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 |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 더 복되다(1): 사람 사이에 통하는 모든 언어뿐 아니라 영계마저 통한다면 얼마나 대단할까마는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 더 위대한 일이다. 2.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대조를 이룬다.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의미없는 소리: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고 있겠는가? 그런데 사랑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선물을 바리 바리 싸들고 와도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선물이 선물답지 못한 것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바울의 이 표현이 강조하는 힘이 훨씬 더 세다. 중국사람만 뻥이 센 줄 알았더니 사도 바울도 정말 대단하다. 어떤 분이 가사가 없는 교회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단다.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연주라도 메시지를 직접 들려줄 수 없으니까 하는 말인데 그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 내용을 아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감격을 주는데도 말이다. 3. 평균 IQ 100인 사람들에게 IQ 120이면 천재라고 불리고 IQ 150이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다 안다면 IQ가 얼마나 될까? ‘신’이지 머! 인간으로는 그럴 수 없을만큼 위대하다. 그래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란다. 사랑의 위대함을 이보다(1-2)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4. 전재산을 팔아 구제하면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 교회 건축을 위해서 눈을 팔겠다는 사람의 얘기도 우리의 눈시울을 붉게 한다. 그런 사람에게 사랑이 없을 수도 있나? 가정해서 하는 말이다. 설마 사랑없이 그렇게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가? 만약 사랑없이 그렇게 한다면 자신에게는 아무런 소용없는 짓이다. 5.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던데?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는가? 사실은 뭔가를 얻으려고 미끼를 던지는 것일 뿐이다. 진짜 사랑하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주지 않아도 오래 참을 수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사랑하니까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인간들이 하는 일반적인 사랑이다. 사랑하니까 주지 않아도 때가 되기를 오래 참는다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 희생을 각오하는 것이 사랑일진대 기본이 오래 참는 것이다. 6. 사랑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참는 것’이다. 본문을 가지고 그 이유를 설명해보라. 시작(4)과 끝(7)이 ‘참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참지 아니하셨더라면 인류는 언제 끝이 났었을까? 선악과? 홍수? 바벨탑? 그 뒤에도 끝장이 났을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닌데도 지금까지 참고 계시는 하나님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았다. 7. 억지로 참으면 표정이 밝을 수 없다. 그러면 참는 것과 온유한 것은 무슨 관계일까? 참는 것이 소극적이고 내면적인 사랑이라면 온유한 것은 적극적이고 외면적인 사랑이다. 온유는 참는 정도를 넘어서 선의를 드러내는 것이다. 8. 예언, 방언, 지식이 왜 폐하게 될까? 모든 것을 밝히 알게 되는 날이 오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아는데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전달하는 예언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다 아는데... 모든 것을 아는데 굳이 말(=방언)로 표현할 필요도 없다. 완전한 지식이 주어졌는데 오늘 우리의 어설픈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런 세상에서도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다른 은사들은 일시적이지만 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9.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8)? 과일이 다 떨어진 나무를 생각해보라. 다른 은사들은 겨울에 앙상한 나무처럼 되더라도 사랑은 사시사철 열매가 떨어지지 않는 나무처럼 영원하다는 말씀이다. 다른 은사가 유성이라면 사랑은 떨어지지 않는 별이다. 10. 사도 바울이 예수님께 친히 계시를 받아서 평생 가르치며 전했지만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했을 뿐이다. 성경도 제대로 읽지 않는 우리는 뭐야? 농땡이 중의 상 농땡이고 바보 중의 바보지 머! 그런데 사랑으로 행하면 모든 것을 다 아는 자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이다. 폐하여지지 않을 것을 소유하였으니 말이다. 11. 아이들 말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가끔은 ‘싸가지 없는’ 말도 곧잘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어른도 더러 있기는 있다. 수준이 비슷해서 그렇지 않을까?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 버린 ‘어린 아이의 일’이란 무엇인가? 사랑 아닌 그 무엇(예언, 방언, 지식):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하는 어린 아이의 말은 언젠가는 버려야 할 것들이다. 사랑없이 섬긴다고 한다면 이것도 버려야할 것들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능력이 많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능력(은사)을 사랑없이 행한다면 버려야할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모든 은사를 귀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사랑이다. 12. 거울로 보는데 왜 희미하나? 옛날에는 그랬다: 지금처럼 평평한 거울이 아니라 청동구리로 만든 거울인데다 면이 고르지 않아서 그랬다. 그러나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볼 것이다. 지금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전혀 다른 세상이 곧 올 것이므로 그 세상에서의 삶을 대비하라는 것이다. 그 세상에서까지 가장 귀하고 요긴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