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3


1. 2장에서 야곱의 아들에 대해서 소개하기를 시작했는데 3장에서는 다윗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다. 야곱의 아들과 다윗은 어떤 관계인가?

    다윗은 야곱의 아들 중에서 유다 지파의 후손이다. 그러니 여전히 유다 지파를 소개하고 있는 셈이다.

2. 다윗 왕의 통치 시기를 둘로 구분한다면 어떤 방식이 가능할까?

    헤브론 시대와 예루살렘 시대: 헤브론 시대는 유다 지파의 왕이었고(7년 반), 예루살렘 시대는 전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시절이다(33년).

3. 제일 허무하게 죽은 아들은?

    맏아들 암논: 다말을 범한 일로 다말의 오라비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했다(삼하 13:14, 28-29). 그릇된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탓에 왕세자의 지위는 물론이고 목숨까지 잃어버렸다.

4. 제대로 인물 값(?)을 한 아들은?

    압살롬: 이스라엘 최고의 인물이었지만(삼하 14:25-26) 아버지에게 반역했다가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이방의 공주였던 어머니에게서 좋지 못한 이방 왕의 행위를 배운 탓일 것이다.

5. 가장 안타까운 아들은 다니엘이다. 삼하 3:3에는 길르압으로 나오는데 분명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일찍 죽은 것 같다. 그런데 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까? 아비가일이 다윗과 결혼하게 된 과정을 참고해보라(삼상 25:25-31).

    아비가일이 너무나 지혜로운 신앙을 지닌 인물이었다. 이런 지혜와 신앙으로 위대한 자녀를 길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든다. 어머니의 지혜보다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 때문에(삼하 13:22-25) 결국은 솔로몬이 복을 받았다. (아비가일의 지혜로 일찌감치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둘째 아들은 왕자의 난에서 빠졌다고 하는 설도 있다)

6. 3절에 ‘다윗의 아내 에글라’ 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면 그 앞에 언급한 부인들은 정실부인이 아니란 말인가?

    에글라만 정실부인이란 뜻이 아니라 다윗의 아내에 대한 소개를 여기서 끝맺는다는 뜻이다. 다른 본문에서 다윗의 부인이라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삼상 25:42-43, 삼하 12:24).

7. 암미엘의 딸 밧수아는 밧세바다. 우리야의 아내였는데 다윗이 빼앗은 여인이다. 그 아들의 이름 중에 특이한 이름이 있다면 누구인가?

    나단: 다윗의 범죄를 지적하고 책망했던 선지자의 이름을 자기 아들에게 붙였다는 것은 이 선지자를 존경하고 따랐다는 말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후일에 나단 선지자와 밧세바가 합력하여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운다. 이 나단은 예수님의 모계의 조상이 된다(눅 3:31).

8. 다른 아홉 명의 아들은 왜 어머니의 이름이 없을까?

    압살롬의 반역 때 아들에게 겁탈당하여 지위를 잃어버린 10명의 왕비였을 것이다(삼하 16:21-22, 20:3). 엘리사마와 엘리벨렛이 두 번 나오는 것은 일찍 죽은 아들의 이름을 나중에 태어난 다른 아들에게 또 붙였을 것이다.

9. 아들이 전부 19명이다(삼하 5:14-16대로 하면 21명). 이 중에 솔로몬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인물이 없는 것 같다. 위대한 다윗의 아들이 왜 이럴까?

    다윗이 전쟁에서는 탁월했지만 가정교육에서는 약했다. 가정을 잘 돌볼 수 있는 부인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아비가일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부인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을 것이다.

10. 아들이 19명이면 딸도 많았을텐데 왜 다말만 소개할까?

    암논이 짝사랑했다가 사고친 대상이기 때문이다.

11.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족보에 등장하는 이름은 전원이 유다의 왕이다. 몇 절까지가 왕의 족보인가?

