잘못 본 것 아닌가? 여로보암이 정치적인 야망은 있었던 사람이라고 보아야 한다. 나중에 왕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패역한 왕의 표본이 된 것도 왕권을 유지하려다가 그렇게 되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여전히 솔로몬 탓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런 경향이 있는 법인데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여로보암도 솔로몬의 좋은 신복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처신을 잘못했다. 하나님을 떠나면 될 일도 제대로 안되는 법이다. 18. 멀쩡한 새 옷을 열 두 조각은 내다니? 이왕지사 찢을 거라면 헌 옷으로 하지? 새 옷은 솔로몬 왕국, 12조각은 12지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선지자의 삶 자체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소모품처럼 사용되기도 하는데 새 옷 한 벌이 문제냐? 19. 12조각 중에서 여로보암에게 10조각을 주었으니 솔로몬에게는 몇 조각을 주었는가? 한 조각(32, 36): 나머지 한 조각은? 나중에 실제로 나누어지는 것을 보면 남쪽 유다는 베냐민 지파를 포함한다(12:21). 두 조각이라고 말해도 될 것을 굳이 한 조각이라고 하는 것은 여로보암이 차지할 10지파에 대비시키려는 의도일까? 사사시대의 내란으로 베냐민 지파가 사실은 가장 미약한 지파이었던 점과 두 지파의 지경이 인접하여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었던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20. 주시려면 다 주시지, 한 조각을 남기는 이유를 여로보암은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또, 하나님의 의도는?
여로보암의 생각: 다윗이 하나님의 법도(율례, 명령)를 지켰으므로(34, 38):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이렇게 나라를 빼앗기게 되고
다윗처럼 잘 지키면 이렇게 보존될 것이라는 뜻으로 알아 들었을 것이다. 다윗처럼 될래? 솔로몬처럼 될래? 21. 다윗의 순종으로 솔로몬이 복을 받는 것은 괜찮아 보이는데, 솔로몬의 불순종으로 르호보암이 벌을 받는 것은 억울하지 않은가? 표면적으로는 억울해 보인다. 그러나 르호보암이 나라를 빼앗기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르호보암에게 책임이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지만 모든 책임이 하나님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라가 나뉘어질만한 동기, 즉 지파간의 알력, 여로보암의 권력욕, 하닷, 르손이 반역을 해도 하나님을 잘 섬길 때는 이런 것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하나님을 떠날 때 이런 것들이 작동하는 것이다. 르호보암이 이런 요인들이 작동하지 못하게 할 수 없었을까? 돌이키시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솔로몬이 범죄했을 때 바로 나라를 쪼개지 않고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을 솔로몬에게, 르호보암에게 주신 것이다. 22. 다윗이 그렇게 하나님의 법도를 잘 지켰나? 허물이 많은 사람인데? 정말 하나님 멋대로 아닌가? 어떤 인간도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법도를 잘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범죄하고 실수하는 것은 인간에게 당연지사다. 잘 하든, 못 하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잘못했음을 알았을 때 즉시 돌이킬 수 있다는 것(삼하 12), 억울함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리는 자세(삼상 24, 26장, 삼하 16장...), 등이 그 예이다. 23. 하나님께서 나라를 쪼개어 여로보암에게 주시는 이유(31-39)를 아히야가 자세하고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길을 벗어나지 말라. 24. 솔로몬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여로보암에게 주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라를 잘 다스리라’고 강력한 어조를 명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38절은 명령이라기보다는 권면인 셈인데 하나님이 이렇게 박력이 없으실까? 여로보암의 의지를 무시한 채 기계처럼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아주 존중하신다(37-38). 행위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한다. 25. ‘다윗의 위’와 ‘여로보암의 위’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다윗의 위는 솔로몬의 범죄함에도 ‘영원하리라’고 하시지만 여로보암의 위는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견고한 집을 세우리라’고 조건부로 말씀하셨다. 나라가 쪼개지는 것도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하는 것일 뿐(39) 집을 허무는 것은 아니다. 반면에 여로보암의 집은 아들 대를 못 넘기고 무너지고 만다. 26.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비밀스럽게한 이야기를 솔로몬이 어떻게 알았을까? 누가 발설했을까? 아마도 여로보암: 선지자의 말을 믿고 무언가 행동에 옮겼을 것이다(39절과 40절 사이에 많은 내용이 생략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솔로몬의 아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주겠다고 했으니 좀 기다렸어야 하는데... 27. 10장과 11장 사이, 39절과 40절 사이, 40절 이후에는 수많은 내용이 생략되었다. 어디에 기록되었다고 하는가? 거기에 기록된 내용과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어떻게 다를까? 솔로몬의 행장 28. 나라가 쪼개진 원인은 누구에게 있는가?
하나님, 솔로몬, 여로보암, 르호보암, 아히야: 각각에게서 이유를 찾아보면 다들 이유가 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간이 한 일이고,
하나님 편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섭리와 자유의지라는 두 축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