    16절: 17절부터는 사로잡힌 자의 족보다. 유다의 공식적인 마지막 왕은 시드기야이긴 하지만 실제적인 마지막 왕은 여고냐(여호야김)다. 여호야김이 사로잡혀가고 이름만 남은 유다의 이름뿐인 왕이 그의 삼촌 시드기야다.

12. 솔로몬의 족보에 등장한 사람 중에 왕이 되지 못한 한 사람은 누구인가?

    요하난: 살룸은 여호아하스의 별명으로(왕하, 23:30, 렘 22:11), 셋째(아래 설명 참조)가 제일 먼저 왕위를 물려받았으나 석달 만에 바로 느고에게 죽임을 당하고 여호야김, 여호야긴(여고냐)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시드기야로 올라왔다.

    참고) 여호아하스가 즉위하던 해에 여호야김은 25세, 여호아하스(살룸) 23세였다(왕하 23:31, 36). 그러면 11년 반후에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 21세(대하 36:11)였으니 여호아하스가 즉위하던 해에는 9세(왕하 23:31, 36, 대하 36:11)였다는 결론이다. 그러면 살룸이 셋째, 시드기야가 넷째인데 여기에는 왜 순서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13. 시드기야는 누구의 아들이란 말인가(15↔16)?

    요시야의 아들, 여고냐(여호야긴)의 삼촌이다: 문제는 ‘아들’로 번역된 히브리서 Ben 때문이다. 이 말은 본래 ‘세우는 자’란 말에서 유래된 것인데 ‘가문을 세우는 자’란 뜻에서 아들이나 손자(후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여기서는 왕조를 이어간 자라는 의미인데 문자대로 아들이라고 번역한 탓이다. NIV는 아들 대신 successor(계승자)라고 번역했다.

14. 솔로몬 사후에 나라가 둘로 나뉘어 북이스라엘은 190년 동안 왕조가 9개나 된다. 유다에는 몇 개의 왕조가 생기는가?

    오직 한 왕조: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왕조가 바뀔 뻔한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바뀌지 않았다. 다윗의 위가 영원하리란 약속의 성취다(삼하 7:16).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어가야 할 왕조이기 때문이다. 도중에 이 땅의 왕위는 잃어버렸지만 포로로 잡혀간 상태에서도 가계가 끊이지 않고 이어진 것은 약속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다.

15. 다윗의 위가 영원하리라고 하신 약속은 어떻게 보면 여고냐(여호야긴)가 포로로 잡혀감에 따라 끝이 난 듯이 보인다. 그러나 포로생활 중에서도 가계는 끊이지 않았고 포로에서 돌아와서 왕조가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지도자의 자리(총독)를 이어갔다. 이 때 유대인 포로를 인솔하고 돌아와서 총독이 된 자는 누구인가(스 2:2)?

    스룹바벨: 바벨의 자손이란 뜻인데 이방신의 이름이 들어있어서 유대인의 이름으로는 좀 불편하다. 하나님을 저버린 조상들 탓에 이런 이름도 가지게 되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16. 마 1:12 절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았고’ 라고 한다. 본문과 어떻게 다른가?

    본문을 정돈하면 ‘여고냐는 브다야를 낳고 브다야는 스룹바벨을 낳고’ 라고 해야 한다. 이런 차이는 스룹바벨이 수혼제도(신 25:5-10)를 통해서 얻은 아들, 즉 아들없이 죽은 스알디엘의 부인이 동생을 통해서 아들을 얻었을 것이다. 그래도 전혀 하자가 없는 여호야긴의 손자다(스.3:2, 8, 학 1:1, 12).

17. (재미로)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이름 ‘버락’과 가장 비슷한 이름은 누구인가?

    베레갸: 베레크(동사는 바라크)가 축복하다는 뜻이다.

18. 마 1장의 족보에는 ‘스룹바벨이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라고 한다. 아비훗과 엘리아김은 어디 갔나?

    여기서는 일단 스룹바벨까지 족보를 기록한 셈이다. 그 이후의 족보는 어느 아들을 통해서 이어졌는지 여기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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